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6시에 아파트 단지로 산책을 다니고 있는 제리.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면 바로 데리고 산책을 다녀온다.
이번 연휴에는 사흘이 지나는 동안 한 번도 데리고 나가지를 않아서 오늘은 느긋하게 아침을 먹은 후에 데리고 나간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중...
1층 현관문이 열리면 꽁지가 빠질 정도로 날렵하게 계단을 뛰어내려간다.
좌우로 이리저리 달리다가
화단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쉬도 하고는
냅따 달린다.
ㅋㅋ....뒷다리가 앞다리를 추월해서 달릴 정도로 마음이 급하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냄새를 맡으면서 시간도 끌고
잠시 어슬렁거리면서 걷다가
귀를 펄럭이면서 다시 질주모드로 들어간다.
"아싸!"
조신모드로 들어가서 냄새를 맡으면서 걷는다.
가운데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고는 반갑다고 들이대면서 지나가고
ㅋㅋ... 사람을 보고는 반갑다고 안 간다면서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다.
급기야 급똥모드로 진입해서 빙빙거리면서 돌다가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잔디밭에 쪼그리고 앉는다.
"제리야! 항문에 힘을 줘~~"
ㅋㅋ... 두 덩이 발사한 흔적을 배변봉투에 담고는 다시 산책모드로 들어간다.
바닥에는 낙엽이 떨어져서 바람에 뒹굴고 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는 느긋하게 걸어다니는 제리.
여유를 되찾고는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닌다.
뒷발차기도 여러 번 하면서 놀고
평소처럼 경계턱 위로 올라서는 제리.
풀이 많이 자라서 경계턱 위로 올라서면 부담스러웠었는데 풀을 짧게 깍아서 마음이 편안하다.
"제리야! 이제 집에 가자."
집에 가자고 하면
지가 알아서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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