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따뜻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여름도 아닌데 덥다고 해야 하나?
옆지기는 월요일부터 천안에 있는 교육원으로 2박 3일의 일정의 교육을 받으러 간단다.
ㅋ....
요즘 뒷산 방향으로 소방도로를 내느라 커다란 굴삭기가 산을 오르면서 길을 만들고 있다.
지금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는 곳까지만 도로를 낸다고 한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커다란 소음을 내면서 작업 중인 굴삭기를 바라보고 있는 제리.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부근에 있는 초목들에서 새로운 잎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금 이맘 때가 제일 예쁜 것 같다.
새로운 잎사귀들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모습과 조금만 더 있으면 숲 전체가 녹색의 물결로 물드는 계절.
ㅋ... 자기들 영토라고 온갖 도구를 이용해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불법 경작지.
가파른 산비탈에서 자라던 나무도 베어내고 풀들도 뜯어내서 여름에 장마가 시작되면 산사태가 날지도 모르는데....
남해 다랭이밭들은 운치라도 있지만 여기는 완전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하게 변하고 있는 불법경작지 ...-.-:;
여기를 8년이 넘게 지나다닐 때마다 시청에 민원을 올린다고 하다가 그냥 두었었는데 오늘 드디어 찍은 사진으로 민원을 올려두었다.
깨끗하게 정리가 될 때가지 계속 민원을 제기할 생각이다.
산책로 주변으로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다.
운동시설이 있는 곳
<서래야 박건석>이라는 산악인이 만든 수기봉이라는 안내판.
전국 각지에 있는 무명봉에 산 이름판을 거는 분으로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덜 찾고 유명하지 않은 산의 봉우리에서 가끔씩 마주치고는 하는데.... 반갑다.
점점 녹색이 많이 보이고
펜스를 따라서 임도를 걷는다.
언덕에 핀 진달래
ㅋ... 목줄을 당기면서 걷느라 헉헉거린다.
날씨가 더워서 힘이 드는 모습이다.
효암바위로 향하는 오솔길
아무튼 호기심도 많아서 밑둥이 부러진 나무들을 지날 때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안을 들여다본다.
효암바위에 도착했다.
목이 마르고 더워서 혀가 길게 나오고 헥헥거리느라...^^*
목이 마르니 우선 물부터 마시고 간식 좀 먹고 ...
반환점을 찍고 다시 집으로 걷는다.
멀리 밭둑에 사람이 보인다.
부부가 앉아서 나물을 캐는 모습이 정겹다.
하얀 산목련
하얀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처럼 보인다.
개나리도 보이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자주 뒤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