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주 중에 술을 마시느라 이틀 동안 운동을 나가지 않았다.
수요일, 금요일....
가급적 주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는 경우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된다.
오늘은 소나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토요당직을 마친 옆지기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게살볶음밥을 만들어서
먹고는 바로 운동을 나섰다.
3시가 조금 넘어서 운동을 나섰으니 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씻고 나면 바로 저녁이다.
수변로로 나서니 시화호는 바닷물이 썰출처럼 쫘~악~ 빠져나가서 갯벌이 드러났다.
수노을교 다리 기둥이 드러난 모습을 보니 대략 1.5m 정도는 빠진 것 같다.
우리가 흔한 말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는 이야기가 여기에 적용되는 이야기라는 ...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송송 뚫린 게 구멍이 드러났다.
아스팔트를 걷는 것보다는 흙이 좋아서 번번이 농로를 따라서 걷게 된다.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심상가 먹거리촌 모습.
주변이 온통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깔려있어서 이런 흙을 밟고 다니는 길이 좋다.
ㅋ.. 차가 다니는 양쪽으로는 바퀴 때문에 풀이 없고 가운데만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커다란 저류지에는 믈이 가득 찼다.
주말농장 작은 쉼터...^^*
새로 건축에 들어간 공사현장에 펌프카가 작동 중이다.
옥수수는 심어놓기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아서 알맹이가 들지 않고 전부 누렇게 죽어가고 있다.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로 막아놓은 농로....-.-:;
여기도 막아놓았다.
여기에 있는 옥수수도 상태가 좋지는 않다.
농로를 걸으면서 어디선가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기에 드론을 날리고 있는 줄 알았었는데..
장전리 들판에서 농부가 예초기로 풀을 깍고 있다.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저렇게 시끄러울 줄은 몰았는데 엄청 시끄러웠다.
운학리에서 예초기를 돌리면 저렇게 시끄럽다는 건데 ....-.-:;
지난번에 주변정리를 해서 과일나무가 드러났던 곳에는 주인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울타리까지 세우고 정리를 하는 모습
이 멀리 보인다.
이런 울타리를 도로변으로 세우고
돌도 산쪽으로 골라내고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벼가 익어가는 모습.
장전리 들판을 따라서 농로를 걷는다.
멀리 농로 끝에 차가 들어왔다.
줌으로 당기니 파라솔까지 펼치고 낚시를 즐기고 있다.
장전리수로에는 수생식물이 거의 수면을 덮고 있다.
오늘은 낚시를 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농로를 빠져나와서 수변로로 들어섰다.
썰물이라서 거의 바닥이 드러난 시화호.
그 많던 물줄기가 바싹 말라버렸다.
ㅋㅋ... 무인도도 걸어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빠져나갔다.
갯벌에 앉아있는 민물가마우지들..
흐린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
강아지풀처럼 자라는 수크령.
아파트 앞에 있는 경관데크로 걸었다.
여기는 물줄기가 바짝 말랐고
시화호 건너 안산 방향으로는 약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앞에도 갯벌이 훤히 드러났다.
오늘도 빡세게 걸었으니 이제 집으로 ...^^*
우람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여기에 세워둔 자전거 두 대는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9.41km를 걸었다.
농로를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