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간밤에 섞어마신 술 때문인지 머리가 약간 띵하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 잠에서 깼는데 이상하게도 잠이 들지 않아서 뒤척이는데 윗층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진 건 아닌지 ...^^*

 

아침은 와플에 베이금 반 쪽씩 나눠서 먹고 딲딱이복숭아와 천도복숭아를 후식으로 먹었다.

 

믹스 커피를 타서 창가에 앉아 바깥 구경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우리 집 풍경이다. 

 

옆지기는 다용도실에 넣어둔 단호박을 잘라서 단호박죽을 끓인다면서 이른 아침부터 바쁘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서 시화호는 흙탕물이 흐른다.

 

중심상가 근린생활지역에는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산책로에 드러누운 이팝나무들이 여러 그루가 보인다.

 

하늘이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린다.

 

아직도 주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잡초가 무성하다.

 

체육공원을 지나서 터널 방향으로 걷는다.

 

지나치다가 옆지기가 자기가 좋아하는 구조라고 하는 신축 주택.

 

정면에서 안이 잘 들여다보이지 않아서 차폐효과가 좋고 위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마음에 든단다.

 

터널은 진작에 공사를 마쳤는데 아직도 개통을 하지 않아서 바리케이트로 막아놓은 도로.

 

트레일러가 중앙선에 줄을 맞춰서 주차를 했다.

 

터널로 걷는 옆지기.

 

평소에 우리가 걷던 농로는 이렇게 물이 차서 웅덩이가 생겼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

 

넓은 옥수수밭은 옥수수를 수확하지도 않고 누렇게 말라가는 중이다.

 

심기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으니 옥수수도 제대로 달리지 않았다.

 

시원하게 잘 만든 도로를 이렇게 방치하고 있으니...-.-:;.

 

얼른 개통시켜야 하는데 금년 말에나 개통을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터널로 들어서는데 터널 안에 사람이 앉아 있다.

 

지나면서 얼핏 보니 캠핑의자에 앉아서 책상까지 펴고 공부를 하고 있더라는...^^*

 

ㅋㅋ... 열일 중인 도로공사 마네킹.

 

조류가 달라들지 못하도록 망사로 덮어놓았는데...

 

줌으로 당겨서 보았더니 유실수가 자라고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도로변에서 자라는 호두나무

 

밤나무에도 밤송이가 주렁주렁 달렸다.

 

도로를 걷는데 지나다니는 차가 없어서 조용하다.

 

수자원공사 사업단으로 들어섰다.

 

옆지기도 뒤를 따라서 올라오고..

 

작은 실개천을 따라서 수변로로 나간다.

 

집으로.....

 

예초작업을 마쳐서 울타리 부근이 깨끗하다.

 

휴식공간.

 

10.13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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