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내느라 3주 만에 가는 운학리..

 

풀이 나오는 시기가 지났으니 조금은 수월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금요일 퇴근하는 길에 군포에 있는 용인백암순대국에서 순대전골을 포장해서 가지고 갈 생각이었는데 깜빡 잊어먹어서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 6시에 운학리로 출발하면서 집 앞에 있는 상가에서 술국을 포장해서 갔다.

 

 

황둔에 있는 고기마트에 들러서 목살과 삼겹살을 각각 1kg을 샀다.

 

고기를 사고 차에 탄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신림고기마트 주인이던데..."

 

신림고기마트는 부인이 운영하고 황둔에 새로 고기마트를 개업했다고 한다.

 

 

휴가철이 지나서 조금은 한산한 황둔찐빵거리

 

 

달걀을 산다면서 잠시 대성슈퍼에 들렀다.

 

점심에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서 먹을 거라면서 무려 달걀 한판을 차에 실은 옆지기...

 

 

예상처럼 풀은 별로 올라오지 않았고 진입로 주변에 심은 산딸나무에는 열매가 빨갛게 익어간다.

 

 

혹시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이었던 가지는 예쁘게 말라서 양파망에 들어있다.

 

 

아침에 콘푸라이트를 우유를 말아서 먹고 운학리로 출발해서 약간 허기가 지는 바람에 커피에 옥수수를 먹었다.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데크로 나섰다.

 

 

오늘은 제임스 시겔의 <탈선>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으로는 바람 피우다가 잘못 걸리면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을 거라는 ...^^

 

 

창고에 넣어두었던 난로를 꺼내놓았다.

 

 

황둔 대성슈퍼에서 산 달걀 한판.

 

 

양파망에 넣어두었던 가지를 꺼내서 건조망에 넣어서 데크 천장에 걸었다.

 

 

ㅋ... 가지가 얼마나 달렸는지 아직 밭에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밭에서 수확한 가지를 잘라서 건조망에 넣을 생각이라는 옆지기

 

 

원추리와 범부채에는 꽃씨가 보이고 금년에는 더 이상 꽃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소나무에도 단풍이 들었다.

 

 

곰보배추밭

 

 

밭 여기저기에도 곰보배추가 자라고 있다.

 

 

소나무 새순을 전정했더니 이렇게 주간이 약간 짧아졌다.

 

 

어성초는 돌담을 벗어나서 자라고

 

 

수확시기가 지난 잎을 달고 있는 방풍나물.

 

 

늙은 호박이 된 애호박 세 개.

 

 

틀밭에서 자라는 방풍나물.

 

반그늘에서 키우는 게 좋다고 하던데 반그늘보다는 양지에서 더 잘 자란다.

 

 

씨를 뿌려서 키운 더덕은 오늘 싹 정리해서 더덕을 수확할 생각이다.

 

더덕밭을 정리한 후에 일당귀 모종을 심으려고 모종 100개를 가지고 왔다.

 

 

곰보배추가 자라고 있는 이랑 옆에는 곰보배추가 씨앗을 잔뜩 달고 있다.

 

 

시금치 씨앗을 뿌렸다가 먹어보지도 못하고 죽은 시금치밭.

 

 

토란과 가지가 자라고 있는 틀밭

 

 

대충 세어보니 줄기에 달린 가지가 모두 열여섯 개....-.-:;

 

 

오가피는 줄기가 늘어질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렸다.

 

 

금년에는 열매가 꽉 찬 좋은 오가피만 거둘 생각이다.

 

 

오가피나무 주변에는 앵앵거리는 날벌레들이 난리도 아니었다.

 

 

뜨거운 감자같은 가래나무.

 

바닥에 떨어진 가래열매를 거둬야 하는데...-.-:;

 

 

마치 괴물같은 팔다리를 가진 엄나무

 

 

고추밭에는 아직도 많은 고추가 달렸다.

 

 

석축을 쌓은 돌이 보여야 예쁘다면서 바짝 전정한 연산홍

 

 

산수유나무에는 열매가 많이 달렸다.

 

 

씨를 빼고 말려서 먹는다고 하는데...

 

 

배수로 주변에서 소나무에 치여서 자라던 마로니에를 밭으로 옮겨심었는데 키가 많이 자랐다.

 

 

ㅋ... 가래나무애서 떨어진 낙엽.-.-:;

 

 

낙엽도 치우려면 보통 일이 아니라는 사실.

 

 

제대로 수형이 잡힌 매실나무

 

 

엄나무도 잎을 모두 떨구었다.

 

 

바람도 들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던 구지뽕 어린 나무들을 정리했더니 해가 든다.

 

 

잘라버린 앵두나무 흔적

 

 

모아놓은 구지뽕나무 줄기들

 

 

ㅋㅋ... 드디어 구지뽕나무에 열매가 달려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빨갛게 익었다.

 

 

가지가 많이 달렸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가지를 따러 밭으로 내려온 옆지기

 

 

고추도 수확하고 있다.

 

 

소나무 아래로는 금빛 솔잎이 깔렸다.

 

 

솔방울에서 발아한 작은 소나무들이 무진장 올라왔다.

 

 

크기도 겨우 10cm

 

 

밑둥이 점점 굵어지고 있는 소나무들

 

 

엥... 밤나무가 죽었나?

 

잎이 하나도 없고 밤송이도 보이지 않는다.

 

 

배수로에는 미나리들이 자라고 있다.

 

 

헛개나무

 

 

배수로 주변 모습

 

 

예초기에 잘린 산사나무

 

 

자작나무 아래에 깔린 낙엽도 긁어야 한다.

 

 

역시 쥐똥나무.

 

열매가 쥐똥처럼 생겨서 쥐똥나무라고 한단다.

 

 

산딸나무 열매는 구지뽕나무 열매와 비슷하게 생겼다.

 

 

산딸나무 열매로 액기스를 담근다고 하던데...

 

 

가을이라고 풀이 자라지 않는 게 신기하다.

 

 

구상나무

 

 

겨울에는 청국장을 만드느라 땔감이 많이 필요하다는 아랫집 아저씨가 마당과 밭에 모아놓은 나무들을 가져다가 땔감으로 사용해도 되겠냐고

 

옆지기에게 물었다고 한다.

 

 

바람이 제법 분다.

 

 

꽃무릇의 붉은 꽃을 보는 호사도 끝이 났다.

 

 

마당에서 자라는 반송

 

 

고추와 가지를 수확한 옆지기가 마당으로 올라오고 있는 모습

 

 

수돗가 풍경

 

 

대충 밭과 주변을 둘러보앗으니 이제 슬슬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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