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물에 오이를 썰어서 넣은 간단한 점심을 먹고 무성하게 자란 나무를 전정하려고 밭으로 내려섰다.
풀은 적당하게 자랐고 개미는 왜 그렇게 많은지...
여기저기에 쌓아둔 땔감.
자두와 매실나무 죽은 걸 알맞은 크기로 잘랐다.
매실나무와 교차하는 호두나무 줄기를 자르고 매실나무도 속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시원하게 전정했다.
옆지기는 붕산으로 개미퇴치제를 만들고 있는 중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를 꺼내려고 김장독을 묻었던 곳을 걷었더니 개미가 집을 지어서 바글바글 ....
토치로 없애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삽으로 개미집을 치웠다.
개미알을 치우고
모습을 드러낸 항아리
조심스럽게 항아리를 들어서 올린다.
보물단지를 꺼낸 것 같은데...
수돗가에서 항아리에 묻은 흙을 깨끗하게 씻고
개봉한 김장김치
집으로 가지고 가려고 그릇에 꺼내는 옆지기
약간 시었더라는...^^
채소밭에서 풀을 뽑고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잡초는 낫으로 자르고 곰보배추와 채소밭 주변을 낫으로 정리하느라 바쁘게 보낸 오후....
어둡기 전에 저녁을 먹으려고 토치로 차콜에 불을 붙이고 있는 중
차콜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수돗가에 차린 간단한 저녁상
밭에서 수확한 야채로 샐러드를 만들고
주물판에 두툼한 목살과 소시지를 올렸다.
뜨거운 숯불에 금방 노릇노릇하게 익은 목살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서 먹어야...^^
소시지를 올리고 목살을 다시 구워서 맛있게 먹었다.
숯불에 감자도 굽고 옥수수도 구워서...
제제가 떠난 후에 처음으로 만난 자리였는데 제제와 보냈던 이야기를 하면서 넷이서 같이 눈물 콕 찍고...
그렇게 밤이 깊어간다.
제제야 니 얘기하는 거 듣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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