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휴가를 낸 옆지기와 운학리로 향했다.
평일이라서 고속도로는 밀리는 구간이 없이 달려서 황둔철물점에서 조선낫 하나를 사서 운학리로 달렸다.
그런데 나무를 정리하면서 왜 그렇게 낫이 무딘지....
진입로로 들어서는데 조팝나무에 화려한 단풍이 들어서 눈이 호강을 한다.
독립문 영천시장표 꽈베기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려본다.
tv에서는 월드시리즈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
2번을 연달아 졌지만 휴스턴.. 화이팅.
서둘러 청소를 마친 후에 마당으로 나섰다.
단풍이 들어온 마당....
제리는 옆지기 곁에 앉는다고 점프를 해서 뛰어오른다.
ㅋㅋ... 공교롭게도 뛰어오르는 사진이 찍혔다.
수돗가 단풍나무와 소나무에도 단풍이 보인다.
두터운 솔잎이 깔린 소나무 사이에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하기사 솔잎을 거의 10년이 넘도록 걷어내지 않았으니....
목요일(24일) 상강이 지났지만 온전한 머위.
서리가 내리는 시기면 무엇하리 작물은 멀쩡하게 자라는데....
평온한 마당 풍경
어성초와 방풍나물
밑둥을 베어낸 모감주나무에서 올라온 줄기에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산딸나무도 새옷으로 갈아입었고
날씨도 포근하고 좋았던 금요일.
모아놓은 노각.
방울토마토는 바닥에서 뒹굴고
소나무도 묵은 잎이 누렇게 변했다.
작은 텃밭은 이제 더 이상 잡초가 올라오지 않는다.
땅두릅은 아직도 푸르고
두릅과 엄나무
살구나무는 내년에 열매가 제대로 달리려는지...
오가피나무와 단풍나무
오가피열매는 지금 익어가는 중이다.
잘라버린 복숭아나무 밑둥에서 올라온 줄기는 역시 복숭아였다.
작은 텃밭...
겨울이 다가오니 해가 들지 않는다.
전정하지 않은 왕벚나무 한 그루도 오늘 전정을 할 생각이다.
전정해서 쌓아놓은 나무들이 밭 여기저기에 널렸다.
풀이 평소에도 지금 정도라면 딱 좋은데....
마로니에는 점점 풍성하게 자란다.
옆 밭에서 자라는 두릅.
옆 밭과의 경계에서 자라는 소나무
벌에 쏘이는 바람에 전정을 하다가 그냥 두었던 엄나무.
줄기를 더 잘라야 하는데 그냥 두었다.
씨앗으로 번식한 맥문동.
밭 여기저기에서 무리를 지어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왼쪽 왕벚나무를 전정하면서 전정했던 왕벚나무들도 수고를 더 낮출 생각이다.
작약도 내년에 다시 만나고
석축 사이 소나무도 누렇게 단풍이 들었다.
엄나무와 땅두릅
땅두릅과 산딸나무
솔방울이 많이 달렸다.
데크에서 제리와 쉬고 있는 옆지기.
나무가 많이 자라서 ...
느티나무 아래에서 보이는 진입로
날씨가 따듯해서 개나리에는 꽃이 피었다.
소나무 줄기가 늘어지고 조팝나무는 단풍이 화려하다.
ㅋㅋ... 제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똑독한 제리는 아래 틈으로 머리를 밀어넣어서 빠져나간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에 달린 열매.
날씨가 좋아서 집으로 들어가는 분위기가 화사했었다.
ㅋㅋ.. 제리에게는 놀이기구 같았던 울타리.
회초리처럼 가늘었던 소나무가 이렇게 굵어졌으니..
좋으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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