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가까운 칠보산을 다녀왔다.
아침은 모닝빵을 오븐에 구워서 단팥죽과 같이 먹었다.
창가에 앉아서 믹스 커피를 마시고는 대충 씻고 8시가 조금 넘어서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으로 출발했다.
주차장에 딱 두 자리가 있었는데 차를 세우고 보니 같은 종족이라서...^^*
배낭에는 꽁꽁 얼린 얼음물 두 통과 콘트라베이스 커피 두 통, 간식으로 먹을 과자가 들어있다.
오늘 산행은 지도상에서 우측으로 천천리까지 내려가서 다시 좌측으로 올라 칠보산 정상을 찍고는 좌측으로 내려오는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를 보니 새롭게 교체를 한 모양이다.
현재의 위치에서 능선으로 오른 후에 우측에 보이는 수자원공사까지 내려가서 다시 칠보전망대 - 칠보산 정상을 찍고 칠
보사로 내려온다.
체육시설물을 지나서
슬슬 위로 오른다.
물이 흐르던 작은 계곡은 바짝 말라서 물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변했다.
능선으로 오르기 위해서 언덕을 오르는 옆지기.
능선으로 올라섰더니 새로 설치한 이정표가 반긴다.
여기서 칠보산 정상까지는 1.12km인데 우리는 우측 천천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새로 설치한 이정표를 보고 있으면 왠지 절에서 만든 이정표라는 생각이 드는 건 뭔지...
현재의 위치.
비탈길을 따라서 천천리로 내려간다.
예전 칠보기도원 정문을 나서는 옆지기.
위로 쭉 뻗은 낙엽송을 따라서 걷는다.
이정표를 새로 설치하면서 쉼터도 조금 변했다.
벤치도 새로 설치한 모양이던데...
계단을 내려서면
칠보산 토종닭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끝까지 가면 칠보산 정상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수자원공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과천 - 봉담 고속도로 봉담 방향,
수자원공사 정문을 지나면 좌측에 칠보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보인다.
칠보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이자 수원둘레길이 시작된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땀이 너무 흘러 잠시 멈춘 바위 위에 누군가가 나뭇가지로 만들어놓은 글귀가 보인다.
'주식대박'
ㅋㅋ....
얼려온 물을 마시고...-.-:;
옆지기도 벌컥벌컥~~~
얼려온 물통에 찬기운이 흐른다.
ㅋ... 팔뚝으로 흐르는 땀이 마치 물을 부어놓은 모습처럼 흥건하다.
힘들어 하는 옆지기.
바람길을 찾아도 바람이 지나지 않으니 더워도 너무 덥다.
일본목련이 자라는 군락지.
능선으로 올라서니 체육시설에는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헬기장을 지나고...
나무 등걸에 누군가가 벗어놓고 그냥 간 모자가 덩그라니 걸려 있다.
어천저수지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봉담도 요즘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경치를 구경하느라 잠시 바위에 서서...
전망대를 향해서 출발.
암릉구간을 오르는 옆지기
수원 금곡동 방향.
수원 호매실동
수원 오목천동과 우측으로 보이는 화성시 봉담.
군부대 철책을 따라서 걸으면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만난다.
힘이 든다고 ...-.-:;
계단을 올라서면 좌측으로 군부대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보이고
직진하면 매송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보인다.
칠보산 정상을 향해서 걷는다.
팔각정 장자가 보이고..
전망데크로 걸어가는 옆지기.
난간에 팔을 올리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푼다.
금곡동과 호매실동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광교산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ㅋ... 이상하게 오늘 마징가z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 짠하네.
가운데 모락산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을 판다고 했더니 귀가 번쩍 트이는 모양이다.
얼른 가서 사먹는다고...^^*
아이스박스 위에 적힌 글귀.
스크류바로 건배를 하고....^^*
로프에 발을 올리고 딱딱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문다.
"와! 이제 좀 살 것 같네'"
입에서 찬기가 흘러나오는데 너무 시원하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모락산 - 청계산 - 백운산 - 광교산이 이어진다.
칠보산에서 쉴 곳 명당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여기에 한 표를 보탠다.
데크로 내려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잠시 멈춰서서 쉬는 등산객들이 많이 쉬는 곳인데 오늘은 비었다.
날이 더워서 평소와는 다르게 지나치는 등산객들이 별로 많지가 않아서 좋다.
이런 암릉도 지나고...
이런 곳도 지난다.
어천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풍경.
조금만 더 앞으로 당겨서 본다.
헬기장을 지나고
조금 더 오르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칠보산 정상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들...
해발 239m이니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ㅋ... 바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열쇄.
누군가가 흘리고 간 모양이다.
정상석에서 ...
이제 칠보사로 하산을 하려면 정상을 지나쳐서 조금 더 내려간다.
이런 이정표를 만나서 좌측 화성시 원평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칠보사를 만난다.
새로 설치한 이정표 아래에 새롭게 현재의 위치를 지도로 표시해 놓아서 좋다.
현재의 위치는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좌측으로 내려온 지점이다.
정상에서 내려와서 원평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시작된다.
여기로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호젓한 하산길이 시작된다.
ㅋ... 아가타바위.
뒤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옆지기.
원평리까지 990m가 남았다.
능형망이 설치된 임야.
쪽문도 설치했다.
혹시 길이 있나 싶어서 쭉 걸어가 보았는데 ...
끝까지 갈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다시 돌아오면서 보니 옆지기는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다.
힘이 든다면서 계속 얼음물과 커피만 마시고 있다는...-.-:;
ㅋ... 옷에 달라붙은 벌레.
군부대 철책을 따라서 하산한다.
하산로와 같이 가는 군부대 철책.
등산로 표지.
계속 철책을 따라서 걸으면
다시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숲 속에 있는 구조물.
뭔지는 모르겠는데 궁금하네.
우거진 숲을 헤치고 나가면
날머리가 나타난다.
동네 강아지가 반갑다고 짖으면서 뒤로 물러난다.
원평리 마을길을 따라서 걷는다.
우측으로는 농가들도 보이고
옆지기가 좋아하는 댑싸리가 줄지어 서 있다.
예쁘다면서 손으로 만지고 있는 옆지기.
"운학리에 심었으면 좋겠어."
해바라기..
도로를 따라서 매송체육공원으로 걷는다.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7.42km를 걸었다.
칠보산 산행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