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대로 나서는 산행이라서인지 새벽 4시에 잠시 깼다가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뒹굴거리다가 새벽 5시 30분 정도에 털고 일어났다.


아침은 군고구마, 베이글, 우유에 콘푸라이트를 말아서 먹고 창가에 앉아서 믹스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하고 배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보통은 금요일 저녁에 미리 배낭을 꾸려서 두는데 오늘은 일기예보가 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산행을 포기하고 집


에 그냥 있을 생각 때문이었다.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날씨는 꾸물거린다.


그래서 일기예보를 믿고 집을 나섰다.


외곽순환도로를 따라서 달리는데 비가 내리다말다를 반복하더니 호평으로 들어서니 조금씩 내리던 비가 그쳤다.



호평동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 입구를 따라서 올라오는 옆지기.



공영주차장 바로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도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우측으로는 작은 쉼터가 있는데 쭉쭉 뻗은 상록수 아래에 야외 테이블도 보인다.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에는 물이 흐른다.



뒤로 보이는 곳이 물이 흐르는 계곡이다. 



조금 올라가니 우측으로 임도 안내도가 보인다.


천마의 집까지 임도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우리는 하산할 때 임도로 내려올 생각에 ...

 


숲으로 들어선다.


천마산 정상까지는 2.58km를 올라간다.



숲으로 들어서니 밑둥이 우람한 소나무가 반긴다.

 


계곡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계곡 건너로 임도가 이어진다.



숲에서 잠시 나와서 만난 임도



임도를 건너서 다시 숲으로 들어서면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다.



등산로 곳곳에 예쁘게 만든 쉼터가 보인다.



ㅋㅋ... 임(林)자 사랑해라는 플랜카드.



안개가 깔려서 밀림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위로 쭉 뻗은 나무가 잣나무처럼 생겼는데....



점점 깊은 밀림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



등산로 옆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정상까지 1.48km가 남은 지점에 임도로 나선다.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안개가 자욱해서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지는 않았다.



화장실이 보이고 직진하면 팔현리 방향인 것 같은데...



우리는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등산지도에 보면 현재의 위치에서 우측으로 천마의 집이 있다고 하는데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쳐서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왔다.



작은 쉼터를 지나고



누군가가 먹다가 버린 캔이 나무기둥에 올려져 있다.


오래된 골동품 느낌이 나기에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더니 90년대 초반에 해태에서 만든 음료수...  



애기나리가 자라는 군락지



지나는 등산객들이 없어서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있다.



쭉 뻗은 상록수 아래에 깔린 야자매트를 따라서 오르는 등산로.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제목을 보고 시를 잠시 읽었는데 ....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며 계속 되뇌이게 된다.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ㅋㅋ.. 모든 산이 다 그렇지만 습하고 어두워서인지 유독 계단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계단의 높이가 제각각이라서 피곤하다는...-.-:;



잠시의 평지도 없이 계속 오르막...



둥굴레라고 했더니 옆지기가 애기나리 아니냐고...


둥귤레가 맞다고요.



천마산 정상이 690m 남았다.



잎이 활짝핀 청단풍이 안개 속에서 싱그럽다.



걸음걸이가 슬슬 느려지기 시작한 옆지기.



잠시 멈춰서서 몸을 풀고..



헬기장을 지나고



헬기장에서 꺽정바위 구간



산마늘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산마늘은 아닌 것 같다.


산마늘이었으면 이렇게 멀쩡하게 등산로 옆에서 자라지는 않았을 것이고 혹시 은방울꽃인가?



둥굴레처럼 생겼지만 둥굴레는 아니고...-.-:;



ㅋㅋ... 계단을 피해서 밖으로 걷고 있는 옆지기.


등산로에서 계단을 만나면 은근히 피곤하다.


그냥 옆으로 ...



돌탑을 예술적인 감각으로 쌓아놓았다.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는 옆지기.



분홍색 꽃이 예쁘게 핀 나무.


이름이 궁금하네...-.-:;



누군가가 전정을 한 것처럼 보이는 나무.


윗 부분이 우산처럼 둥굴게 자라고 있다.






위험이라는 경고판을 만났다.



로프가 설치된 구간.



로프만 잘 잡고 오르면 되는 구간이다.



로프를 잡기가 조금 애매하더라는...



이렇게 올라오는 구간이다.



좌측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우리가 올라온 길.


하산시 직진은 위험하니 우측으로 하산하라는 경고판이다.



ㅋㅋ.. 커다란 바위가 아래로 굴러떨어지지 말라고 세워놓은 작대기들...



나뭇가지 하나를 더 세워서 안전을 기한다.



작대기와 돌을 세워서 받친 바위가 아마도 꺽정바위가 아닌가 싶은데...



바위 모퉁이를 돌아서니 꺽정바위라는 작은 나무로 만든 안내판이 서 있다.



꺽정바위는 사람 인(人)자로 되어있다는 ...



위에서 보면 이렇게 사람 인(人)자로 보인다.



다시 만난 계단..



계단을 올라서서 만난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은 온통 안갯속에 빠졌다.



느낌이 있는 벤치



정상이 가까운데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등산로...-.-:;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할 정도로 ...



우리는 우측에서 내려왔고 좌측은 천마산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여기서 천마산역까지는 2.88km이고 정상은 이제 140m가 남았다.



멋있게 자라는 소나무



소나무...^^*



등산로에서 자라는 우람한 소나무를 보면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걷게 된다.



ㅋㅋ... 앞서 걷다가 뒤를 돌아보며 사진 한장 꾹.



여기에서 좌측으로 바위를 올라가면



천마산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만난다.



천마산 정상(812m)



천마산은 블랙야크가 선정한 100대산에는 들지 않았었는데 2019.9.1일에 명성산이 제외되면서 100대산으로 포함되었다.



명성산은 옆에 있는 군사격장 훈련시 잦은 통제로 제외가 되었다고 한다.



배낭에서 간식거리를 꺼내서 잠시 휴식.



골고루 하나씩 먹으면서 ..



안개 때문에 정상석이 흐리게 보인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전혀 없으니 간단하게 쉬다가 서둘러 하산을 한다.



정상 부근 바위에서 내려오는 옆지기



조금 전에 만난 이정표에서 호평동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위험구간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옆지기



나무를 둘러서 참나무를 살렸다고...



곳곳에 간벌한 나무를 쌓아놓았다.



안개는 아직도 자욱하게 깔렸다.



하산은 임도를 따라서 편하게 내려간다.

 


멀리 보이는 호평동 동양파라곤아파트



숲 속에 있으니 공기는 맑겠다는...^^*



임도를 따라서 얼마나 걸었을까?



멀리 소방대원들이 인공호흡 체험을 해주는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하산완료.



옆지기가 오지 않아서 뒤를 돌아보니 토마토를 산다고 ...



산행거리는 7.89km



지나온 흔적.


중간에 겹치다가 옆으로 빠진 곳부터 임도를 따라서 내려왔다.


산행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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