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
일찍 일어나서 아침으로 빵과 우유를 먹고 제리를 데리고 운동을 나섰다.
밖으로 나선 시간이 6시 30분.
제리는 1층에 내려놓기가 무섭게 달아나려고 앞으로 질주한다.
수변로로 나와서 뒤를 돌아다보고
이른 시간이라서 지나는 사람이 없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옆지기에게 목줄을 넘기고..
배수관을 설치하지 않고 물이 잘 빠지도록 잔돌을 갈아서 배수를 시킨다.
농로로 접어들면서 아무도 없으니 목줄을 풀어주는 옆지기
ㅋㅋ... 질주본능이 살아나면서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니고
가던 걸음을 옆으로 돌려서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논에 심은 모는 점점 살을 찌우고 있는 중이다.
인도를 따라서 죽 들어서는 주택단지.
제리는 부르기 전까지는 멀리 달아났다가 부르면 돌아서서 기다리던지 달려온다.
느긋하게 걸어가는 제리.
측량말뚝만 보면 좋지 않은 추억이 ...-.-:;
이른 아침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새가 보이는데
줌으로 당기니 민물가마우지 한 마리가 혼자서 놀고 있다.
인기척을 느겼는지 슬슬 밖으로 헤엄을 치더니
달음박질을 치면서 물 위로 날아오른다.
멀리서 줌으로 당긴 한가로운 풍경.
유수지에 비친 하늘과 얕은 산...
전망대는 아직도 공사 중이고..
논둑에는 새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멀리 달아났다가 부르니 달려오는 중...
의사표현이 확실해서 좋다.
목이 마르면 옆에 서 천천히 걷는다.
"제리야! 물 줄까?"라고 하면 먹고 싶다는 표현이 오른 쪽으로 빙빙 돈다.
주말농장에는 이른 아침에 농작물을 돌보러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있어서 잠시 품에 안고 오다가 다시 바닥에 내려놓는 옆지기.
주말농장 덕분에 넘치는 분리수거용품과 쓰레기.
제리는 다시 질주하고 있다.
달려가는 귀를 보면 영락없이 산토끼인데...^^*
조경작업을 하는 작업자들을 내려놓는 작은 버스.
오늘은 경사지에 잔디를 심는 작업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가다가 멈춰서 기다리는 건 물을 달라는 표현이다.
"제리야! 물 줄까?" 라고 하면 오른 쪽으로 돈다.
습도도 약간 높고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물도 자주 먹는다.
벌컥벌컥...
힘이 드는지 곁에 붙어서 걷기에 옆지기가 포대기에 넣어서 안고 걸었다.
ㅋㅋ... 옥수수가 벌써 이렇게 자랐다.
이렇게 안고 걷다가 지가 내려가고 싶으면 살짝 몸부림을 친다.
바닥에 내려놓으니 앞으로 달려가는 제리.
장전리 경지정리가 된 논.
느긋하게 걸어가는 중...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는 참나리는 아직 꽃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줄기에 주아는 제법 달렸다.
참나리에 주황색 꽃이 피기 시작하면 주변이 확 바뀔 것 같다.
ㅋㅋ... 또 물을 마신다면서
물컵에 물을 따르기가 무섭게 혓바닥으로 마셔버린다.
혼자 가다가 뒤를 돌아보면서 기다리는 중...
농로를 따라서 직진하면 장전리수로가 나오고 수로 주변이 낚시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ㅋㅋ.. 힘이 드는지 옆지기 곁에 바짝 붙어서 걸어가고 있다.
백로가 논 위로 날아오르고 있다.
ㅋㅋ... 힘이 들다고 바짝 붙어서 걷는 모습을 본 옆지기가 결국에는 포대기에 담아서 걷는다.
조금 걷다가 다시 내려달라고 ...
장전리수로
우측에 보이는 장전리수로를 따라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죽 있었는데 오늘은 이른 시간이라서 채비를 펼친 사람이 없다.
농로에서 나와서 수변로로 들어섰다.
갈대숲에서 고라니 울음소리가 들린다.
카페에 가끔 고라니 울음소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상한 소리가 밤마다 들린다고 궁금해 하던데...^^*
또 물을 마신다고 하는 제리.
콘트라베이스 라떼를 한 병 들고 나왔는데 여기서 처음 마신다.
물을 마신 제리는 그늘로 들어가서 쉰다고 의자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ㅋㅋ... 의자 아래에 널부러져서
뒷다리도 쫘악 펼치고 쉬는 중이다.
이제 집으로 가자!
발걸음도 가볍게...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이라서 갯벌이 드러났다.
ㅋㅋ... 아이고 나 죽겠소.
할딱할딱~~~
오늘도 얼마나 더우려는지 아침부터 푹푹 찐다.
작업자들이 예초작업을 해서 주변이 비교적 깨끗하게 변했다.
씩씩하게 목줄을 당기면서 걷는 제리.
집 가까이 오더니 힘이 나는지 기력을 회복해서 걸어오고 있다.
운학리에 가서 도로에서 좌측으로 접어들면 운학식당에서 부터 난리가 난다.
차에서 낑낑거리고 비명을 지르면서 내려달라고...-.-:;
9.45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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