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서 밖을 보니 비가 약간 뿌린다.

 

어젯밤에 안방 베란다창을 약간 열고 잤었는데 새벽에 비가 내리는지 베란다 안전난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

 

으면서 잠을 잠깐 깼었다.

 

 아침 일찍 수리산이나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비가 내리니 그냥 포기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단호박죽..

 

사연이 있는 단호박죽. 

 

원래는 단호박을 삶아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너무 오래 삶아서 단맛이 바져나가는 바람에 그냥 먹기에는 좀 그래서 부득

 

이 하게도 찹쌀을 넣고 끓여서 단호박죽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그런데 맛있네..^^*

 

아침을 먹고 잠시 비가 그친 사이에 운동을 나가려는데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ㅋ... 그냥 이마트로 장을 보러 출발.

 

잔뜩 사온 물건들을 풀어서 정리하고 점심은 이마트에서 산 빵으로 해결했다. 

 

단팥과 생크림이 골고루 들어있던데 우리 입맛에 아주 딱 맞아서 맛있게 해치웠다.

 

그리고 운동을 나섰는데 비가 내리네...-.-:;

 

우산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비가 내리지만 그냥 걷기로 했다.

 

시화호에는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시화호 가운데에 저렇게 많은 새들이 앉아있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민물가마우지들이 무리를 지어서

 

내려앉았다.

 

저렇게 많은 민물가마우지들이 몰려 있는 건 처음 보는 풍경이다.

 

민물가마우지가 물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광경이나 물위를 얕게 날면서 먹이를 찾아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장관이다.

 

물이 들어오면서 물고기들도 따라서 같이 들어오는데 커다란 숭어가 물위로 펄떡거리면서 뛰어오르는 풍경이 보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걸어가는 옆지기.

 

테마파크와 가까이에 붙은 택지로 걷는다.

 

저녁을 먹은 후에 요즘 매일 걸어다니는 운동코스.

 

2층 목조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수변로에는 넘어진 나무들을 세우는 작업을 마쳤는데 여기는 태풍에 넘어진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로 있다.

 

반사경 앞을 지나면서...

 

캠핑트레일러가 빈 도로에 세워져 있다.

 

얼마나 끌고 다닌다고 캠핑드레일러는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끌다보면 애물단지가 되는 거 아닌가?

 

자기가 사는 곳에는 주차를 할 수가 없으니 이렇게 빈 도로에 장기간 세워놓고 방치한다.

 

한 바퀴 돌고 중앙공원 방향으로 걷는다.

 

점심시간이라서 음식점 주변으로는 주차된 차량들이 넘친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중앙공원으로 가기 전에 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집으로 건너는 횡단보도에서 잠시 멈춰서서 녹색불을 기다린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5.18km로 마무리한다.

 

걸어온 흔적.

 

저녁에는 오랜만에 해물탕을 준비했다.

 

문어, 새우, 전복, 꽃게, 조개, 홍합을 넣고 팔팔 끓이는 중이다. 

 

알과 곤이는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 중이고

 

끓고 있는 해물탕에 알과 곤이를 투하해서 ...

 

제리는 엎드려서 탐색 중이다.

 

ㅋㅋ... 오늘은 니가 먹을 게 없으니 어쩌냐.

 

닭가슴살에 양배추와 당근을 자르고 사료를 조금 섞어서 저녁으로 먹였다.

 

해물탕을 다 먹고 만두를 넣어서 추가로 끓여서 먹었는데 평소 주량보다 조금 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물탕을 안주로 저녁을 해결하고 간단하게 맥주로 2차...^^*

 

맥주 한 잔 마시고 바로 졸도했다.

 

자기도 땅콩이랑 아귀맛나구이채를 달라고 들이대는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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