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저녁을 먹은 후에 청소까지 하고 나서 운학리로 출발하려니 저녁시간이 엄청 바쁘다.
운전하기에 아주 악조건인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문막 부근을 달리고 있는 중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 잠시 들러서 예초기에 사용할 휘발유를 기름통에 담고
운학리에 도착했더니 비가 더 내린다.
항상 옆지기가 내려서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풀었는데 비가 내리고 있어서 내가 내려서 차단봉을 열고 수도계량기함을 열어 물도 틀었다.
헉...
마당으로 차를 몰고 들어섰더니 우리 집에 불이 켜있다.
2주 전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마지막으로 나온 옆지기가 방에 불을 끄지 않고 그냥 나와서 2주일 동안 그냥 불을 밝히고 있었던 것....-.-:;
저녁밥을 조금 먹고 출발했더니 배가 고픈 느낌이라서 옥수수와 쌍화차를 마시고 tv를 시청하다가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멀리서 들리는 닭울음 소리와 개가 짖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꿈나라로 향했다.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뜬 시간이 6시 40분,
밖으로 나가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가 내리던 하늘이 점점 맑아온다.
아침은 늘 하던 간단식.
옆지기가 공짜로 얻어온 수도호스
그리고 앞에 보이는 항아리 두 개와 떡시루 하나도 ...ㅋㅋ
가을이라 비비추에도 단풍이 들면서 ..
범부채 씨앗을 던져놓았던 소나무 아래에는 범부채가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다.
마당에 풀도 별로 없으니 오늘은 수월하게 보내겠다.
방풍나물은 오늘 좀 뜯어갈 생각이다.
돌담 밖으로 번지는 어성초
소나무에 치여서 자라는 헛개나무
옆지기가 잘라버리라는 돼지감자.
뽕나무도 밭으로 다니기 불편하다고 줄기를 좀 정리하라고 한다.
늙은 호박이 된 애호박 세 개
ㅋ..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층층나무
틀밭에서 자라는 방풍은 더 많이 자라서 ...^^
토란은 자리가 작다.
파에는 강아지풀이 사이사이에서 올라왔다.
가지는 또 이렇게 많이 달렸으니...
오가피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이 돌아왔다.
고추도 아직 많이 달렸고
석축은 사이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전정을 해서 깨끗하다.
무성하게 자라는 산딸나무
계단 위로 자라는 자귀나무
마로니에
가래나무 하나
가래나무 둘
가래 열매가 익어가기 시작했는데 벌써 떨어진 열매도 많이 보인다.
왼쪽으로 구지뽕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어두운데 여기는 구지뽕을 싹 벨 생각이다.
뿌리에서 올라온 구지뽕나무
가을에 베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가래나무...-.-:;
단풍나무 두 그루
가래가 아니고 호두였으면...
마당에는 왠 여자 둘이서 옆지기와 이야기를 하던데 나중에 들으니 전도하러 왔단다.
풀이 없으니...^^
마당에는 꽃무릇이 피었다.
활짝 핀 꽃무릇
조금씩 늘어나는 항아리가 수돗가 주위로 자리를 잡는다.
밭에도 풀이 별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금년 마지막으로 예초기를 돌릴 생각이다.
느티나무가 그늘은 좋은데 너무 크게 자라니...
구상나무, 소나무, 전나무 상록수 삼형제
조팝나무 울타리가 깨끗하게 잘렸다.
앞을 가로막는 단풍나무 줄기
산딸나무에는 열매가 익어가는 중
마당으로 들어서는 풍경
배수로가 궁금해서 뒷길로 나섰다.
2주 전에 주변을 정리했더니 아직까지는 깨끗하다.
예초기에 줄기가 잘렸던 산사나무는 키가 낮아졌다.
들판에는 메밀꽃이 하얗게 피었다.
오늘은 할 일이 많지 않으니 쉬엄쉬엄 보낼 생각이다.
옆지기는 창고를 정리하느라 바쁘다.
밭에서 옮겨심은 부추는 여기저기에서 잘 자라고 있다.
금년 마지막 예초작업을 하러 밭으로...
덥지 않아서 일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엿다.
수확한 가지를 길게 잘라서 말린다는 옆지기.
내년에는 가지 모종을 딱 하나만 심어야겠단다.
점심에 군고구마를 먹으려고 참나무에 불을 붙이고 있는 중
불이 붙은 참나무 장작 위에 포일에 싼 호박고구마를 올렸다.
옆지기는 호스를 풀어서 접히지 않도록 다시 감는작업을 하고 있다.
호스를 잘 감은 모습.
항아리가 늘어나니 배가 부르다.^^
전정한 덕분에 밭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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