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지 않지만 바깥 날씨는 장마도 아닌데 흐리고 우중충하다.
옆지기가 출근하는 시간인 6시 20분에 제리와 같이 아침 산책을 하러 엘리베이터에 올랐는데 오늘따라 중간에 두 번을
멈춰서서 입주민을 태운다.
품에 안은 제리는 얼른 내려달라고 낑낑거리고....^^*
집에서는 껌딱지처럼 옆지기를 졸졸 쫓아다니며 달라붙어있는 놈이지만 밖으로 나가려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오직 엘
리베이터문이 열리기만을 고대하면서 문만 바라보고 있다.
사람이 있으니 품에 안고 있었는데 1층 문이 열리자 얼른 나가자고 몸부림을 친다.
옆지기가 옆이 같이 탔건 말건...
똥꼬발랄하게 정원을 내달리는 제리.
이른 시간이라서 아파트 산책로에는 아무도 없다.
산토끼처럼 깡충깡충 뛴다.
둘리가 서 있는 중앙정원.
둘리에게 간다며 목줄을 팽팽하게 당긴다.
개를 키울 정도의 인격도 없는 몰상식한 **들이 배변봉투도 없이 나와서 똥을 싸고 그냥 가는 바람에 제리가 집중해서
냄새를 맡는 곳은 여지없이 똥이 굴러다닌다.
배변봉투 한 장만 들고 나오면 되는 것을 .... 욕이 절로 나온다
이른 아침 산책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비가 내린 다음이라서 바닥에는 물기가 보인다.
"제리야! 집에 가야지.."
집에 들어오면 씻을 준비를 하기 전까지 알아서 현관에서 기다린다.
마스크와 외출복을 벗고, 배변봉투에 담긴 배변을 변기에 버리고, 지저분한 발을 씻고 나면 닦을 수건을 챙긴 후에서야
제리의 짧은 기다림이 끝난다.
씻고 나오면 칫솔에 치약을 짜서 치카치카하는 시간.....^^*
ㅋ... 이빨을 닦고 간식 하나를 먹이면 자는 시간.....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좋다.
오피스텔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라는 고지서가 며칠 전에 날아왔는데 오늘이 비교적 한가한 날이라서 고지서를 챙겨서
책상에 앉았다.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라는 납부서.
우편으로 배송된 납부서는 필요경비와 공제금액이 미등록임대주택 기준으로 발급되었기 때문에 국세청 홈텍스에 접속
해서 필요경비와 공제금액 및 추가적인 세금혜택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
사업장현황신고서는 1월 20일에 홈텍스에 접속해서 미리 제출했으니 기존 신고서를 불러내서 신고를 시작했다.
며칠 전에 받은 종합소득세(분리과세) 납부계산서는 납부할 세금이 168,000원이었는데 84,000원으로 변경되었다.
개인지방소득세는16,800원에서 8,400원으로 변경되었으니 받았던 납부계산서에서 딱 절반으로 세금이 줄어들었다.
취득세 면제헤택을 받으려고 2019년 5월 1일 단기임대사업자(4년)로 등록을 했으니 옆지기가 퇴직한 이후인 2023년 5
월에는 임대사업자를 해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