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무렵인 저녁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목살을 구워서 옆지기와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저녁을 먹
은 후에 밖을 내려다 보았더니....
언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는지 겨울왕국이 되어버렸다.
간밤에는 강취위로 수은주가 영하 12도로 내려간다면서 목요일 출근을 걱정하는 옆지기.
4륜인 무쏘로 데려다준다고 했더니 출근을 밖이 환하게 밝아올 무렵인 7시에 출근을 한단다.
수리산에는 눈이 하얗게 쌓였고 시화호는 꽁꽁 얼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중.
ㅋㅋ... 난리통에 기반잡는다고 오늘 제리 발에 있는 털을 미용기로 전부 밀어버렸다.
씻기기 전에 데리고 나가서 눈밭을 뒤어다니게 하려고 밖으로 나간다.
현관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냅따 달아나는 제리.
꽁무니가 빠지도록 계단을 내려서더니 달려나간다.
귀를 펄럭이면서 달리느라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같이 따라서 달리느라...-.-:;
이리저리 달리면서 눈을 밟는다.
화단 위로 발자국을 찍으면서 걷기도 하고
뒷발을 들고 쉬를 하면서 영역표시도 한다.
제리와 같이 눈을 밟고 다녔던 적이 언제였던지 가물가물하다.
땅에는 눈이 쌓였지만 코를 박으면서 냄새도 맡느라 아주 바쁘시다는...^^*
제리는 또 달린다.
같이 달리다가 미끄러지면 큰일이지만 기꺼이 같이 달린다.
화단 경계석에서 쩜~~프~~~
잠시 쉬엄쉬엄 걷더니...
이내 앞으로 달려나가는 제리.
잔디정원에서는 목줄을 따라서 원을 그리면서 달린다.
ㅋㅋ... 저렇게도 좋은지
ㅋㅋ... 뒷발이 불편하다고 들고 걷기에 어디가 다쳤나 했었는데 뒷발 발가락 사이에 얼은 눈이 달라붙어서 걷기가 불편
했었다는...
앞발 발가락 사이에도 눈이 얼어붙어서
가자! 집으로 ...
얼른 가서 언 발을 녹이고 씻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