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두 개를 1구스위치로 작동시키고 있는데 옆지기가 전등 두 개 가운데 하나만 켜고 다른 하나는 끌 수 있도록 할 수

 

있느냐기에 이번에 오면서 무선리모컨 스위치를 한 개 구입해서 왔다.

 

무선스위치용 수신기와 무선 스위치.

 

흰색과 흑색은 입력부(전기가 들어오는 전선)와 연결하고 적색과 청색은 출력부(안정기)로 연결한다.

 

전등갓을 제거하고 작업을 시작한다.

 

일단 벽면에 달린 1구스위치를 끄고는 차단기를 내린 후에 작업을 시작한다. 

 

1구 스위치로 작동하는 전등이었는데

 

무선스위치로 전등을 하나 끄면 주방쪽 전등에만 불이 들어오고 다른 하나는 전등이 꺼진다.

 

ㅋ... 참나리 주아를 작년에 운학리에 가져다놓고는 깜빡 잊어먹고 그냥 두었었는데 휴지에 넣어서 비닐팩에 두었더니 이

 

렇게 싹이 올라왔다.

 

오늘은 기필코 심고 가련다.

 

2주 전에 왔을 때 알았었지만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심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다.

 

컷쏘에 사용했던 배터리가 방전되기 일보직전이라서 데크에 올려서 충전을 시키고 있다.

 

원추리는 많은데 범부채가 보이지 않는다.

 

보쉬 충전공구.

 

더워지기 전에 얼른 예초기를 돌려야 한다.

 

석축에서 자라는 우측 소나무는 잘라버리고 좌측 소나무는 아래에서 올라온 줄기는 잘라서 위로 키울 생각이다.

 

지난번에 만든 콘센트박스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길게 전선을 연결해서

 

데크에 떨어진 송화가루를 송풍기 바람으로 날려버렸으니...

 

예초기로 작업을 할 때마다 바지와 옷에 잘려서 날린 풀들이 달라붙어 지저분했었는데 

 

안면보호구와 작업용 앞치마를 하나 구입했다.

 

연료라인 호스가 갈라져서 새로운 연료호스를 사왔는데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거를 수리해서 사용하려고 작업 중이다.

 

니퍼로 연료호스를 뽑아내서 칼로 잘라진 부위를 자른 후에 다시 꼽았다.

 

제리는 데크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엄마야! 마당에 내려줘.."

 

금이 간 연료라인 호스를 조금 잘랐다.

 

호스에 금이 간 부분만 자르고 연료라인에 다시 꼽은 모습.

 

새로 산 연료호스는 다음에 사용하려고 넣어두었다.

 

ㅋ... 진작에 살 것을....

 

돌이 튀어도 앞치마가 보호를 해주니 ...

 

요즘에는 안면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그냥 작업을 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조심하는 게 신상에 좋을 것 같다.  

 

예초작업을 마치고 장화에 튄 검불들을 털어내고 있다.

 

앞치마 덕분에 옷이 깨끗하네.^^*

 

오늘 점심은 평양냉면.

 

제리가 삶은 달걀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먹으려고 항상 하나를 더 삶는다.

 

옆지기가 자리에 앉기를 기다리는 모습.

 

일단 삶은 달걀 반 개를 접시에 덜어주었더니 기다리는 중이다.

 

"제리야! 먹어.."

 

멀쩡하게 맑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컷쏘로 소나무 줄기를 하나씩 자르기 시작했다.

 

소나무 줄기가 굵어서 컷쏘로 자르기도 은근히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넘어가는 방향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작업을 한다.

 

위로 뻗은 줄기는 고지톱을 사용해서 가지들을 먼저 정리하고

 

얼굴을 위로 들고 작업을 하려니 힘이 든다.

 

가지 하나만 더 자르고 ...

 

좌측 소나무는 아래에서 자라던  줄기를 잘라냈고 우측 소나무는 줄기를 싹 다 잘라버렸다.

 

좌측 소나무도 잘라버리라는 옆지기의 주문을 일단 아랫 가지들을 자르는 걸로 대신했다.

 

줄기를 싹 자른 소나무는 나중에 전기톱으로 밑둥을 자를 생각인데....

 

답답하던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다.

 

옆지기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늘이 보인다." 였다는...^^*

 

소나무 줄기에 가렸던 풍경이 드러난다.

 

비가 제법 내려서 밭이 축축하게 젖고 있다.

 

층층나무 아래 어성초 군락.

 

느티나무도 전정을 해줘야 하는데...

 

주렁주렁 달린 자두.

 

비가 그치면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촉촉하게 젖은 밭.

 

커다란 머위잎에 물방울이 굴러다닌다.

 

소나무를 잘랐더니 석축이 시원하게 변했다.

 

묵은 잎들을 털어주고 죽은 가지들은 전정을 한 반송.

 

금년에는 모종을 심지 않아서 그냥 놀리고 있는 작은 틀밭.

 

ㅋ... 마당이 올려다보인다.

 

눈개승마와 오가피.

 

참죽나무

 

잘린 소나무 줄기들이 산딸나무 아래에 뒹군다.

 

희한하게 오전에는 파랗게 맑았던 하늘이 흐려지고 비가 내리니...-.-:;

 

풀을 깍아서 깨끗하다.

 

너무 예쁘게 핀 작약.

 

왕벚나무에 가려서 ...

 

아랫 줄기들을 정리힌 마로니에.

 

ㅋ... 고지톱으로 아랫 줄기들을 잘랐더니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소나무.

 

붓꽃과 어울려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약.

 

석축 사이에서 14년을 넘게 자리를 잡았던 소나무였는데...

 

잘린 소나무 줄기들...

 

화살나무도 죽지 않고 자란다.

 

주변이 깨끗하게 변했다.

 

수돗가 부근에서 자라는 작약.

 

배수로에 깔린 검불들도 걷어내고 낫으로 잡초도 정리하고....

 

비가 그쳤다.

 

앞치마는 물을 뿌려서 달라붙은 검불들을 씻어내고 데크에 걸어놓았다.

 

수돗가에서 보이는 시원한 풍경.

 

마당에서 자두나무에 살충제를 뿌리다가 뒷길로 나가서 뒷쪽 자두나무에 살충제를 살포했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포모사자두에도 살충제를 뿌리고...

 

이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충전공구도 정리를 하고...

 

우리집 마당냥이가 보이기에 소시지를 잘라서 주었더니...

 

눈치를 보면서

 

먹기 시작했다.

 

cc-tv에 가끔씩 찍혀서 알람이 울리고는 했던 놈이다.

 

ㅋㅋ... 제리는 종이컵 바닥에 있는 커피를 핥아 먹다가 주둥이에 끼어서...

 

앞발로 종이컵을 떼어내려고 긁고 있다.

 

전지가위로 영산홍을 정리하고

 

계단 주변도 전정을 한다.

 

드디어 마당으로 내려선 제리는 냅따 밭으로 ......

 

냄새를 맡으면서 땅을 파느라 바쁘다.

 

옆지기는 느긋하게 뒷짐을 지고는 제리를 따라서 걷는다.

 

뒷발질을 하는 제리.

 

저렇게 냄새를 맡고 다니다가 지가 좋아하는 냄새를 만나면 뒹군다.

 

금년에는 살충제도 두 번이나 뿌렸으니 자두 안에 벌레가 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집 뒷쪽까지 순찰을 돌았으니...

 

이제는 슬슬 마당을 질주한다.

 

옆지기와 같이 달리는 제리.

 

옆지기도 덩덜아 신이 나서 ...^^*

 

ㅋㅋ... 얼른 달리자고 제리를 꼬드기는 중이다.

 

꽃잔디에서 싹을 틔운 홍단풍.

 

이렇게 토요일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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