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배불리 먹고 아직 마치지 않은 매실나무 정리를 하러 밭으로 내려섰다.

 

오랫동안 키운 나무라서 손도 많이 간다.

 

 

새로 이사온 뒷집이 황토방을 보수하는 모습을 보고 온 옆지기가 밭에 잘라놓은 나무가 많으니 가져다가 사용하라고 했단다.

 

 

작년에 바싹 잘라놓은 구지뽕나무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컷쏘로 줄기를 다시 잘랐다. 

 

다음에 오면 전기톱으로 밑둥까지 베어버릴 생각이다.

 

구지뽕나무는 가시가 날카로워서 ....

 

 

가시가 올라온 줄기를 낫으로 자르고 컷쏘로 긁은 줄기를 자르고 있는 중.

 

잘린 줄기를 밟으면 가시가 장화를 뚫고 올라온다.

 

 

대추방울 토마토를 수확한 옆지기.

 

 

목줄을 하고 마당을 돌아다니던 제리는 의자에 올라가서 쉬고 있는 중.

 

 

ㅋㅋ.... 눈이 졸린 표정이다.

 

 

제리가 마당에서 놀던 유인줄.

 

 

소나무 밑둥 부근에서 올라온 줄기와 죽은 가지를 정리하는 중.

 

 

밭에 올라온 풀을 깍던 예초기는 잠시 휴식.

 

 

옆지기는 석축 사이에 올라온 연산홍을 강전정하고 있는 중이다.

 

 

머위..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석축이 보여야 예뻐"

 

 

석축 아래에는 잘린 연산홍 줄기가 뒹군다.

 

 

ㅋㅋ..시원하게 밀었다.

 

 

범부채도 싹 밀어버렸다.

 

 

시원해서 좋으네.

 

 

앞을 가리던 매실을 잘라서 풍경이 시원하다.

 

 

ㅋㅋ... 열심히 전정가위로 전정을 하는 옆지기

 

 

잘린 윗밭 매실나무

 

 

여기는 아래에서 자라는 매실나무

 

 

이렇게 자라려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효용가치를 잃으니 한순간이다.

 

 

열매가 익어가는 오가피.

 

 

요즘에는 밭에서 자라는 나무를 정리하는 재미로 ....-.-:;

 

 

두릅은 딱 두 그루만 살았다.

 

 

밑둥을 전정한 소나무들...

 

 

열매가 익어간다.

 

 

느티나무는 딱 이 정도만 자랐으면 좋겠는데...

 

 

제리는 피곤 모드.

 

 

눈이 슬슬 감긴다.

 

 

고추밭에 풀을 뽑다가 잘라온 홍고추

 

 

토요일 일과의 마지막....

 

 

오늘 저녁은 고기를 굽는 게 아니라 만두전골을 준비해서 제리는 캔에 밥을 비벼서 주었는데 밥그릇이 닳을 정도로 핥는다.

 

 

의왕 왕곡동에 있는 명가만두에서 3인분을 포장해서 집에 1인분을 두고 2인분만 가지고 왔다.

 

먹는 건 1인분에 8,000원이고 포장은 1인분에 7,000원이니 저렴하다. 

 

 

육수가 사골국물이라서 약간 심심하다기에 청양고추를 넣어서 끓였다.

 

 

서리가 덮인 맥주와 소주.

 

 

만두가 궁금한 제리가 살짝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린다.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기웃기웃....^^*

 

 

숯불을 피우고 고기만 구워서 먹다가 이렇게 간단하게 가스불만 피워서 먹으니 아주 좋다.

 

 

만두 하나를 앞접시에 덜어서...

 

 

자기가 먹을 게 없다는 걸 안 제리는 취침 모드로 빠지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제리와 놀고 있는 옆지기...

 

장난이 심하지만 살짝 물고 마는 제리.

 

 

늘어지게 자다가 새벽에 눈을 떴는데 바닥에 차갑다.

 

그러려니 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닥난방 컨트롤러를 봤더니 전원이 나갔다.

 

ㅋㅋ.... 똑딱이를 꺼서 그랬다는...

 

 

아침 6시 20분에 사과와 크리스피 도넛, 마늘빵을 먹는다.

 

 

멸치국수 하나.

 

 

자기도 달라고...

 

7시 30분 정도에 운학리를 나서서 집으로 향했다.

 

 

피곤했는지 뒷좌석에서 쭈~욱~~~ 뻗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름달처럼 밝은...  (0) 2017.10.09
단풍이 내려앉는다.  (0) 2017.10.09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제리.  (0) 2017.09.24
풍요로운 저녁  (0) 2017.09.10
써프라이즈..  (0) 2017.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