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가 저녁에는 회냐 아니면 무수분 수육이냐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무수분 수육을

 

먹기로 해서 수육용 삼겹살을 사서 왔었다.

 

처음에는 롯지 서빙포트에 무수분 수육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수육용 고기 네덩이를 넣으니 세 덩이만 들어가기에 ....

 

삼겹살 네 덩이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급기야 콜맨 더치오븐(12in)으로 옮겨서 시작했다.

 

옆지기가 서빙포트에 잘라넣었던 양파를  콜맨 더치오븐으로 옮기고 있다.

 

허브솔트로 간을 한 삼겹살 네 덩이.

 

알루미늄 포일을 바닥에 깔고 위에 양파를 잘라서 넣은 후에 이너플레이트를 올린다.

 

이너플레이트 위에 삼겹살 네 덩이를 올리고 위에 양파와 대파를 잘라서 고기를 덮는다.

 

롯지 서빙포트와 콜맨 더치오븐의 크기를 가늠하자면 왼쪽에 있는 콜맨 더치오븐의 크기가 더 큰 걸 알 수가 있다.

 

콜맨 더치오븐은 12인치이고 롯지 서빙포드는 10인치이니 지름이 대략 5cm는 차이가 나고 깊이는 콜맨이 더 깊다.

 

위에 감자를 올리고

 

감자 위에 허브솔트를 솔솔 뿌렸다.

 

옆지기가 묵무침과 굴생채를 만들려고 준비한 재료들이 보인다.

 

가스렌지의 불을 켜고 얼마나 흘렀을까?

 

더치오븐 뚜껑 사이로 양파의 향기가 솔솔 오르면서 더치오븐 안에 있는 삼겹살이 익어가고 있다.

 

더치오븐 뚜겅을 열고 젓가락으로 찔렀더니 쑤~욱 들어간다.

 

이 정도면 완전히 익었다는...

 

옆지기가 한 덩이를 꺼내서 칼로 잘랐는데 육즙을 안에 머금어서 먹기 좋은 무수분 수육이 완성되었다.

 

감자도 적당히 익었기에 밖으로 꺼내고 더치오븐 안에 달걀 네 개를 넣었다.

 

오늘 저녁에 안줏거리인 무수분 수육과 감자.

 

고기에 붙은 비게를 잘라내고 접시에 담는다.

 

접시에 담긴 무수분 수육과 감자.

 

옆지기는 묵을 무치느라 바쁘다.

 

제리는 자기 밥그릇에 담긴 야채(양배추, 당근)를 달라고 보채고 있다.

 

얼른 밥그릇에 방금 완성된 무수분 수육을 넣어서 야채와 함께 달라는 무언의 시위라는 사실. 

 

잠시 앉아서 기다리다가

 

뒤를 돌아보면서 얼른 달라는 표정으로 ...^^*

 

굴생채도 완성되었다.

 

먹을만큼 적당히 접시에 덜고 남은 굴생채는 냉장고로 ...

 

묵무침으로 다가가서 냄새를 맡던 제리는 

 

"안돼!" 라고 했더니 

 

탁자를 한 바퀴 돌더니

 

걱정을 하지 말라는 듯이 저녁상 옆으로 머리를 숙이고 지나간다.

 

그러더니 무수분 수육으로 코를 들이밀면서 냄새를 맡는다.

 

오늘은 굴생채, 묵무침, 무수분 수육으로 저녁을 시작한다.

 

묵무침

 

무수분 수육과 감자

 

굴생채.

 

상추에 적당히 쌈을 싸서 소주 한 잔 입에 털고....^^*

 

옆지기는 제리가 먹을 고기를 잘게 잘라서 ..

 

폭풍 흡입 중인 제리.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12월의 두 번째 토요일 저녁이 지나간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박으로 구조변경.  (0) 2020.12.17
눈이 내린다.  (0) 2020.12.13
갈대밭  (0) 2020.12.12
라이딩...  (0) 2020.12.06
봉선대산  (0) 2020.12.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