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은행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든 청옥산 농원까지의 거리는 8km.
육백마지기로 올라오면서 비포장이 시작되는 삼거리를 지났었는데 그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내려가면 청옥산농원
을 만날 수가 있다.
이른 시간이라서 만나는 차가 없어서 단번에 외길을 빠져나갈 수가 있었다.
약 750m의 외길을 달리면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거기서 부터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차선을 달린다.
양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달린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서 단풍이 들기는 했는데 울긋불긋한 예쁜 단풍은 아니라서...
로운하우스 로운카페 자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 입구까지 대략 200m정도를 걸어서 올라간다.
아무도 없으니 좋으네...^^*
청옥산농원의 은행나무 숲은 아버지가 2002년 미탄면 산골짜기에 은행나무 묘목을 심으면서 시작되었단다.
개량종이라서 은행나무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땅바닥에 코를 박으면서 걷는 제리.
은행나무 숲이 시작되는 산책로 입구.
제리는 땅에 떨어진 은행열매 냄새를 맡느라 아주 바쁘다.
아마도 은행나무 열매 냄새는 처음 맡아보는 걸 텐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은행나무 숲을 산책하면서 한 가족으로 보이는 딱 세 명의 사람만 만날 수가 있었다.
샛노란 은행나무의 단풍 덕분에 눈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개량종 은행나무 열매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을 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청옥산농원의 은행도
수출길이 막혔다고 한다.
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은행.
바닥에 떨어져서 뒹구는 은행도 많았다.
ㅋㅋ... 코를 땅에 박았다.
캠핑구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옆지기와 제리.
캠핑구역답게 와인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작더미도 곱게 쌓아놓은 모습이고
플래스틱 박스로 의자를 만들었다.
은행나무 숲에 설치한 해먹.
여기저기에 해먹이 보인다.
얼른 해먹에 걸터앉아서 뒤로 누웠다.
ㅋ... 역시 해먹에 누우면 몸이 편하다.
그네처럼 앞뒤로 흔들고...^^*
제리를 품에 안아서 헤먹에 몸을 얻은 옆지기.
운학리 창고에 넣어둔 해먹과 같은 제품이더라는...^^*
캠핑구역이라서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보인다.
인디언텐트를 지나는 제리.
온통 샛노란 단풍이라서 울긋불긋한 붉은 단풍과는 비교가 된다.
제리는 그 와중에 밀어내기를 하느라 힘을 쓴다.
배변봉투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낙엽으로 싸서 산기슭으로 ...-.-:;
샛노란 은행나무 단풍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었다.
떨어진 낙엽으로 바닥도 노랗게 물이 들었고
사람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산책로를 걸어다녔다.
"제리야! 출발.."
앞 발을 들고 깡충깡충 뛰는 제리.
ㅋㅋ... 얼른 가자.
은행 냄새를 맡느라...
이렇게 많은 은행나무가 자라는 은행나무 숲을 거닌 건 처음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
날씨가 추워졌으니 더욱 더 샛노란 단풍이 반겨줄 것 같은 청옥산농원.
산책로 입구를 향해서..
로운하우스는 쥔장의 아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카페같은데 외관이 참 예쁘다.
요즘에는 이런 단순한 외벽 구조로 집을 짓는 사례가 많은데 참 마음에 드는 구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