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이 일어나는 저녁

 

퇴근을 하면서 군포를 넘어오는데 벌써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리기 시작했다.

 

달리는 차에서 손가락으로 옆지기와 달을 가리키면서 달이 점점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는 걸 보면서 왔다.

 

 

저녁식사 후 운동을 나가기 전에 보이는 개기월식.

 

멀리 동쪽 하늘에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달이 눈에 들어온다.

 

개기월식(월식에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

 

월식은 월면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워져서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이 일부 또는 전부가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할 때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만월일 때에만 일어난다. 그러나 달의 궤도면(백도면)이 지구의 궤도면(황도면)과 약 5˚ 기울어져 있으므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일 기회가 적기 때문에 만월 때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 때 지구대기를 통과한 빛 중 붉은 빛만 굴절되어 달에 도달하게 되고, 이 빛이 다시 반사되어 희미한 붉은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개기월식의 붉은 달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면 달이 어둡게 변하면서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지구를 비추던 태양빛이 지구 표면에 반사가 되면서 달까지 빛이

 

가기 때문에 달 주위로 붉게 보인다고 한다.

 

 

줌으로 당겼더니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달의 모습.

 

 

 

서둘러 운동을 나가는 길....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 점점 지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걸었는데 달의 모습이 완연하게 드러날 무렵에 집을 향해서 걸었다.

 

 

커다란 보름달을 보면 생각나는 제제....

 

 

제제를 멀리 떠나보내던 그 날도 집을 향해서 달리는 차를 멀리 하늘 위에서 쫓아왔었는데.....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보고 싶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름달을 바라본다.

 

 

멀리 서산 너머 산 그림자 뒤로 밤을 휘영청 밝히던 보름달이 지고 있다.

 

 

머지 않아서 다시 보름달이 뜨겠지...

 

 

애잔한 추억을 담은 휘영청 밝았던 보름달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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