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면서 잠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비는 멀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금요일 밤에 멀리 걸어서 다녀온 다이소.
그래! 차에 선풍기부터 달자.
대박 아이템이라서 작년부터 열풍이 불었다고 하던 다이소 송풍기 선풍기.
ㅋ... 감성이 충만한 제품이라서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도 저렴하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일곱색의 무지개가 선풍기에 나타난다.
파란색이 좋다.
옆지기가 운행하는 티즈에데도 장착했다.
처음에는 옆지기가 원해서 시작을 했는데 장착을 하고 나니 아주 좋다.
연두색으로 변신한 선풍기.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고 선풍기를 켜도 좋지만 에어컨을 켜고 선풍기를 돌리면 아주 시원하다.
운학리에서 보던 범부채를 여기서 보니 더욱 반갑다.
요즘 지어지는 단독주택 가운데 더존하우징이 짓는 신축 건물이 많이 눈에 띈다.
이른 아침 벤치에 앉은 부부를 보면 왠지 모를 좋은 감정이 먼저 생긴다.
저류지 석축 가운데에 보이는 백로..
주변 공원에 점점 더 많은 쉼터가 생기고 있다.
신축 중인 주택 모습..
우리 동네에서 제일 철옹성인 주택이라고 칭하는 곳...
주변을 걸으며 보면 어느 곳 하나 시야가 뚫린곳이 없을 정도로 막힌 주택이다.
터널로 달리는 도로를 건너고..
건너로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곳이 우리가 지나다니던 농로다.
시야가 트이면서 눈의 피로를 확 줄이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는 장전리 들판.
농로를 따라서 점점 농사를 떠나서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이 들어서는 주변 ...
우측으로 보이는 곳을 가꾸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않았지만 주변을 보면 심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이 깔끔해서 아마도...
이렇게 울타리도 설치하고...
지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곳은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농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작년 여름 즈음에 참나리 주아를 따서 휴지에 싸서 가지고 갔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아무튼 ...꽃은 예쁘다.
금년에도 주아가 익기를 기다린다.
임야에 손을 댄 흔적이 이어진다
농로를 따라서 걸며 보니 아마도 죽은 자의 휴식처인 무덤을 가리는 나무를 자른 흔적이 보인다.
임야의 나무를 자르는 건 불법인데...
산 자보다는 죽은 자의 조망이 우선인 모양이다.
쭉 뻗은 농로를 따라서 걷는다.
장전리 수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이 보이기는 하는데 살림망을 들어보지 않았으니 뭐가 잡히는지는 모르겠다.
붕어?
베스?
요즘 우리의 관심사로 들어온 테라스하우스.
1층에서 4층까지 단독 이던데 층간소음이 아니라 측간소음이 문제가 된다는 글이 자주 보인다.
시립 어린이집 옆에는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는지 펜스를 설치했다.
성당건물이 들어서는 모양이다.
그래도 교회주식회사가 들어오지 않으니 다행이라는...
모아미래도아파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간판은 녹이 슬고 ....
혹시 컨셉인가?
첫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하다니 우리는 갈 수가 없는 곳이다.
헉? 최애 메뉴인 소주가 5,000원....-.-::
정말 갈 곳이 아니네.
우측으로 돌아서서 간판을 보니 녹이 슨 간판은 컨셉인 모양이다.
중심상가에는 커다란 기중기 세 대가 움직이고 있다.
너구리 가족이 살고 있는 새솔동의 명소,
야행성 동물이라서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는 너구리 가족 일곱 마리가 주변을 활보한다.
주변을 지나던 사람이 찍은 너구리 가족.
지금은 어미를 포함해서 세 마리가 보이지만 밤이면 대충 일곱 마리가 주변을 돌아다닌다고 한다.
ㅋ..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덕분에 옆지기는 허리에 우산을 달고 걸었다.
예쁘게 자라는 반송.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아이들과 노는 아빠.
옆지기는 스타벅스에 주문한 컵을 사러 들어가고.
오늘이 초복이라니 앞바다로 점심에 먹을 먹거리를 사러 간다.
음...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눈으로 그냥 지나치고...
뭐야? 매운 쭈구미도 있어?
어라? 서더리탕도 있네...
전복과 산낙지도....
점심에 먹을 먹거리를 사서 집으로 걷는다.
사무실 직원이 선물로 준 기프티콘으로 스타벅스에서 컵을 샀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세 개를 샀단다.
구름이 어둡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dslr 시그마 17-70mm렌즈로 찍은 사진.
가족이 셋이니 컵도 세 개...
제리는 찬조출연..
똑딱이와는 색감이 조금 틀리기는 하다.
초복이라 그냥 갈 수는 없으니...
회초밥
아구찜..
도다리세꼬시..
우리 제리는 점심을 먹었지만 식탁에 올라온 도다리 세꼬시에 너무나 관심이 많아서 코가 하늘로 올라올 기세라는 ...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이야기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블루투스로 사운드바로 연결해서 틀었는데...
럼블피쉬?
음악을 들으며 댓글로 달린 사연을 보면서 마음이 아련해서 눈물을 ...
사연을 보여주었더니 옆지기도 휴지로 눈물을 찍어내느라...
'여보 아프지마...사랑해....' 라는 글에 마음이 무너진다.
부디 건강하게 퇴원하셨기를 기원한다.
아쉬운 초복 점심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시그마 17-70mm렌즈라서 시야가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이제 삼식이가 궁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