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요즘 밖으로 산책을 다니지 않은 제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날씨가 춥다고 그냥 있었더니 산책을 다녀온 지가 언제였는지....
옷만 벗겨서 산으로 올려보내면 영락없이 산토끼라고 할 정도로 앞으로 달려나가는 제리.
앞으로 점프를 하려는 자세가 엉거주춤하다.
산책만 나오면 기를 쓰고 목줄을 당기면서 앞으로 달린다.
옆지기는 분리수거 중....
여전히 좌우로 걷는 건 마찬가지
앞에 걸어가는 사람을 쫓아가느라 계단을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
목줄이 당겨지니 뒤로 넘어질 것처럼 ...ㅋㅋ
이제 봄이 되었으니 멀리 보이는 주말농장들도 바쁘게 돌아갈 것 같다.
운학리에 산마늘이나 더 심었으면 좋겠는데 옆지기는 반대란다.
심어놓으면 잘도 뜯어다 먹으면서 심는 건 반대라니....-.-:;
요즘 이삿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파트 단지.
굽은 오솔길을 따라서 간다.
제리는 기를 쓰고 달리고, 옆지기는 끌려가느라 쩔쩔맨다.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
등산로와 연결된 통로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산쪽으로는 아직도 굴삭기가 다니면서 공사를 하고 있다.
푸르지오와 산주인의 협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산쪽 방향으로는 이제서야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힘이 넘치니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멀리 수원대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보다는 느슨하지만 여전히 목줄을 당기면서 걷는 모습.
효암바위에 도착했다.
집에서 여기까지 3.8km
간식도 든든하게 챙겨 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가자고 옆지기를 올려다본다.
돌아오는 길에도 앞만 보고 줄기차게 걷는다.
운동시설에 먼저 도착해서 옆지기를 기다리다가 반갑다고 펄쩍펄쩍 뛰는 중....
제리에게 앞으로 살 집을 구경시켜주느라 잠시 등산로를 벗어나서 계단을 내려가서 아파트단지로 들어섰다.
다음달부터 제리가 자주 돌아다닐 산책로.
현관문 카드키를 받으러 간 옆지기를 기다리는 중.
ㅋㅋ....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반갑다고 앞발을 들고 재롱을 부리고 있는 제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
ㅋㅋ... 이제 엘리베이터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안방에 들어가서 목줄을 풀어주고 있는 옆지기
안방 화장실 배수구가 하자여서 a/s신청을 했었는데 깔끔하게 수리를 해놓았다.
거실과 안방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제리.
주방 싱크대
남서향이라서 거실 창가로 해가 들기 시작한다.
뒤를 따라다니면서 참견을 하는 중...
조금 있으면 파릇파릇한 잎사귀들이 올라와서 작은 산등성이가 녹색으로 변하면 시원한 풍경이 보일 것 같다.
ㅋㅋ... 화장실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제리.
"제리야! 거기가 니 화장실이다."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는 옆지기를 쫓아가느라 달려가는 제리.
안방화장실 샤워기의 물줄기도 시원하게 나온다.
거실 창가에 서서 ...
a/s를 신청했던 부분을 확인했는데 대부분 수리를 마쳤다.
안방에 있는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이제 집으로 ...
이사가 멀지 않았다.
현관에서 펄쩍펄쩍 뛰는 제리.
목줄을 채우려면 아주 난리라는....
붙잡아서 목줄을 채우는 옆지기
내려갈 때도 계단으로...^^*
카드키를 반납하러 입주지원센터로 걷는 옆지기
여기저기 이삿짐을 싣고온 차량들과 사다리차들이 보인다.
입주지원센터로 들어가는 옆지기
다시 등산로 입구로 ....
요즘 체중이 불어서 들면 묵직하다.
저녁에 먹을 청국장과 두부를 사러 상가로 가는 중
청국장과 손두부를 사서 집으로 ...
점심은 피자와 식빵으로 해결했다.
도미노피자 가운데는 포테이토 피자가 제일 맛있다는...
산책을 다녀와서 발과 얼굴만 씻긴 제리도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