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더울 것 같기는 하던데 ....

 

아침을 간단하게 챙겨서 먹고는 밖으로 나섰다.

 

극명하게 드러나는 그늘과 뜨거운 햇살.

 

하늘은 파랗지만 뜨겁게 익어가고 있다.

 

복장을 챙기느라 머리를 숙여서 뭔가를 보면서 걷는 옆지기.

 

시화호는 지금 물이 빠지는 시간이다.

 

뜨거운 여름에는 제일 명당인 자리가 바로 다리 아래인데 오늘도 라이딩을 하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쉬고 있

 

는 모습이 보인다.

 

일단 그늘로 들어서면 밖으로 나서기가 싫을 정도이니 ...-.-:;

 

봉선대산으로 가는 길에는 새로운 이정표가 서 있던데....

 

이정표 위에 설치한 지도는 키가 작은 사람들은 볼 수가 없게 만들어 놓았다.

 

디카를 머리 위로 올려서 찍을 정도로 높으니 .....

 

어제 다녀온 칠보산에도 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이정표를 새로 설치했던데 거기에는 지도를 이정표 아래에 붙여놓아서

 

보기도 편했었는데 여기는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앞서서 걷던 옆지기는 여기에 안내도를 설치했단다.

 

봉선대산 종합안내도도 왠지 좀 어설프고...

 

농산물을 훔쳐가면 책임을 묻는다는 글이 보이는데 자기 땅도 아닌 곳에 농작물을 심고 뭘 이런 글까지...

 

자기 땅도 아닌 곳에 호박을 심어서 이리저리 번지고 있다.

 

맹꽁이 서식지라는 곳을 지나며 여기저기 이런 하얀 뚜껑이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땅에는 pe관을 묻고 위에는 뚜껑으로 덮어놓았다.

 

뭐지?

 

돌탑 위로는 환삼덩굴이 지저분하게 번지고 있다.

 

금방이라도 뱀이 기어갈 것 같은 오솔길을 걷는다.

 

샘터 방향으로 걷는 옆지기.

 

여기도 좀 깨끗하게 관리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닐 곳인데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

 

봉선대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밤송이.

 

역시나 너무 더우니 봉선대산에도 사람이 없다.

 

운동기구는 잡초가 우거진 곳에 자리를 잡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주변은 잡초가 가득하다.

 

전망대 주변은 벌목을 하지 않아서 주변이 온통 지저분하기만 하고...

 

시화교 건너 안산 방향.

 

테마파크 예정지도 잡목에 가려서....

 

77번 국도도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주변은 덩굴이 뒤덮여서 밀림처럼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서 농로 방향으로 걷다가 만나는 벌통들...

 

노루마을 방향으로 걷는다.

 

이정표를 새로 만들기는 했는데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맞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어수선하다는...-.-:;

 

그늘진 숲에서 농로로 걸어나가는 옆지기.

 

저류지 뒤로 보이는 풍경.

 

ㅋㅋ... 주말농장 주인장이 막걸리를 사랑하는지...

 

지주대에 막걸리통이 꼽혀있다.

 

벼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고

 

주택단지 앞으로는 아스팔트를 깔아서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아스팔트보다는 조금은 더 시원한 시멘트 농로를 따라서 걷는다.

 

반가운 사람이 보인다.^^*

 

좌측과 정면으로 보이는 농막.

 

비교적 깔끔하게 가꾸고 있다.

 

우측으로 높이 솟은 그랑시티자이아파트.

 

본오동 방향으로 우뚝 솟은 상록e편한세상.

 

논둑을 따라서 농약을 뿌려서 그 부분만 누렇게 풀이 죽었다.

 

참나리꽃이 피었는데 주아는 아직 여물지 않은 모양이다.

 

비포장 농로인 흙길을 따라서 걷는 옆지기.

 

멀리 보이는 농막에 댑싸리가 자라는 것 같아서 줌으로 당겼는데...

 

자라는 모양새가 댑싸리처럼 보인다.

 

장전리 들판으로 쭉 뻗은 농로로 들어섰다.

 

장전리수로를 지나고

 

파라솔을 치고 낙시를 하는 사람이 보인다.

 

수로 갑문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흘러나온 물이 장전리수로를 따라서 흘러나간다.

 

농로를 따라서 도로로 걸어나간다.

 

유포리 방향에서 오는 차들도 없고

 

새솔동 방향에서 오는 차들도 없는 한적한 도로.

 

쉼터에 앉아서 태양을 피한다.

 

양말을 벗고는 시원하다고 ...^^*

 

수변로를 따라서 걷다가 주택단지로 들어서서 중앙공원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지난번에 쉬었던 수돗가로 걸어가는 옆지기.

 

ㅋ... 시원하다고 물로 닦다가..

 

바지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수돗가 주변에 있는 나무도 목이 마르다면서 물을 뿌려주고는...

 

그늘막으로 걸어오고 있다.

 

이제 집으로 출발...

 

시원한 다리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가잖다.

 

바람부는 다리 아래 벤치에 누워서 

 

노숙자 모드로 쉰다.

 

햇살을 보니 다리 아래에서 밖으로 나서기가 싫을 정도..

 

너무 더워서인지 도로에도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얼음왕국에 들어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간다.

 

보냉팩을 한 장에 500원에 팔고 있다.

 

냉동고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을 꺼내는 옆지기.

 

팥빙수도 두 개를 꺼냈다.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기는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라서 직접 바코드를 찍는다.

 

한보따리를 샀는데 12,100원이 나온다.

 

지역경제카드를 넣어서 결재를 마치고...

 

얼른 뛰어서 가자는 옆지기.

 

"아이스크림 녹아 .."

 

11.89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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