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후에 pvc파이프와 소켓을 사러 황둔에 있는 철물점을 들렀더니 소켓은 있는데 맨홀에 맞는 pvc파이프가 없어서 다시 주천에 있는

 

영서건재로 달렸다.

 

다행스럽게도 영서건재에는 pvc파이프와 소켓이 있어서 pvc파이프는 반으로 절단해서 차에 실었다.  

 

 

영서건재에서 구입한 pvc파이프와 연결시키는 소켓.

 

 

수도파이프를 잘라서 안에 있는 흙과 나무 뿌리, 검불들을 빼내고 물을 틀었더니 흐름이 원활하다.

 

 

pvc파이프를 적당하게 컷쏘로 자르고

 

 

수도관과 연결해서 묻었다.

 

나중에 맨홀에 흙이나 이물질이 쌓이면 뚜껑을 열어서 빼내면 된다. 

 

 

맨홀을 묻은 후에는 예초기로 마당을 깍고

 

 

군데군데 올라온 풀을 정리하고....

 

시간이 흘러서 벌써 여섯 시.

 

 

화덕에 숯불을 피운다.

 

 

삼발이를 올리고...

 

 

제리는 느긋하게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요즘에는 금요일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신림고기마트에 들를 수가 없으니 이마트에서 두툼한 숯불용 목살을 사가지고 왔다.

 

 

고기에 반찬도 필요없으니 양송이버섯과 고추, 마늘이 전부

 

 

온종일 흐리던 하늘이 잠시 맑아진다.

 

 

목살 세 덩이를 먼저 올리고

 

 

처음에는 고기를 달라고 들이대느라 난리도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기다린다.

 

 

옆지기 무릎에 엎드려서

 

 

잘 익어가는 고기를 본다.

 

 

제리가 먹을 고기를 접시에 담아서 가위로 잘게 잘랐다.

 

 

다시 목살을 올리고

 

 

자른 고기가 식기를 기다리는 중...

 

제리는 고기가 담긴 접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자! 이제 드시죠.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초벌구이를 해서 집으로 가지고갈 목살도 굽고...

 

 

좋은 일이 있으려는지 구룡산 능선에 무지개가 보인다.

 

 

국물이 필요해서 얼른 라면을 하나 끓였다.

 

 

소주에 라면...^^*

 

 

매번 얼굴을 들이미는 고양이가 마당을 가로질러서 고기와 제리 사료를 수돗가 바위에 올려두었다.

 

 

구룡산에서 올라오는 보름달.

 

 

불이 난 것처럼 능선을 환하게 비춘다.

 

 

잠시 후에 나타난 고양이.

 

 

차려놓은 밥상을 먹어치우느라 ...^^*

 

 

나중에 보니 싹 먹어치우고 갔다.

 

 

구룡산을 밝게 비추던 보름달은 구름에 가리우고

 

 

구름이 서서히 물러나면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이렇게 밝은 보름달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

 

 

잠자리에 들면서 바닥 난방을 켜고 문은 조금 열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cbs fm으로 음악을 틀었다. 

 

 

아침에는 해장라면.

 

 

구룡산에는 운무가 흐르고 있다.

 

 

가운데 있던 소나무가 없으니 풍경이 시원하다.

 

 

소나무 밑둥은 자르지 않고 그냥 두었는데.....

 

 

잘린 소나무를 정리했더니 또 이렇게 한 무더기가 쌓였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2주 후에도 이상없이 다시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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