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성아빠카페에서 올라온 글을 보고 가까운 곳에서 주말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을 만나러 집을 나섰었는데 갑자

 

기 어머님이 아프셔서 병원으로 모셨다기에 다음 기회에 만나기로 하고는 트레이더스클럽으로 장을 보러 다녀왔다.

 

가기 전에는 살 게 없다가도 막상 가면 견물생심이라고 이것저것 카트에 담게 된다.

 

이것저것 싣다가 ......카트에 가득 싣고 장보기를 마쳤다.

  

오늘은 경등산화 착화식을 하는 날이다.

 

똑같은 경등산화가 있는데 발이 너무 편해서 검정색으로 하나 더 장만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아파트단지는 단풍이 들어서 울긋불긋 난리도 아니고

 

화살나무 단풍이 이렇게 예쁘다.

 

따로 단풍구경을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화려한 색을 뽐내고 있는 아파트 화단.

 

수노을교를 건너서 안산시로 넘어가고 있는 중인데 길 건너편에는 다리 난간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건너편 난간에도 이렇게 난간에 조형물이 설치하고 있는데 나중에 조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물이 들어오고 있는 시화호 풍경.

 

안 보이던 철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이제 곳 겨울이 다가올 모양이다.

 

푸르지오아파트 앞에 보이는 해양동야구장

 

산책로를 따라서 한양대 방향으로 걷는다.

 

89블럭 토지를 가로질러서 경기데크노마트 건물로 건너갈 생각이다.

 

안산시에서 가로수정비를 하면서 잘린 나뭇가지들을 전부 여기에 모아두었는지 엄청 많이 쌓여있다.

 

운학리가 생각나더라는...-.-:;

 

우리의 목적지인 사동공원이 우측으로 보인다.

 

89블럭에 드나드는 작업차량이 다니는 길

 

둔덕으로 올라서면 평소에 여기를 지나는 사람들이 다니던 길이 보인다.

 

"길이 났네" 라고 옆지기가 ..

 

옆지기는 벌써 둔덕을 내려가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

 

여기에서 만나는 단풍도 낮설지가 않을 정도로 반갑다.

 

횡단보도 신호등에 붙은 버튼을 눌러야 횡단보도 신호가 들어오는데 그냥 정신줄을 놓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ㅋ.. 요즘에 이런 풍경을 보면 이런 캠핑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궁금하다.

 

외진 곳에 끌어다놓은 캠핑트레일러는 일 년에 몇 번을 끌고 나갈 것인가...

 

우측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서 등산로가 보인다.

 

체육시설을 지나고

 

은근히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길다.

 

은근히 등줄기로 땀도 흐르고..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서 옆지기에게 넘겨주고는 바람막이 점퍼를 벗을까말까를 생각하

 

다가 그냥 올라간다.   

 

열심히 능선을 따라서 오르는 중이다.

 

빨간 점이 내가 지나는 포인트인데  점점 능선으로 붙는 중이다.

 

거의 매일 걷기운동을 하다보니 옆지기와의 대화는 너무 쫀쫀할 정도로 이어진다.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심도가 깊은 이야기까지...

 

보통 두 세 시간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나누지 못 할 이야기가 없다. 

 

긴가민가 하면서 불법 경작지를 지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는 옆지기.

 

운동시설을 만나고

 

이정표를 보면 우리는 해양연구소 방향에서 올라왔는데 정상은 직진이고 이전에 내려갔던 명휘원은 우측 방향이다.

 

정상인듯 , 정상 아닌, 정상 같은 정상을 향해서...

 

ㅋ... 벌써 정상을 만난다.

 

정상 발 컷..^^*

 

삼각점이지만 정상석을 대신한다.

 

우측으로 하산...

 

정자에서 만난 나이 지긋한 분이 정상이 어디냐고 묻는다.

 

아무래도 초행길인 것 같더라는... 

 

바로 위가 정상인데...

 

"저기 위에 삼각점이 정상입니다."

 

삼거리에서 만나는 작은 쉼터.

 

직진.... 등산로를 따라서

 

등산화 끈을 다시 묶는 옆지기.

 

평소에도 등산화 끈이 잘 풀리는데 오늘은 양호한 편이다.

 

평소에는 두어 번 정도는 다시 묶는 등산화 끈이니..

 

작은 돌탑이지만 조금 있으면 훨씬 큰 돌탑으로 만나게 된다.

 

ㅋㅋ.. 하나 더 올리고

 

작은 쉼터를 지난다.

 

수리산에서 승천하는 용이 비상하는 형태로......-.-:;

 

용이 승천하거나 말거나 우리는 그냥 간다.

 

이전에 정비단지 사거리로 내려가지 않고 명휘원으로 내려가서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위치 확인을 하면서 내려간다.

 

요즘에는 손에 작은 컴퓨터를 하나씩 들고 다니기 때문에 산행시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는 시절이 돌아왔다.

 

손에 들고 길을 확인하면서  정비단지 사거리로 내려간다.

  

"그래! 여기가 맞네. 소나무가 많은 길이었어."

 

내가 반가워서 내뱉는 말이었다.

 

없었는데 좋으네. 좋아.

 

먼지를 빨아들이는 모습이 보인다.

 

"자기! 먼지털이가 너무 좋아. "

 

정비단지 사거리..

 

사이동에서 본오동 벌판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다.

 

단풍이 든 느티나무를 따라서 걷고

 

연이 자라고 있는 작은 못을 지나고

 

배수로 뒤로 갓과 배추를 심은 텃밭이 보인다.

 

하얀 머시멜로가 널린 논...

 

ㅋㅋ... 하얀 머시멜로라니...

 

농수로를 연결하는 배수탑.

 

농로 주변에 쌓인 쓰레기.

 

여기에 있던 불법 텃밭을 철거했는데..

 

그 쓰레기가 좌측에 쌓였더라는,,

 

지금 보이는 야자매트가 아마도 사이동으로 죽 이어지는 것 같다.

 

본오동 들판 주변에 정리할 것들이 너무 많다.

 

경지정리가 된 농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불법으로 농사를 짓는 곳인데 저렇게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걱정

 

이다.

 

농로에 쌓인 쓰레기를 보니 난감하다는...-.-:;

 

플라타너스가 길게 이어지는 길..

 

옆지기는 영화에 나올 장면이라고 여기를 지날 때면 극찬을 하면서 지나는 길이다.

 

노을이 지는 석양 무렵이면 더욱 좋을 거라면서....

 

나도 그 말에는 적극 공감한다.

 

안산 갈대습지공원에는 관람객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은 무슨 예비로 윤행한다면서 차에 사람을 가득 태우고 다니던데 코로나19는 끝난 것 처럼 보인다.

 

저렇게 다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난감할 텐데...

 

가득 들어찬 안산갈대습지공원 주차장.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하늘은 너무나 맑은 토요일 오후.

 

수변로로 내려서서 만나는 시화호도 평온하다.

 

울굿불굿한 단풍을 따라서 라이딩을 즐기는 아이들..

 

수노을교를 건넌다.

 

점점 늘어나는 철새들...

 

ㅋ... 오호! 이놈도 기다리고 있네.

 

우측으로 돌아서 수노을교 아래를 지나서 집으로 간다.

 

오늘은 멀리 돌지 않고 수변로에서 바로 아파트단지로 들어섰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계단을 올라선다.

 

등산화를 털고 가자는 옆지기.

 

성큼성큼 걸어서 쉼터에서 등산화를 벗는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다.

 

"뭐야? 소주? 막걸리? 맥주?" 전부를 소화할 것 같은 분위기..

 

등산화를 탈탈 털고는 ...

 

집으로 갑시다.

 

그냥 단풍이다.

 

ㅋ... 좋으네.

 

잡지 표지 모델처럼 나왔다.

 

집으로...^^*

 

 

마지막으로 우스갯소리 하나...

 

오늘 운동을 나가기 전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등산화 끈을 묶던 옆지기가 저렇게 핸드폰을 걸어놓고 내렸다는...

 

저렇게 해놓고는 핸드폰을 안 가지고 왔다면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던 옆지기.

 

금방 다시 내려와서는 자수하더라는 사실. 

 

ㅋ... 다음 주 토요일 미용을 앞두고 있는 털거지 차림의 우리 제리는 중문 앞에서 운동을 마치고온 우리를 꼬리를 돌리

 

면서 반긴다.

  

12.4km를 걸었다.

 

코스가 아주 좋았다.

 

저녁에는 두툼하게 썰은 광어회 한 접시와 순대, 굴무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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