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에 왔더니 느긋하게 지내는 토요일 아침이 좋다.
평소 같았으면 지금 운학리에 도착하는 시간이지만 눈을 떠서 뒹굴다가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ㅋ...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다.
바닥에 떨어진 자두도 많지만 가지에 달린 자두도 많다.
자작나무는 2주 전에 지붕에 걸친 줄기를 잘랐더니 주변이 깨끗하다.
하지만 바닥에 뒹구는 낙엽 때문에 습한 기운은 어찌할 수가 없으니...-.-:;
머위는 위로 부쩍 자랐다.
방풍나물이 자라는 군락지.
비가 내려서 배수로가 비교적 깨끗하다.
들이치는 햇살이 오늘 날씨가 더울 것이라는 걸 예감하게 해준다.
어성초 군락지...
층층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어성초들..
하얀 꽃이 달린 어성초.
예초기가 지나다가 줄기를 자르면 비린 냄새가 진동하는 어성초.
예초기냐 아니면 풀약이냐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예초기를 돌린 후에 풀약을 뿌렸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라는 머위들...
소나무 주변으로는 점점 더 잘린 나뭇가지들이 쌓이고 있는 중이다.
작은 틀밭에는 잡초가 왕이다.
눈개승마는 씨앗이 달린 씨방이 늘어지고 있다.
소나무 밑둥에서 올라온 땅두릅
매실나무는 결국 돌아가셨다는...
앵두나무..
꽃이 진 작약에는 씨앗이 달리기 시작했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구역.
잔디처럼 자라고 있는 잡초..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꽃이 진 작약에 씨방이 달렸다.
마당은 풀을 깍아서 깨끗하다.
잔디가 자라고 있는 진입로 부근..
집을 짓고 있는 옆집은 이제 외장공사를 마친 모양이다.
마당은 느티나무 그늘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뒷길에서 보이는 풍경..
마당으로 들어오는 풍경.
지붕 위로 자작나무가 높게 자라고 있다.
청소를 하던 옆지기...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린 제리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파란 하늘에 높이 솟은 자작나무.
데크 지붕에 쌍살벌이 지은 벌집이 여러 개가 보인다.
에프킬러로를 뿌리면서 벌집을 제거했다.
여기도 벌집이 ......
좌측 지붕 안쪽으로는 더 큰 벌집이 있어서 에프킬러를 뿌리면서 잠자리채로 떼어냈다.
수돗가를 청소하고 있는 옆지기.
ㅋ... 느티나무 그늘로 피신한 니발이.
석축 아래에서 자라는 자귀나무에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앵글을 차에 맞추니...
예초기를 꺼내서 밭으로 ...
날이 더워서 예초기 엔진의 열기 때문에 등이 뜨겁다.
얼른 작업을 마치고 쉴 생각에 점점 더 속도를 높여서 풀을 깍는다.
풀을 깍아서 깨끗하게 변신한 밭..
구룡산 능선이 보인다.
계단 아래에도 왕벚나무 그늘이 드리운다.
ㅋ... 참죽나무 주변은 예초기를 돌릴 수가 없어서 나중에 손으로 풀을 뜯었다..
하얀 꽃이 달린 산딸나무.
점심을 먹으러 빨리 올라오라는 옆지기.
제제가 먼저 달려가서 ...
탁자에 놓인 쟁반에 눈이 끌린다.
ㅋ... 지가 먹을 삶은 달걀에 눈이 꼽혔다.
얼른 나오라고 옆지기를 기다리는 눈빛.
오늘 점심은 삶은 달걀 반 개에 양배추와 당근이다.
ㅋ.... 표정이 재미있다.
시원한 물냉면.
ㅋㅋ.... 졸린 눈으로 자기가 먹을 밥그릇을 보느라...
삶은 달걀을 잘게 잘라서 ...
기다리는 중이다.
옆지기가 주기를 기다리는 모습.
"엄마야! 얼른 먹으라고 해라...."
점심.....
에구.... 사랑스러운 놈.
더위를 피해서 단풍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은 예초기.
다음 주부터 장마가 온다니 오늘은 풀약까지 친다.
밭에 뿌리고 남은 풀약을 창고 부근에 올라온 잡초에게 뿌린다.
석축에서 자라는 나무를 전정하고 있다.
오랜 기간 키워온 나무들이 이제는 관리가 필요한 시간이 되었다.
옥향도 둥글게 전정을 하고...
길게 솟은 솔순도 전지를 한다.
ㅋ... 제리도 밭을 돌아다니고 있다.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다가 집으로 출발했다.
운학리에서 3시 정도에 출발해서 세말ic로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서 집으로 오는 동안에 양지 부근에서 잠시 서행을 하
고는 이후로는 평소와 같은 속도로 막히는 구간도 없이 돌아왔다.
저녁에는 난향교동짬뽕에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다.
운학리에서 찍은 사진은 평소 니콘 p5100으로 찍다가 2주 전에 삼각대에 고정시킨 디카가 넘어지면서 렌즈 부분에
고장나는 바람에 니콘p300으로 촬영을 했다.
그리고 화각이 넓고 시원하게 나온 사진들은 캐논 550d를 사용해서 18-55mm 번들렌즈로 찍었고 단렌즈50mm
1.8렌즈로 찍은 영상은 대부분 인물이 나오는 사진과 제리가 마당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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