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어제 저녁에 수육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아직도 뱃 속에 포만감이 가득하다.

 

오늘은 라이딩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코스는 옆지기가 알아서 정한다고 했었다.

 

자기를 따라오기만 하라던데...

 

수변로를 달리다가 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 방향으로 틀어서 진행하더니 요즘 새솔동 주변으로 약간 핫하다는 카페를 따

 

라서 달린다.

 

주변에 정원도 꾸미고 주차장도 만들던데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가풍경을 지나치더니 앞으로 쭈~~욱 ~~ 달려나간다.

 

도로는 2차선이지만 지나는 차량은 거의 없으니 자전거 도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지나는 차가 없다. 

 

어제 해망산을 다녀오면서 지나갔던 유포리 대진씽크를 따라서 달린다.

 

좌측으로는 유포리 들판이 펼쳐지는데 그냥 앞만 보고 달리느라 사진을 땡. 

 

비봉면 남전리로 접어들었다.

 

유포리도 좋지만 남전리가 도로도 넓지 않고 주변 풍광도 좋아서 고즈넉한 언덕 위로 자리를 잡은 주택들의 모양새도 적

 

당해서 마음에 든다. 

 

좌측 콘테이너 옆 도로변에 지은 집은 달리면서 보니 집 뒤가 조금 주저앉은 느낌이던데...

 

사진을 찍은 각도가 틀렸나?

 

이상하게 우측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은 느낌이 든다.

 

해망산을 처음 다녀오던 날 하산을 했던 남이장군묘 주변을 지나친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남이장군묘가 나오고 우리는 해망산에 다녀오던 날 그 위로 걸어서 들꽃마을로 나갔었다.

 

도로명이 남이로라고 이정표에 보이는데 아마도 남이장군묘역이 있어서 도로명이 남이로인 것 같다.

 

해망산을 다녀오면서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남이장군묘를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남이장군묘.

 

 

세조 3년(1457)에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세조의 총애를 받으면서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세조 13년(1467)에는 이시애의 난을 토벌하여 적개공신 1등에 봉해진 후, 여진을 토벌하여 이등군공에 올랐으며 26세의 나이에 병조판서에 올랐다. 그러나 1468년에 예종이 즉위하자 유자광의 모함으로 역모를 꾀한다하여 28세 때 처형당하였다. 그 뒤 순조 18년(1818)에 복직되었으며, 서울 용산의 용문사 및 충민사에 배향되었다. 현재 묘역에는 장군과 부인이 합장되어 있고 봉분은 2기이며, 봉분 아랫부분은 둘레석이 둘러져 있다. 묘 앞에는 묘비가 세워져 있고, 좌우에는 문인석과 망주석이 1쌍씩 있다. 한편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에 있는 남이 장군묘는 가묘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이장군묘 (화성)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붉은 적벽돌로 튼튼하게 지은 집이 도로 우측으로 보이고..

 

도로를 향해서 머리를 숙인 소나무 아래를 지나가면서 얼굴을 좌측으로 숙이면서 지나가는 옆지기.

 

" 안 닿아. 그냥 가."

 

고개를 숙인 소나무를 지나면 언덕 위로 고급 전원주택이 올려다보인다.

 

로드뷰에 이어서 항공뷰로 확인했더니 정원이 깔린 대저택이더라는...

 

경칩이 지난 봄이라서 바쁜 나무농원.

 

늘푸른조경 앞에 커다란 소나무 대여섯 그루가 차에 실려있다.

 

왜 도로변에 개를 묶어두었는지 묶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지나는 차 때문에 묶인 개가 잠이나 제대로 잘 수가 있을까?

 

개 두 마리를 간격을 두고 도로 변에 묶어두었다.

 

조형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는 농원을 지난다.

 

남전리에서 들꽃마을 수화리로 들어가는 굴다리 아래를 지난다.

 

굴다리 위에 보이는 넓은 도로는 옆지기가 퇴근하면서 이용하는 도로이다.

 

처음 해망산을 다녀오면서 집까지 걸었던 길이 나온다.

 

도로변에 세운 조형물이 이어지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

 

도로에 가로등도 없는데 밤에 지나가려면 조금 무섭겠더라는...^^*

 

이제 신외리 방향으로 달린다.

 

마을 공동창고 벽면에 그려놓은 그림..

 

특이하게도 물고기가 그려진 모습을 보니 예전에는 바닷물이 드나들던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달리면 신외리 원형교차로가 나온다.

 

작은 컨테이너 농막.

 

굴다리 아래를 지나서 

 

갈대 숲이 펼쳐지는 테마파크부지로 들어섰다.

 

시화교로 건너가려면 정문을 지나야 하는데

 

ㅋ..바리케이트로 출입문이 잠겼다.

 

우측으로 돌아서 밖으로 나선다.

 

시화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안산 방향 풍경.

 

시화호에는 물이 빠지고 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쭉 뻗은 자전거도로를 달린다.

 

시화대교에는 차들이 달리고..

 

바다뷰 오피스텔을 분양하느라 여기저기에 플랜카드가 걸렸다,

 

잠시 휴식...

 

시화호를 따라서 길게 이어지는 송전선로.

 

갯벌에는 갈매기들이 무리를 지어 앉아서 쉬는 모습이 보인다.

 

주택단지에서 거북섬으로 건너가는 다리.

 

아파트 공사현장에는 대형 크레인들이 서 있다.

 

좌측으로 내려서서

 

오이도역 방향으로 달린다.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한가로운 자전거도로.

 

오늘은 여기가 반환점이다.

 

물 가장자리에서 놀던 철새들이 도망가고 있다.

 

주변은 공장지대인데 비교적 깨끗한 환경이다.

 

ㅋㅋ... 슬슬 도망가는 철새들.

 

물결을 일으키면서 바삐 달아나고 있다.

 

좌측 주택단지 방향으로 달린다.

 

거북섬으로 넘어가는 다리.

 

전망데크를 지난다.

 

산책을 나온 강아지들도 보이고..

 

시화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시화대교 하단을 통과해서 다시 수변 자전거도로로 달린다.

 

쭉 뻗은 자전거도로.

 

물이 들어오는 시화호에는 겨울 철새들이 많이 보인다.

 

47.49km를 달렸다.

 

오늘 라이딩 흔적.

 

옆지기는 오늘 거의 다 와서 자빠링 한 번을 기록했다.

 

좁은 우회전 코스에서 .... 

 

점심에는 돈코츠라멘과 어제 콜맨 더치오븐에 만들었던 무수분 수육으로 ...

 

돈코츠라멘이라서 그런지 돼지육수 맛이 은근히 올라오던데 의외로 육수 맛이 좋았다.

 

ㅋㅋ...어제 더치오븐의 뚜껑을 덮기 전에는 덩어리가 컸었는데 오늘 아침에 뚜겅을 열고 보니 쪼그라 들어서 작더라는... 

 

예전에 어떤 사람이 배달음식점에 삼겹살 한 근을 주문했단다.  

 

그런데, 생삼겹살 600g을 불판에 구우면 과연 남아있는 삼겹살의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

 

대략 300g정도가 나간다고 한다.

 

ㅋ.. 그런데 자기는 삼겹살 한 근(600g)을 주문했는데 320g만 왔다고 해서 주인장을 사기꾼으로 모는 글이 올라왔었다고

 

하던데 ...실제로 삼겹살 한 근을 구우면 대략 300g 정도만 남는다고 한다. 

 

오늘 점심도 감사하면서 먹었다.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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