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오늘이 화이트데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른 아침... 밖은 안개 때문에 잔뜩 흐리고...

 

아침은 크림빵과 롤케익으로 해결하고 믹스 커피 두 개를 넣어서 커피를 타서는 거실 창가에 앉는다. 

 

"오늘은 어디로 걸을 거야?" 라고 묻는 옆지기에게

 

"비봉체육공원으로 해서 농로.."

 

"오케이.."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겠지만 안개로 시야가 흐리고 짧아서..

 

시화호로 흘러나가는 수로에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ㅋ... 줌으로 당기니 왜가리가 잔뜩 웅크리고 뭔가를 노리고 있는 모양이다.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옆지기는 멀리 운동시설까지 걸어가서 기다리고 있다.

 

ㅋ... 누워있던 이팝나무를 세웠기 때문에 여기를 지나갈 때면 항상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하면서 걷는다.

 

마스크는 턱에 걸고 숨을 헉헉거리면서 달리는 **.

 

헉헉거리면서 밖으로 내뱉는 가쁜 숨은 누가 들이쉬라는 건지 자기만 아는 행동으로 달리고 있다.

 

장전리 수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타고온 차가 농로 주변에 서 있다.

 

세워놓은 차 옆으로는 텐트까지 보이는데 ... 설마 밤낚시를 한 건가?

 

인라인스케이트장 주차장에는 캠핑트레일러가 장기주차하는 모양이다.

 

애물단지라는 캠핑 트레일러.

 

야구장은 언제 야구를 시작하려는지 인기척이 끊긴지 오래다.

 

테니스장에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던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더니 두 면이 운영되고 있는데 테니스도 배워보고 싶기는 하다.

 

옆지기가 퇴직하면 같이 배워보자고 하는데...

 

야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동호회에서 경기를 하는 모양이다.

 

비봉습지공원도 ai 확산으로 당분간 휴장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렸다.

 

비봉습지공원과 붙어있는 비봉체육공원을 한 바퀴 도는 중..

 

수로 건너로 궁도장 과녁이 눈에 들어온다.

 

ㅋㅋ... 옆지기와 농담으로 여기는 맨땅이라서 흙수저

 

인조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는 여기는 금수저가 경기를 하는 축구장.

 

화성 비봉 체육공원 조감도를 보면 이런저런 운동경기를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비봉체육공원에서 유포리 농로로 접어들면 바로 앞에 보이는 풍경은 이렇게 흉물스럽다.

 

다 썩은 컨테이너가 수로로 비스듬하게 넘어갈 것 같은 모양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금 위험스러운 수로를 지난다.

 

우측으로 보이는 수로는 비교적 깊이도 많이 깊은데 이렇게 안전시설도 없이 방치해 두었다.

 

지난번 농수로에 물이 없을 때 지나면서 보니 사람의 키보다도 더 깊은 곳인데...

 

해망산을 다녀오면서 항상 지나다니는 대진씽크를 정면으로 보면서 농로를 걷는다.

 

옆에는 작은 진돗개 새끼가 짖던데 혹시라도 농수로로 빠지지는 않으려나 걱정스럽다.

 

대진씽크에서 키우는 개 한 마리...-.-:;

 

태어나서 평생을 길이 1~2미터의 목줄 반경에서 살아갈 텐데...

 

운학리 진입로에 설치하면 좋을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서 왔다.

 

좌우측으로 우수가 흘러나가는 구멍이 있으니 집수정을 심어서 아래로 물이 흐르면 좋을 것 같다.

 

ㅋ... 조립식 주택 지붕이 올라가는 걸 보고는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처음에 바닥은 너무 좁은 것 같은데 지금은 커 보이네."

 

원래 바닥은 작아보이지만 집을 완공하고 나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농로로 접어든다.

 

논에 흙을 받아서 복토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논으로 사용하다가 밭으로 변경하려는 모양이던데...

 

굴삭기가 비스듬한 경계를 바가지로 두드리면서 다지는 모습이 보인다.

 

유포리나 장전리 경지정리를 마친 논에 흙을 받아서 올리는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좁은 농로를 따라서 달려나오는 25톤 앞사바리.

 

ㅋ.... 25톤 앞사바리가 지나는 농로를 걸어갈 수가 없어서 잠시 기다린다.

 

25톤 덤프가 지나간 후에 농로를 걷는데 논둑에 뭔가를 심어놓았다.

 

누군가가 새로 심은 모양이던데 줄기를 보니 유실수 같았다.

 

항상 지나면서 보면 지저분하던 곳 주변에 흙을 받는 모양이다.

 

커다란 6W굴삭기가 25톤 앞사바리가 내린 흙을 골고루 펴는 작업을 하고 있던데...

 

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는 슬슬 다가오기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있었다.

 

시흥시 은행동에서 농사를 짖다가 이번에 보상을 받아서 여기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는 대토지로 240평이고 흙을 100차 정도 받아서 복토를 하고 있는데 한 차당 흙값으로 4만원을 지불하고 6w 굴삭

 

기는 70만원을 주고 사용하고 있단다.

 

평당 102만원에 사서 왔는데 은행동에서 자경 4년이니 여기서 4년 자경을 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요즘 문제가 되는 토지보상한 LH직원들이 도둑놈들이라고 ...^^*

 

자기는 너무 싸게 보상을 받고 왔다고 한다.

 

컨테이너도 5톤카고로 옮겼고 조금 있으면 은행동에 심었던 나무와 각종 유실수와 약초들을 옮겨서 심는다고 한다.

 

정리를 마치면 놀러오라고 하던데 앞으로 농로를 따라서 운동을 하면 잠시 들를 곳이 생겼다.

 

우리가 지나면서 항상 관심을 두던 여기는 지목이 전이고 139평에 평당 80만원 1억 1,120만원에 조카가 구입했단다.

 

토지를 확인하는 사이트에서 지금 언급한 토지를 붙여넣기를 한 사진.

 

ㅋㅋ...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있었는데 여기 토지 상황을 잘 아는 모양이다.

 

산 기슭에 붙은 밭이 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옆지기가 빨리 가보자고...-.-:;

 

우리가 지나면서 지저분하다던 삼각형 모양의 밭도 주인이 이번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내역을 찾아보니 2015년 6월에 201평을 5,900만원에 사들였던데 평당 100만원에 내놓았단다.

 

땅 모양도 세모꼴이고 앞에 산이 있어서 해도 거의 안드는 땅인데..

 

터널로 지나는 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니 여기는 언제 흙을 부었는지 많이 평평해졌다.

 

봄이라서 비닐도 걷어내고 봄농사 준비가 한창인 주말농장.

 

멀칭했던 비닐은 물론이고 밭에서 봅은 잡초들을 전부 도로변과 비탈길에 버려서 주변이 너무 더럽다.

 

나중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류지에는 옅은 안개가 지나고

 

농로 건너로 보이는 주택단지 모습.

 

좌측으로 보이는 근린생활 건물은 이번에 새로 완공한 모양이다.

 

빈 대지에는 새로 건축을 시작하려는지 건축자재들을 바닥에 쌓아놓았다.

 

날씨는 흐리지만 수변로를 달리는 라이더 무리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시화호에는 철새들이 사라지고 있다.

 

더 추운 곳으로 떠나버린 철새들.....

 

수변로에서 아파트단지로 들어서서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무인 카페테리아로 들어선다.

 

ㅋ.. 오늘 처음으로 이용하는 무인 카페테리아.

 

커피캡슐을 구입해야 하는데 일단 신용카드를 꼽는다.

 

마시고 싶은 커피캡슐을 선택해서 누르면

 

아래로 커피캡슐이 떨어진다.

 

커피캡슐을 꼽고

 

손으로 눌러서 뚜껑을 닫는다.

 

물을120ml과 240ml 가운데 적당량을 선택하면

 

아래에 있는 컵으로 커피가 추출된다는...^^*

 

커피를 받느라 기다리는 옆지기..^^*

 

벽면으로는 나비가 날아오르고..

 

wi-pi 비번도 있으니 느긋하게 앉아서 ....

 

헬스장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무인 카페데리아.

 

카페처럼 깨끗하다.

 

11.9km를 걷고 카페테리아에 들어온 시간이 11시 20분이다.

 

ㅋ... 처음이라서 버벅거리면서 새롭게 배운다.

 

한 잔에 1,500원

 

지하주차장을 걸어서 집으로 올라간다.

 

11.92km를 걸었다.

 

오늘 걸어온 흔적.

 

오늘은 화이트 데이.

 

ㅋ.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

 

점심에 소확행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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