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일요일 아침에는 칠보산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녁에 베란다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일어나서 창을 닫았다. 

 

비가 내리니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을 맞이하는 일요일이다.

 

평소에는 빨리 아침을 해결하고 밖으로 나갈 생각 때문에 아침이 정신없이 바빴었는데...

 

아침은 간단하게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나눠서 먹고 운학리에서 가져온 복숭아와 참외 하나를 깍아서 먹고 믹스

 

커피 두 개를 넣어서 커피를 타서 거실 창가에 앉아서 내리는 비를 구경했다.

 

방충망을 열고 손을 내밀어보니 비가 잠시 그친 모양이다.

 

제리를 데리고 잠깐 산책을 하면서 우유나 사러갔으면 좋겠다는 옆지기.

 

혹시 비가 내릴지 몰라서 우산을 챙기고 제리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화단 경계턱으로 뛰어올랐다가 다시 내려서기를 반복한다.

 

시화호에는 간밤에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흙탕물이 흐르고 있고

 

화단 위로 올라갔다가

 

반대편 화단으로 ..

 

다시 반대편으로..

 

공룡 둘리가 살고 있는 중앙 정원 풍경.

 

부는 바람에 바람개비가 사정없이 돌고 있다.

 

ㅋ.. 잎에 달린 빗방울을 몸으로 밀고 다니면서 털어내고 있는 제리.

 

ㅋ.. 슬리퍼를 신고 나온 옆지기가 제리를 쫓아가기 바쁘다.

 

비가 내려서인지 수변로와 체육공원, 수노을교도 인적이 없다.

 

펄쩍펄쩍 뛰고

 

냄새를 맡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뭔가를 할 모양이던데...^^*

 

아니나 다를까..

 

빙빙 돌면서 밀어내기를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ㅋㅋ.. 드디어 볼일을 보고 있는 제리.

 

우유를 사러 들른 진로마트.

 

밖에서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자세로 서 있다.

 

수변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제리와 옆지기.

 

제리는 산토끼처럼 깡충거리면서 뒤를 따라간다.

 

이름을 부르니 잠시 멈춰서서 기다리는 모습.

 

단지 사이를 흐르는 하천에도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하천 바닥에 깔린 부유물들이 전부 씻겨 내려갔으면...

 

앞에 걸어가는 사람을 따라가려고 목줄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걷는 제리.

 

잠깐 동안의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쏟아졌으면 좋을 것 같은 일요일이다. 

 

옆지기는 점심에 떡볶이나 먹자고 지금 주방에서 열심히 불과 싸우고 있다.

 

옆지기가 뚝딱 만든 떡볶이.

 

맛있게 먹으면 칼로리가 제로라고 하던데 얼른 먹고 오랜만에 호수공원으로 한 바퀴 걷고 오자는 옆지기.

 

"콜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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