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늦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제일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계절이다.
여유를 즐기면서 보내야 하는데 매일 오면 일만 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으니... -.-:;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기
제제야! 잘 지냈지...
옆지기는 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고추를 따느라 바쁘다.
고춧대를 모두 뽑아서 고추롤 거두자고 했더니 자리를 잡느라 밭에서 나오고 있다.
고춧대를 모두 뽑아서 정리하고 있는 중.
고추를 묶었던 노끈을 정리하고 지주대에 묶인 고추끈을 정리했다.
방석에 앉아서 고추를 정리하고 있는 옆지기
배수로를 덮고 있는 풀을 낫으로 정리하다가 만난 밤송이들
풀을 자르고 있던 중에 밤나무에서 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던데 돌아다보니 이렇게 잘 익은 밤송이가 뒹굴고 있다.
배수로를 정리하다 말고 밤나무 아래에서 밤을 줍고 있다.
잘 익은 밤만 주웠는데 제법 많이 주웠다.
간단하게 먹는 점심.
베이글에 딸기잼과 땅콩잼을 발라서 먹고 콘푸로스트까지...^^
장화를 벗지 않고 데크에서 먹으니 아주 편하다.
추가로 주문받은 고춧가루
주인이 없는 뒷집으로 마실을 다녀왔다.
집을 내놓으셨다고 하던데...
좋은 이웃이었는데 조금 아쉽다.
아궁이에 불을 피우는 황토방
작은 채소밭
가지도 많이 달렸다.
뒷집에서 보이는 풍경
마을 주민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
아랫집에서 고추를 말리는 비닐하우스
고춧가루로 한 근에 11,000원
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손을 흔드는 옆지기...
나무가 많아서 마당이 보이지 않는다.
창고 지붕 위로 자라는 쥐똥나무 울타리를 전정하고 있는 중
쥐똥나무를 너무 위로 키우다 보니 가지가 많이 굵어져서 전정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옆지기는 조팝나무를 전정하느라 의자 위에 올라가서 키가 많이 자란 조팝나무를 자르고 있다.
쥐똥나무에 진딧물이 생겨서 살충제를 살포했다.
개나리에도 살충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
개나리는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가끔 꼬이기도 하던데 지금은 비교적 잘 자라고 있는 편이다.
옆지기는 잣을 까고 있는 중.
뒷산에 올랐다가 땅에서 뒹굴고 있는 잣송이를 조금 주워서 왔다.
잣 한 송이에서 보통 90여 개의 잣이 나온다고 하던데 모두 열 송이를 주워서 왔으니 ...
장화로 잣송이를 꽉 밟고 호미로 위에서 아래로 죽 밀어서 잣껍질을 벗겼다.
잣이 비싼 건 잣송이에 든 잣을 까는 게 손이 많이 가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잣송이 열 개가 마당에 뒹굴고 있다.
저녁을 먹고 나중에 잣을 까기로 하고 일단 보류...
작은 구멍에 모두 잣이 들어있었다.
잣 껍질
힘들었던 오후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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