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오후....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밭을 내려다보고 있다.
블랙커피를 마시면서....
마당에서 자라는 풀은 예초기로 깍아야겠다.
소나무도 아래 줄기를 잘라서 위로 자라게 해야겠고...
전지가위로 개나리를 전정하고
개나리 줄기가 꺽어져서 아래로 자라고 있으니 앉아서 죽은 줄기를 잘랐다.
옆지기와 같이 앉아서 풀을 뽑은 후에 깨끗하게 변한 마당
또 비가 쏟아진다.
잠시 휴식.....
간식으로 치즈를 먹으면서 잠시 노닥거리다가
예초기에 휘발유를 넣고 마당을 깍았다.
진입로에서 깍으면서...
날이 환할 때 저녁을 먹고 치우자는 옆지기 때문에 조금은 이른 시간인 오후 5시에 불을 피웠다.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소시지와 돼지껍질을 구웠는데 숯불이 조금 약해서 불을 피우는 사이에 목살은 벌써 상추쌈과 함께 뱃속으로 들어갔다.
간단하게 차린 저녁상.
밥은 조금 술은 적당히 고기도 적당히...
잘 구운 소시지를 잘라서 ...
고기를 굽다가 소시지를 구워서 먹었다.
맥주 캔 네 개를 소주에 섞어서 마셨고 패트병에 들은 소주가 조금 남았다.
비를 구경하면서 .....
아침에 일어나니 5시 40분.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베이글에 치즈 한장 그리고 우유
베이글에 땅콩잼과 딸기잼을 발라서 먹었다.
그리고 우유에 곡물 콘푸로스트를 말아서 먹었다.
앉아있으면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는 변기 물통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다가 다시 잠잠해지고 잠시 후에 다시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수도계량기에 있는 바늘이 돌다가 멈추고 잠시 후에 다시 돌았다.
왼쪽에 있는 둥근 플라스틱 원통을 좌측으로 밀면 물이 안 새는 것 같은데 ..... -.-:;
혹시 물을 내리면 물이 빠지면서 닫히는 통에 이물질이 끼어서 그러는지 몰라서 손을 넣어서 깨끗하게 닦았는데도 물이 샌다.
변기로 물이 들어가는 수도꼭지를 잠갔더니 물이 새지 않는데 다음에 올 때 변기에 들어가는 부속을 사다가 고쳐야겠다.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고양이 먹으라고 데크 아래에 삼겹살을 구워서 두었더니 밤에 와서 먹었는지 딱딱한 돼지껍질만 남기고 다 먹었다.
꽤 많은 양이었는데...^^
토요일 운학리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데 데크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던 고양이가 마당으로 내려가서 데크 아래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었는
데 나중에 일을 하던 옆지기도 데크 아래에서 새끼 고양이 두 마리와 어미 고양이가 나와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애틋하다며 고기
를 구워서 데크 아래에 두고 자자고 했었다.
일요일 아침에 궁금해서 다시 담은 분홍색 꽃.
내가 심은 꽃이 아니라서 궁금했었는데
궁금해서 스마트폰 식물도감 어플로 확인했다.
식물도감 여름에서 확인했더니 분홍색 꽃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름을 보니 꼬리조팝나무.^^
비비추
이른 아침이라서 꽃봉오리가 피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수돗가도 깨끗하게 정리했고
바람에 풍경이 잠시 흔들린다.
커피 한잔 마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