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놓은 나무들을 옮기고 낙엽을 정리하느라 몸이 지저분했는데 불이 난 곳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더니 그을음까지 날려서 옷이 엉망이었다.

 

빨리 씻어야지 저녁을 먹는데 불은 모두 꺼졌지만 아직도 소방차는 철수하지 않고 뭔가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씻기 전에 화로에 숯불을 먼저 피워놓고

 

 

7시가 넘었다.

 

 

2주 전에 신림고기마트에서 샀던 목살부터 먼저 불판에 올렸다.

 

 

소금을 솔솔 뿌리고

 

 

둘이 마주 보고 앉아서 맞이하는 이런 시간이 즐겁다.

 

 

데크난간에 오늘 마실 술을 올려두고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을 먼저 한 숟가락 먹고 마시라는 옆지기

 

 

소시지도 두 개 올렸다.

 

 

지금 시간은 7시 50분...

 

 아직 철수하지 않은 소방차.

 

 

두 판을 숯불에 구워서 먹고 새로 산 목살을 올렸는데 고기가 정말 좋아 보인다.

 

 

소금을 뿌리고

 

 

코스트코에서 2010년 3월에 구입한 태양광 정원등을 벌써 5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아주 만족한다.

 

 

모두 치운 후에 난로 옆에 앉아서 커피 한잔...

 

 

4월 중순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강원도 산골의 밤은 쌀쌀하다.

 

옆지기는 피곤하다면서 일찌감치 곯아떨어지고...

 

새벽녘에는 비가 내린다.

 

3시 30분에 잠깐 깨서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는다.

 

 

 

일요일 아침은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

 

 

창밖으로 흐르는 운무

 

 

아직 빗방울이 떨어진다.

 

 

2주 후에는 풀이 많이 올라올 것 같은데...-.-:

 

 

목련은 오늘 보는 꽃이 마지막일 것이고

 

 

살구꽃이 활짝 피는 건 보지 못할 것 같다.

 

 

진달래도 오늘이 마지막...

 

 

밭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다시 올 우리를 반길 것이고

 

 

자두나무꽃이 떨어지면 열매가 달리겠지

 

 

항아리 주위로도 풀이 올라오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수도를 잠근 옆지기가 차단봉을 잠그려고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옮긴 소나무들이 양쪽으로 쌓여있다.

 

 

여기에 한 무더기

 

 

그리고 또 한 무더기..

 

 

깨끗하게 이랑을 만들어놓은 밭

 

 

마을 입구에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모습

 

 

분리수거장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

 

 

광교터널 부근 3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데 동수원부터 차가 밀려있어서 동수원톨게이트로 빠져나와서 집으로 왔다.

 

수원에서 비가 내리는데 차선을 막고 마라톤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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