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오늘은 제리랑 운동을 나간다.
아침은 크림빵에 우유, 콘푸라이트를 말아서 먹고 복숭아, 믹스 커피까지 마시고 집을 나섰다.
마당에 내려놓았더니 신이 나서 난리가 난 제리
펄쩍펄쩍...^^*
오늘은 중심상가와 중앙공원을 지나서 농로를 따라서 걸을 생각이다.
거리는 대략 10km이내로 ...
수노을대로에 완공된 상가들이 속속 문을 열어서 지금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상가들이 들어왔다.
중앙공원으로 가는 통로에 있는 횡단보도.
좌측으로도 죽 상가건물이 이어진다.
맛있다는 보드람치킨을 언제 한번 먹어봐야 하는데...
중앙공원에는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ㅋㅋ... 중앙공원으로 들어서기 전에 벌써 제리랑 같은 성격인 놈들을 세 번 만났다.
이상하게도 만나면 짖고 달려들라고 한다.
반갑다는 건지 ..^^*
제리는 변함없이 목줄을 당기면서 달리고
속보로 걸우면서 중앙공원을 벗어나서
농수로관을 건너서 농로로 건너가는 지름길을 올라간다.
아무도 없으니 목줄을 풀어주고
ㅋ... 자유로운 영혼처럼 앞으로 달려나가는 제리.
오른쪽도 궁금하니 우회전하고..
벼는 누렇게 익어간다.
희한한 건...
지가 물을 마시고 싶으면 절대로 앞서서 가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가 알아서
"제리야! 물 마시고 싶어?" 라고 물으면 두어 바퀴를 빙빙 돈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표현..
물을 컵에 따르면 얼른 달려와서 물을 핥는다.
농로에 고인 물을 밟고 지나가고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주택.
앞으로 달려가는 제리.
조금씩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농로.
땅에 길다란 파일을 박는 공사현장 모습.
입주해서 거주하는 전원주택인데 창틀 상부에서 누수가 생기는지 방수액을 벽면에 골고루 살포하는 모습이 보인다.
집에서는 크게 보이는데 밖에 나오면 작아보인다.
5.6kg이 나갔었는데 췌장염을 치루고 나서는 5kg을 유지하느라 가급적 먹는 걸 조심하면서 주고 있다.
주택단지 옆 공터를 지나서 농로로 건너간다.
지난번에 공사를 하던 현장인데 지금은 거의 완공된 모습이다.
주변을 지나면 조금은 어수선했었는데 금년에 새롭게 변하는 토지.
컨네이너를 설치할 것 같다고 옆지기에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지나면서 보니 농막을 설치했다.
대략 139평이 나오는 토지인데 1억 1천에 금년에 매매된 땅이다.
지적도를 보면 도로가 토지에 더 보탬이 되는 땅인 것 같은데...
땅에서 나온 돌을 골라서 산쪽으로 돌을 예쁘게 쌓았다.
이런 모습을 보면 땅에 대한 토지주의 애착이 느껴진다.
땅의 모양이나 땅이 넓지는 않지만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기에는 좋은 땅이다.
아쉬운 건 옆에 붙은 산이 튼튼한 구조를 가진 산이 아니라서 돌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물웅덩이 때문에 제리를 품에 안고 ..
농로 좌우에 있는 논을 보면 조금 있으면 추수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
도로로 나오자마자 다시 좌측 농로로 접어들었다.
옆지기는 제리 목줄을 풀어주느라...
앞으로 달려나가는 자유로운 영혼...
장전리 들판을 달려나가는 자유로운 영혼....
날씨도 비교적 맑아서 멀리 보이는 수리산 능선이 좌측에 우뚝 솟은 수암봉에서 우측 관모봉까지 길게 이어진다.
희한하게도 어제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가?
여기는 벼가 멀쩡하게 서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논에는 벼가 전부 누웠다.
희한하네...
옆지기 앞으로 멀리 달려나가는 제리.
옆지기와 보조를 맞추면서 걷는다.
멀리 있지만 부르니 냉큼 달려온다.
물을 마시느라 잠시 ...
몇 모금 핥다가 금방 돌아선다.
그리고는...
농로를 따라서 앞으로 질주한다.
ㅋㅋ... 이놈이 사거리에서 물을 만나더니
웅덩이에 배를 갈고 엎드려서 몸을 식히고 있다.
질겁하는 옆지기가
"제리야!" 라고 부르니 얼른 일어나던데..
뭐가 아쉬웠는지 웅덩이를 돌아다닌다.
ㅋㅋ... 발자국을 찍으면서 걷는다.
다시 농로를 따라서 직진.
전선에 내려앉은 제비들이 많이 보인다.
뒤를 따라가던 옆지기..
농로에 고인 물이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고인물이 배를 깔고 엎드려서 ...-.-:;
좌우로 몸을 틀면서 물에 몸을 적시고 있는 중이다.
ㅋㅋ...
우리가 다가가니 벌떡 일어나서..
물에 젖어서 엉망이다.
장전리 수로는 물이 빠져서 바닥이 보인다.
제리를 품에 안고 걸어나가는 옆지기.
중앙공원에서 잠시 쉰다.
제리도 뒷발질을 하느라 ...^^*
이제 집으로 출발...
인도교를 건너서 중앙공원을 건넌다.
수변로 방향으로 ..
하늘거리는 수크령.
집에 도착해서 계단을 오른다.
집에 가면 목욕을 시켜야 하는데..
사랑스러운 제리와 함께한 산책을 마친다.
"제리야! 오늘 산책 끄~읕~~"
9.2km를 걸었다.
외곽 농로를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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