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예초기로 풀을 깍았다.

 

금년에는 풀약을 한 번도 치지 않고 보냈으니....

 

그래서였는지 집을 나갔던 두더지가 다시 전입신고를 마쳤다.

 

밭 여기저기에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휘발유를 딱 1,000원어치 카드로 구입했는데 약 0.7리터.

 

 

마당에서 밭으로 내려서는 길부터 정리했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풀이 쉽게 잘려나간다.

 

 

마당을 깍는 동안에 유인줄에 묶어두었던 제리는 멀리 진입로 부근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2주 전에 예초기로 싹 밀었던 비비추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

 

 

꽃무릇..

 

 

힘들게 일한 예초기는 잠시 휴식 중

 

 

ㅋㅋ... 제리는 목줄이 소나무에 걸려서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으니 저기에서 안절부절...

 

 

진입로 옆에 있는 수도계량기를 열고 해충을 퇴치하고 있는 옆지기에게 가고 싶어서 난리도 아니다.

 

 

수도계량기함에 개미가 들어가지 않도록 씌우려고 양파망을 들고 가는 옆지기에게 가려고 몸을 비틀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 다리가 목줄에 꼬이는 바람에...^^*

 

 

작업을 마치고 수돗가 옆 그늘에서 쉬고 있는 옆지기

 

 

날씨가 덥지만 땀은 흘리지 않을 정도.

 

제리는 발을 쭉 뻗고 엎드렸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갔더니 벌떡 일어선다.

 

 

제리 지유시간.

 

 

헥헥거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제리야! 여기...." 라고 하면

 

 

가까이 다가온다.

 

 

밭에 묵혀두었던 나뭇가지를 태우는 중...

 

 

연기가 날리지만 쉽게 불이 붙었다.

 

 

불을 보면서 잠시 휴식....

 

 

청양고추를 따고 있는 옆지기

 

 

목줄을 풀고 자유로운 영혼....

 

 

소나무 아래로 돌아다니면서 마킹을 하고 있는 제리

 

 

여기저기 다니면서 냄새도 맡고

 

]

불러도 오지 않는 제리를 쫓아다니는 옆지기

 

 

ㅋㅋ.. 결국에 체포.

 

 

줄거운 표정이다.

 

 

품에 안고 오이고추를 따고 있는 옆지기

 

 

"엄마야! 저~기 갔다가 오면 좋은데..."

 

 

잔불....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서 숯불을 피웠다.

 

 

저녁을 먹기 전에 명상을 하고 있는 제리

 

 

가을이라서 다음에 오면 풀이 별로 자라지 않았을 것 같다.

 

 

반찬이 깔리고..

 

 

불판에 목살을 올렸다.

 

 

잠시 후 뒤집었더니

 

 

노릇하게 익어가는 중...

 

 

때깔도 좋다.

 

 

우선 시원한 맥주로 한잔 넘기고....

 

 

서리가 하얗게 덮힌 이슬이로 달린다.

 

 

지금부터는 계속 고기를 굽는 시간....

 

 

훈재오리는 불이 거의 사그라질 무렵에 살짝 구워서 먹는다.

 

 

풍요로운 저녁을 맞이하는 제리.

 

 

먹고...

 

 

또 먹고...

 

 

또 먹는다.

 

 

다시 목살을 추가해서 올리고

 

 

이번에는 접시째 받았다.

 

 

폭풍흡입 중....

 

 

목살을 다 구워서 알루미늄포일에 싸서 담고 이번에는 훈재오리를 굽는다.

 

 

첫 판은 구워서 먹고

 

 

두 번째 판부터는 알루미늄포일에 담아서 집으로 가지고 가서 일요일 점심에 먹는다.

 

 

연기가 날리고....

 

 

연기에 얼굴이 가린 옆지기.

 

제리는 날아다니는 파리를 주시하고 있다.

 

 

훈재오리도 숯불에 구워서 먹으니 아주 맛있다.

 

 

ㅋㅋ.... 훈재오리를 달라고 ..

 

너무 피곤했었는지 저녁 9시에 뻗어서 꿈나라로 향했다.

 

옆지기는 tv를 보느라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단다.

 

 

새벽에 눈을 뜨니 5시.

 

옆지기가 깨지 않게 혼자서 조용히 뒹굴다가 6시 20분에 일어났다.

 

 

ㅋ... 토요일에 인터넷 공유기와 데스크탑에 인터넷선을 연결하고는 그대로 그냥 둔 컴퓨터.

 

어디 한가하게 볼 시간이라도 있겠나?

 

 

아침은 커피와 바나나

 

 

제리는 자기도 좀 달라고 계속 들이댄다.

 

 

결국 옆지기 품에 안겨서 조금 얻어먹고

 

 

사랑스러운 제리....

 

 

하는 짓이 예뻐서 사랑스럽다.

 

 

바나나를 달라고 ....

 

운학리를 출발한 시간이 아침 7시.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느긋하게 달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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