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
베란다창에 서리가 내린 모양을 보니 바깥 날씨가 엄청 추운 것 같다.
일기예보를 보니 영하 11도라고 할 정도로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옆지기와 같이 하루 휴가를 내고는 이것저것 일을 처
리하러 다닐 생각이다.
옆지기가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티즈가 연식이 오래된 올드카라서 엔진오일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가끔식 엔진오일을 확인하고 보충을 해주고는 있지만 요즘 들어서 시동도 버벅거리고 정차시에는 시동이 꺼질 것 같다
는 옆지기의 하소연이 있어서 이른 시간에 같이 차를 몰고 쉐보레지정 정비센터로 차를 몰고 갔다.
점화플러그나 연료필터가 의심스러웠는데 거기는 이상이 없다면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밸브-피씨브이를 교환하고 배터
리배선(접점이 불량)을 정리하기로 했다.
시간은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 장난도 아니고 엔진오일과 필터, 밸브만 교환하는데 1시간.
벽면에 붙은 교환공임을 보니 소형차는 시간당 대략 5만원을 책정했더라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기에 옆지기와 본오뜰을 걸으려고 나왔다.
워낙에 추우니 귀때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모자에 달린 귀마개까지 빼서 귀를 덮도록 눌러서 쓰고는 농로를 걸었다.
영하 11도라고 하던데 춥지만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농로를 따라서 본오뜰을 걷는 모습이 보인다.
뒤로 보이는 운동시설부터 야자매트가 길게 새로 깔려서 그 길을 따라서 걷는다.
옆지기는 앞서서 걷고
수인선을 달리는 전철이 사리역에서 야목역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아래에는 불법적으로 설치했던 구조물들을 철거해서 모아두었던데 얼른 처리했으면 좋겠다.
본오주공아파트로 걸어가는 농로에서 만난 수인선 선로를 달리는 전철.
없었던 전철이 지나니 주변이 시끄럽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옆지기와 나눈 이야기 하나...
"전철역이 본오주공1차아파트 앞으로 생겨야 하는거 아닌가?"
공감은 하는데 야목역도 제 위치가 아닌 엉뚱한 곳에 역을 만들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걷기를 마치고 쉐보레 서비스센터로 왔더니 시간당 공임을 책정하려고 했는지 차는 본넷을 벌컥 열어놓은 상태.
내가 보기에는 10분이면 정비를 마칠 것 같은데 시간을 끌어도 너무 끈다.
군포에 11시까지 갈 일이 있어서 빨리 마쳐달라고 했더니 금방 끝났다.
1시간도 지나기 전에...-.-:;
부품값 21,350원 기술료 116,400원 부가세 13,775원 합계 151,525원.
공임이 무려 116,400원이던데 스로틀 바디 앗세이 수리공임이 61,900이었다.
내차 같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옆지기 차라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하고 싶은 건 꼭 이루고 싶은 마음 때문에 차박에 아주 적합한 그랜드카니발r 11인승 대형승합을
차를 바꾼다는 작은 처형에게 인수받아서 군포에 있는 구변업체에서 4인승 승용으로 구조변경을 했다.
제리가 있으니 어디 여행을 떠나기도 어려워서 마음 편하게 먹고 싶은 것들을 먹으러 다니면서 차박을 해볼 생각이다.
그랜드 카니발 11인승의 자리배치는 2-3-3-3으로 11인승이지만 2-2-0-0으로 구조변경을 하려고 3열과 4열 시트를 제거
하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2열 가운데에 있는 보조석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전국에서 찾아와서 구조변경을 하느라 떼어낸 3열과 4열 시트들이 바닥에 놓여있다.
떼어낸 3열과 4열 바닥레일.
3열과 4열 의자를 제거하고 레일뭉치를 제거한 후에 바닥레일은 다시 바닥에 장착한다.
나중에 레일연장을 해서 2열을 1열로 바짝 밀어서 붙이는 작업을 진행할 생각이다.
구조변경서류를 들고 교통안전공단 안양검사소로 가서 구조변경 서류를 접수하고 고객대기실에서 대기 중...
3번 라인에 접수를 했는데 고객대기실에서 진행과정을 모니터를 통해서 알 수가 있다.
11인승 대형승합에서 4인승 대형승용으로 구조변경이 완료되었다.
구변을 완료했으니 차량명의를 변경하러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안양시청 별관으로 차를 몰았다.
구조를 변경한 차량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은 후에 명의변경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취득세를 납부하고 자동차보험을 가입
한 후에 자동차이전서류들을 작성해서 접수했다.
점심까지 거르고 라떼와 비스켓으로 떼우면서 옆지기와 같이 돌아다녔다.
승합번호판 9724에서 승용으로 변경된 번호판 2510을 새로 부착하고 기존에 부착된 번호판 9724는 안양시청 차량등록
사업소로 반환하면 된다.
이제는 대형승합 11인승에 리밋이 걸린 속도제한 110km를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해제하면 되는데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다음에 처리할 생각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차박에 필요한 차박용 침상과 파워뱅크를 설치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