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산행 후에 운학리로 가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으로 차를 몰았다.

 

송계3교에서 운학리까지의 거리가 100km가 넘는데 제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려면 대부분 국도로 달려야 하니 대략 1시간 30분은 걸릴 것 같

 

은데....-.-:;

 

어둡기 전에 도착해야 마당에서 구기를 구워서 먹겠다는 생각에 차를 급하게 몰았다.

 

 

신림고기마트로 고기를 사러 가는 옆지기

 

제천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올라타고 신림ic에서 빠져나와서 고기를 사러 잠시 들른 신림고기마트.

 

 

햇반을 사러 황둔삼거리에 있는 대성수퍼에 잠시 들렀다.

 

 

5시 15분인데 조금씩 어두워지는 풍경.

 

운학리에 도착해서 씻고 먹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방에서 먹자고 하는 옆지기....

 

그러면 운학리에 도착해서 바로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서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씻자고 했다.^^

 

 

옆지기가 배낭을 정리하고 방에서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 동안에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긁은 소금을 솔솔 뿌리고 ...

 

숯불의 화력이 좋으니 고기도 잘 구워진다.

 

 

짜잔......^^

 

옆지기 옆으로 난로를 놓고 옆지기가 햇반을 데워서 나올 무렵에 저녁 먹을 준비를 끝냈다.

 

 

고기를 너무 잘 구워서 탄 곳도 없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

 

 

다시 고기를 두 덩어리 올려서 굽는 중.

 

 

목살 한 근을 샀는데 고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늘은 적당히 소주 한 병을 맥주에 말아서 먹는다.

 

내일(토요일)은 매룬님 댁에서 오리백숙에 술을 마셔야 하는 날이라서 오늘은 조금만 마시라는 옆지기.

 

 

불판 가장자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목살

 

 

먹기 좋을 정도로 잘라서 다시 굽는다.

 

 

하얀 쌀밥은 정말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거린다.

 

 

신림고기마트에서 김치랑 볶아서 먹으면 맛있다고 고기가 조금 붙은 돼지비게를 주었는데 숯불에 볶아서 먹으니 맛이 좋다.

 

 

돼지비게에 붙은 기름의 고소함과 비게에 붙은 고기의 꼬들거리는 맛이 김치에 어우러지니....^^

 

 

고기 두 판째...

 

 

수돗가에 만든 저녁상

 

 

시원하게 맥주를 원샷으로 넘기고

 

 

잘 구워진 목살을 상추에 싸서 먹으니 아주 끝내주더라는...

 

 

김치볶음도 한 판 더 추가하고 남은 고기도 추가...

 

 

고기가 두툼하고 좋아서 숯불에 구우니 아주 맛있다.

 

 

이제 고기는 다 먹었는데....

 

둘이서 한 근을 먹다니...^^

 

 

햇반에 파김치를 올려서 먹고

 

 

다시 돼지비게살을 올려서 김치볶음을 만든다.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오른다.

 

 

고기는 다 먹고 김치볶음만 남았다.

 

 

구름 사이로 숨는 보름달

 

 

술자리를 모두 정리하고 설거지까지 마친 후에 깨끗하게 씻고 데크에 앉아서 보름달을 구경했다.

 

 

보름달만 보면 생각나는 놈.

 

제제야! 잘 지내지.....

 

 

따듯한 난로 옆에 앚아서 둘이 나누는 이야기 ....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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