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평소처럼 아침은 빵과 우유로 해결하고 믹스커피 두 개를 타서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테마파크부지로 걷기 운동을 나서기로 했다.
8시 35분 정도에 수변로로 나섰는데 앞에 선 그랑시티자이가 워낙에 높이 지어서 수변산책로에는 아직 해가 들지 않는다.
나서기 전에 날씨를 확인했더니 영상 2도에서 14도이고 미세먼지 주의보는 6시 8분에 도착해 있었다.
중앙공원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서 걷는 중..
아파트 단지 사이를 흐르는 하천은 유속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폭을 줄이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완공된 상가건물에는 새로운 점포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중앙공원 미니축구장에서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ㅋㅋ... 엄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얕은 산.
금년에도 엄나무를 수확하러 간다고 했더니 작년처럼 다리를 삐끗해서 고생하지 말고 포기하라는 옆지기.
공원 외곽으로는 새로운 주택들이 완공되고 있다.
축구장은 코로나19 덕분에 조기축구회도 운동을 잠시 중지했는지 조용하다.
도서관도 잠시 문을 닫아서 지난달에 대출받은 책을 자동으로 연기해서 대출기간이 한 달이 넘도록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있을 정도이니...-.-:;
터널로 가는 도로에도 공사 중인 주택들이 여러 군데 보인다.
오늘은 멀리 보이는 터널을 지나서 테마파크부지로 들어갈 생각이다.
아직 개통 전이라서 도로는 차단했지만 걸어서 지날 수는 있다.
우측에 보이는 휀스 뒤로 터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설치했으면 좋으련만...
넓은 갓길을 따라서 걸었다.
ㅋ.. 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가는 옆지기
잘 생긴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농원
묶인 개 두 마리가 꼬리를 치면서 짖으며 반긴다.
신외리 원형교차로에는 나무로 만든 장승들이 서 있다.
신외리 수로 부근 얕은 언덕에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잡고 있다.
양 옆으로 뻗은 수형도 모양새가 예쁘게 자라고 있다.
일본 경찰을 혼낸 느티나무란다.
문호교차로를 지나기 전에 아래 우측 굴다리로 들어간다.
이른 아침부터 문호리 수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농로를 따라서 직진...^^*
비가림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과수원
갈대숲 사이에서 낚시채비를 만지는 사람.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들이 도로변에 서 있다.
농로를 따라서 군데군데 차를 세우고 수로로 내려가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농로를 따라서 걷다보면 임시로 다니는 넓은 도로가 나타나고 앞에는 국제테마파크 부지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ㅋㅋ... 고라니가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찍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앞에서 커다란 대형 트레일러가 달려오는데
변신로봇이 나오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처럼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저렇게 달려가다가 범블비처럼 변신할 것 같은 느낌이더라는...^^*
비포장도로를 달려온 덤프들은 멀리 보이는 슬러지처리장에서 먼지와 흙을 털고 밖으로 나간다.
우리는 77번 국도 아래 굴다리를 지나서 자연생태농원이 있는 물가풍경으로 나간다.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농로로 접어들었는데 농로를 넓히는 공사를 하려는지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해서 울타리 아래에 거푸집을 설치했다.
신축 중인 주택들....
우측으로 길게 굽어지는 길이 예쁘다.
깍깍거리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까치들..
이제 곧 주변으로 푸르른 잎들이 올라오는 시기가 다가왔다.
언제 한번 가려고 찍어둔 막창집.
진로마트에 들러서 우유를 두 팩 사서 집으로 향한다.
줄이 길게...-.-:;
약국에서 파는 마스크를 사려고 아침부터 ...-.-:;
사과를 사려는데 카드만 있고 현금이 없어서 그냥 횡단보도를 건너왔다.
언제쯤이면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는 풍경이 사라지려는지...-.-:;
날씨는 점점 따듯해지고 있다.
10.55km를 걸었다.
테마파크부지를 따라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