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운학리행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짐이 조금 많았다. 

 

집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데스크탑과 모니터를 창고에 넣어두었었는데 운학리에 설치하느라 쇼핑백에 담아두었고 공유기도 아답터 12v1a를 사

 

서 설치하느니 차라리 새 걸로 사서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유기도 하나 주문해서 받아두었다.  

 

짐이 많으니 금요일 저녁에 운동을 나가면서 차에 미리 실어두었다.

 

영동고속도로가 확장공사를 한 후에는 별로 막히지 않아서 느긋하게 아침 7시 10분에 집을 나섰다.

 

신갈에서 여주까지는 전용차선이 아침 7시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전용차선으로 달리는 승용차들이 너무 많다.

 

막히는 도로를 꾸준하게 지키면서 달리는데 전용차선으로 달리는 위반 차량들을 보면 ......

 

신림ic로 나와서 황둔고기마트에 들러서 고기를 사고 운학리로 달렸다.

 

 

운학리에 도착하자마자 커피 한잔에 맛동산과 크래커를 먹으면서 잠시 쉬는 중....^^*

 

 

우리 제리는 바닥에 앉아서 구걸 중.... 

 

 

ㅋ.... 제리는 어수선한 방을 피해 밖으로 나가서 해바라기를 하느라 ..^^*

 

 

창고에 넣어두었던 데스크탑이 장장 1년만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전원을 켰더니 모니터에 살았다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

 

소리만 삑삑거리고.....-.-:;

 

뭔가 이상해서 데스크탑 뚜겅을 열고 연결잭을 빼고 먼지를 청소기로 빨아들인 후에 다시 전원버튼을 눌렀더니 모니터에 생환신고를 한다.

 

 

ㅋ.... 공유기와 인터넷을 이렇게 연결했지만 정작 온종일 컴퓨터를 들여다볼 수가 없었으니

 

 

데스크탑에 인터넷과 공유기를 연결하는 동안에 제리는 먼길을 오느라 피곤했는지 방바닥에 쭈~욱~~ 뻗었다. 

 

 

다시 옆으로 길게 눕고...

 

무료하고 심심한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가서 마당에 길게 줄을 묶어서 

 

 

묶는 순간에 왠 차가 마당으로 들어선다.

 

ㅋㅋ.... 순간 약간 당황했었는데 매룬님이 대장님이 탄 차였다는....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서 매룬에 왔다가 오늘 집으로 돌아가신단다.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가셨다.

 

원래 우리 계획은 목~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영암에 있는 월출산에 올랐다가 목요일은 구례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 날에는 지리산 반야봉에 올랐

 

다가 대천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이었는데 옆지기가 갑자기 인사발령을 받는 바람에 휴가를 포기하고 운학리로 향했었다.

 

휴가를 갔었으면 써프라이즈하게 운학리에 오신 매룬님과 대장님을 못 봤을 것을....

 

아무튼 하시는 일이 빨리 마무리가 되어야 단양으로 놀러갈 텐데.....^^* 

 

 

조금만 더 있으면 여기는 완전히 어성초가 점령하게 생겼다.

 

 

어성초는 그늘을 좋아한다는...

 

양지보다 그늘로 점점 세력이 넓어지고 있다.

 

 

옥수수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서 소나무에 걸어두었는데 ...

 

 

처서가 지난 후라서 풀이 별로 자라지 않았다.

 

2주 전에 깍았는데 풀이 그대로라는...^^*

 

 

작은 채소밭..

 

 

ㅋㅋ... 대추토마토는 금년에 들어서 가장 많은 열매가 달렸다.

 

시기가 맞으니 이런 일도 다 있다.

 

 

멧돼지 놀이터는 뭐가 바쁘셨는지 2주 전과 비교해서 멧선생이 다녀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새로운 놈이 운학리 밭으로 이사를 왔다.

 

 

전입신고를 한 흔적....-.-::

 

두더지가 새로 합류했다.

 

밭 여기저기에 터널을 뚫고 다니는 두더지라니....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멧돼지 놀이터는 2주 전과 비교해서 별 이상이 없으니 다른 곳에서 노는 것 같다. 

 

 

일당귀와 눈개승마는 내년을 기약하고

 

 

모과는 키울까 말까 고민 중....

 

 

작년에 과감하게 밑둥까지 전정을 했던 오가피는 열매가 달리기는 했는데

 

 

뭔가 좀 빈약하다.

 

 

마로니에는 자라는 모양새가 점점 마음에 든다.

 

 

 

참취는 하얀꽃이 피어서 땅으로 누웠다.

 

 

날도 좋아서....

 

 

일을 하기도 좋을 하루..

 

 

두릅은 어떤 놈이 살았을까?

 

밝은 색을 띤 두릅은 살았고 짙은 색을 띤 두릅은 모두 죽었다.

 

 

ㅋ.... 구지뽕나무가 울타리가 되었다.

 

주변을 구지뽕으로 울타리를 만들면 멧돼지도 안으로 들어오기 힘들 텐데... 

 

 

매실나무....

 

아마도 금년 가을이면 잘려나갈 운명이다. 

 

 

무성하게 자라는 홍단풍.

 

 

연산홍도 전지를 해야하는데...

 

 

홍매화도 많이 번졌다.

 

 

누렇게 변한 돌딘풍.

 

 

예초기로 싹 베었지만 석산(꽃무릇)이 붉은 꽃대를 올렸다.

 

 

잎과 꽃이 같이 만날 수가 없는 꽃무릇.

 

 

ㅋ... 겨울에 월동을 시키려면 다시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야 한다.

 

 

ㅋㅋ... 마당에 설치한 유인줄에 제리는 없고 목줄만 덩그러니 바닥에 뒹굴고 있다.

 

 

잔디가 깔린 것 같은 마당 진입로

 

 

진입로 주변을 전정해서 깨끗하다.

 

 

아침에 집으로 들어서는데 뒷집에 새로운 주인게서 석축 사이에 지저분하던 풀과 나무를 깨끗하게 정리했다.

 

조금 휑하고 그렇지만 지저분하게 풀만 자라던 석축의 모양이 드러나니 깨끗하기는 하다.

 

 

이쪽은 아직 정리하기 전이다.

 

오후에는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까지 베어버리던데.....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방울에서 발아한 소나무가 자란다.

 

 

길게 뻗었던 전나무 줄기를 자르고 소나무도 전지를 했더니 주변이 넓어졌다.

 

 

날씨도 좋고 평화로운 오전이 간다.

 

 

ㅋ.... 풀이 없으니 살 것 같다는..

 

 

휘발유를 딱 1,000원어치만 사서 왔다.

 

 

풀은 없지만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벨 생각이다.

 

 

점심을 먹자고 옆지기가 부른다.

 

 

오늘 점심은 물냉면과 바나나,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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