비가 내리는 금요일 아침.

 

오늘은 털이 찐 제리가 미용을 하는 날이다.

 

산책을 나가면 마치 털뭉치가 굴러다니는 느낌이었다.

 

살이 찐 게 아니라 털이 쪄서 뚱뚱하게 보인다는 신념으로 오늘 털을 밀러 간다.

 

예약이 오후 1시인데 점심을 먹을 무렵에 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비가 내리는지 바닥이 젖었다.

 

차를 몰고 중앙공원주차장으로 달렸다.

 

중심상가에 있는 댕댕이살롱에 제리를 맡기고 ....

 

자기를 혼자 두고 간다면서 애처롭게 목을 뒤로 꺽어서 문을 열고 나가는 우리를 본다.

 

"제리야! 예쁘게 깍고 있어 얼른 데리러 올게."

 

미용을 하는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라니 얼른 걷기를 하고 올 생각이다.

 

대략 8km를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릴 것 같으니...

 

중앙공원에는 새롭게 조경을 하는지 마대에 이런저런 식물들을 담아서 바닥에 늘어놓았다.

 

조경 작업자가 열심히 작업을 하고는 있던데 아직 완성된 게 아니라서 주변이 어수선하기만 하다.

 

성의가 없어보이는 삽질이 눈에 거슬리지만 제대로 살기만 한다면야....

 

중앙공원 주변에는 신축 중인 주택들이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보인다.

 

희한하게도 온실처럼 집을 유리로 둘러싼 신축 주택이 보인다.

 

주택인지 근린생활시설인지는 모르겠지만 ...

 

이쪽으로는 잘 오지 않게 되는데 여기도 벌써 완공된 주택이 들어섰다.

 

신축 전에 부지를 정리 중인 굴삭기가 보인다.

 

여기 보이는 앵글에만 세 채의 주택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신축 현장을 찍으면서 걷는 중이다.

 

잠깐 걷는 사이에 이렇게 많은 주택들이 지어지고 있으니....

 

내년 봄이면 새로운 주택들이 보일 것 같다.

 

저기도 더존하우징에서 공사 중인 주택이 두 채...

 

ㅋ.... 소나무 아래에 사슴이 보인다.

 

지금 모델하우스로 사용 중이던데 사슴 두 마리를 정원에 잡아다 놓았다는...^^*

 

저류지 주변도 이제는 조경공사가 거의 마무리로 들어선 모양이다.

 

잔디와 보도블럭, 조경수도 마무리가 되었고...

 

저류지 건너로 보이는 산책로는 아직 조경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아쉬운 건 데크 난간에 보조조명을 달았는데 이렇게 외부로 램프가 드러나도록 설치를 했다.

 

보이지 않도록 가려서 설치를 했어야 하는 것 같은데...

 

비가 내린 후라서 운동을 나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코어매트를 깔고 있는 작업자들..

 

우측으로 보이는 삼봉산 능선과 터널을 지나 좌측 능선이 이어지는 등산로가 생기면 좋은데...

 

새솔고등학교 뒤에 있는 공원에 도착했다.

 

좌측은 성당이 들어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장전리 수로에는 물이 가득 들어찼지만 낚시를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반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가는 옆지기.

 

3층으로 지어지는 주택.

 

중안공원을 지나서 인도교를 건넌다.

 

아직 애견미용실에서 미용이 끝났다는 전화가 없어서 중앙공원 벤치에 앉아서 옆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다리고..

 

동네 유일한 오피스텔은 완판되어서 골조가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미용이 끝났다는 전화를 받고 댕댕이살롱으로 출발.

 

슬슬 걸어서 중앙공원을 빠져나간다.

 

차는 중앙공원주차장에 세워놓았다.

 

7.66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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