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베이글과 치즈를 올린 식빵으로 아침을 먹고 믹스커피 두 개를 털어서 옆지기와 같이 모닝커피를 즐겼다.


캡슐을 내려서 마셔도 좋기는 하지만 내 입맛에는 믹스커피가 최고라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안산습지공원 방향으로 걷기 운동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


전망데크에서 보이는 시화호에는 겨울 철새들이 물 위에서 노닐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끼고는 물 가운데로 슬슬 헤엄치고 있는 철새들



간단히 스트레칭으로 뭄을 풀고는



수노을교를 건너서 안산 수변산책로로 들어섰다.



코로나19 덕분인가?


운동을 나온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의외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인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달리기를 하는 건 좀.....


하기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리기를 하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상인이라도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어수선해서 달리면서 가쁜 숨을 내쉬


기 때문에 주변으로 달려오는 게 약간은 꺼려져서 몸을 사리게 된다.



거의 매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핸드폰으로 날아 들어왔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운동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따듯한 물이 흘러드는 곳이라서 그런지 여기에 철새들이 많이 모여서 논다.



여기 있는 놈들은 대부분이 청둥오리들이다.


흰뺨검둥오리들은 인기척을 느끼면 잽싸게 헤엄을 치거나 날아가 버리던데..



자세히 보니 청둥오리들이다.


그래서였는지 인기척에도 도망을 가지 않고 그냥 놀고 있더라는...



2월에 들어서면서 늘상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시리도록 맑고 푸른 하늘이다.


겨울 하늘이 이렇게 맑고 푸르러야 하거늘 어째서 늘상 미세먼지에 둘러싸여서 뿌옇게 흐린 하늘만 보이는지 답답하다.  



ㅋㅋ... 슬슬 도망치는 놈들



전망데크에서 잠시 휴식..



안산습지공원 담장을 끼고 걷는다.



죽 이어지는 플라타너스길



체육공원에서 보이는 본오뜰



축구장 옆으로 난 길을 걷는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강아지용품과 관련된 용품들을 촬영하고 있다.

 


그랑시티자이가 지난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더니 죽어있던 도로가 드디어 개통되었다.



2차는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고



산책로를 따라서..



그랑시티자이로 들어섰더니 워낙에 높이 지어서 목을 뒤로 젖히고 올려다봐야 하늘이 보일 정도라는...-.-:;



저층(2-4층)은 밖으로 베란다가 별도로 있는지 예쁘게 보인다.


아마도 분양가가 달랐을 것 같다.



단지안에서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좁다.



워낙 높으니 중간층 아래로는 해가 들지 않고..



꽉 막힌 느낌을 주는 막힌 시야



대신에 조경은 큰 나무들이 많고 이런 저런 시설물들이 있어서 예쁘게 보인다. 



입주기간이라서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보인다.



중간층 이하로는 해가 들지 않는게 문제겠다는..


해가 전면동을 지나는 동안에 사이에 난 틈으로 해가 들기는 하겠지만 해가 드는 시간은 무척이나 짧겠다는 생각이다.



저층은 단지뷰가 보여서 좋겠지만 대신에 해는 거의 포기하고 살아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해가 들지 않으면 나무들도 튼튼하게 자라지는 않을 것 같던데..



여기도 막힌 도로가 뻥 뚫렸다.



다시 수변로로 내려간다.



근래에 드물게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



건너편에는 철새들이 물 가장자리에 모여앉아서 쉬고 있다.



3월 개교를 위해서 마지막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새솔초등학교.



마트에 들러서 우유와 대파를 사야 한다는 옆지기.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에서 잠시 대기 중.



도로 건너 우측으로 먹자골목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진로식자재마트에는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모든 걸 갖춰놓았다.



교회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예배를 보는지 도로에서 신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신호로 차를 안내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예식장이나 장례식장도 방문을 꺼려하는데 믿음이라는 게 그렇게나 중요한 건지 무신론자 입장에서 보자면 좀 그렇다. 



상가건물이 완공되면서 점점 새로 생기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ㅋㅋ.. 대파를 손에 든 옆지기가 꽈배기가 먹고 싶다고



스마일명품 찹쌀꽈배기로 들어간다.



핫도그는 이른 시간이라서 아직 준비가 미흡해서 시간이 걸리고 꽈배기만 가능하단다.


그래서 꽈배기 3개(2,00원)만 포장해서 가지고 나온다.


꽈배기는 독립문 영천시장에서 파는 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었는데 스마일명품 찹쌀과배기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완공된 상가에는 새로 들어서는 상점에 대한 플랜카드들이 걸리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동네에 새로 생긴 식당을 순회하면서 즐겼을 텐데 요즘에는 그도 귀찮아서 ..



중심상가를 나와서 집으로 향하는 길.



먼지가 날리지 않는 파란 하늘이 좋았던 아침이었다. 



11.36km를 걸었다.



2시간 24분을 걸었던 흔적.



현관으로 들어섰더니 우편함에 관리비명세서가 들어있다.



ㅋ..난방비 1,380원


남향에 고층이고 가운데에 낀 3호 라인이라서 온종일 해가 들어서 중앙난방이 돌아갈 일이 없으니 난방비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22도에 고정시켜두면 아래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으니 지난달에는 난방비가 제로였었다.

  


스마일찹쌀꽈배기가 든 종이 봉투



엘리베이터에서 마스크 착용샷.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제리는 쥐죽은듯이 조용하다.


작은 방에도 없고 거실로 들어섰더니 거실 창가에 엎드려서 꼬리만 사정없이 프로펠러 돌아가듯이 빠르게 돌아간다.



"제리야!" 라고 부르니 그제서야 귀를 펄럭이면서 내려오는데...



씻기 전에 먼저 꽈배기를 먹으려고 꺼내서 쟁반에 담았다.



꽈배기를 가위로 자르고 있는 옆지기를 올려다보는 제리.



따듯하게 먹어서 그런지 은근히 쫄깃하고 맛있다.



오호! 좋으네....



ㅋㅋ.. 옆지기 입으로 들어가는 꽈배기를 바라보느라 오매불망.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라이딩  (0) 2020.03.07
백운산 찍고 광교산  (0) 2020.02.29
모락산 둘레길  (0) 2020.02.22
눈 내리는 오후  (0) 2020.02.16
저녁에는 보쌈.  (0) 2020.02.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