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에는 조금 늦게 출발했는데 역시나 토요일에는 차가 밀린다.
강천터널부터 18km정도가 정체라는 전광판을 보고는 차를 중부내륙고속도로로 틀었다.
예전에는 영동고속도로가 막히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감곡에서 빠져나와서 제천ic를 행해서 달리는 중인데 막힘이 없어서 신림까지 수월하게 달렸다.
황둔에 있는 농협에 들러서 풀약도 두 통을 사고
도착한 운학리에는 활짝 핀 산딸나무꽃이 우리를 반긴다.
아랫집에서 심은 콩이 자라는 밭
차단봉에 걸린 줄을 열러 가는 옆지기 앞으로 토끼풀이 극성이다.
오늘은 매실액기스를 담그려고 설탕 20kg을 사서 왔다.
울타리를 전정가위로 자르는 게 여러 번 손이 가고 힘이 들어서 이번에 보쉬 전기전정기를 하나 장만했다.
조팝나무, 개나리, 쥐똥나무 울타리가 너무 잘 자라서 전정하는 게 아주 중노동이더라는...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맞추려고 저울도 가지고 왔다.
옆에 보이는 옥수수는 앙성 부근에서 산 옥수수인데 하우스 옥수수라고 가격이 비싸다.
망에 옥수수 일곱 개가 들었는데 일금 만 원.
데크에 탁자와 의자를 배치하고
돼지감자 모종
우리 제제 잘 있었지...
가지가 휠 정도로 매실이 많이 달린 나무
대체로 알이 조금 작다.
씨앗이 떨어져서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 비비추
뽕나무에는
오디가 익어가는 중
펜스가 넘어진 걸로 봐서 어성초와 자소엽을 심은 밭에는 산짐승이 다녀간 것 같다.
어성초는 어디에 있을까?
줄기가 바짝 말라있던데 고구마처럼 안에서 새로운 잎이 나오려는지 모르겠다.
자소엽은 서너 개가 보이기는 하던데... -.-:;
채소밭은 부직포 덕분에 풀이 맍지는 않은데 고추밭 고랑 사이에 풀이 많이 보인다.
상추와 쑥갓...
더덕
부추
ㅋ... 작년에 심었던 개똥쑥에서 씨앗이 떨어졌는지 개똥쑥이 자라고 있다.
청양고추에는 꽃이 피었고 고추가 보이기 시작했다.
청양고추
풋고추
더덕 줄기가 장난이 아니게 번지고 있다.
곰보배추도 풍년이다.
소나무는 줄기를 너무 길게 키우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2주 만에 풀은 또 이만큼 자랐다.
곰보배추 앞에 보이는 산딸나무는 이상하게 수세가 약하게 자란다.
여름이 가까울수록 점점 나무들의 세력이 커가고 있다.
오가피나무와 옆에 보이는 자두나무는 너무 많이 달린 자두 때문에 가지가 휘어서 땅에 닿는다.
엄청나게 많이 달린 자두.
약을 치지 않아서 벌레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반대편에도 이렇게 많이 달렸다.
군데군데 보이는 풀
너무 우거져서 석축이 보이지 않을 정도
단풍나무 옆에는 자두나무가 보인다.
커다란 자두가 주렁주렁 달렸다.
콩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랫집 노부부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
토종매실이라서 매실이 작다.
밑둥 부근을 전정했더니 아래가 시원하다.
마로니에나무
잎이 무성한 호두나무는 7년이 지나야 열매가 달린다던데 내년이면 밭에 심은 지 7년이니 내년에는 호두가 달리려나?
왕벚나무도 시원하다.
자귀나무에도 잎이 나왔다.
돌단풍
옆지기가 빨리 와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는 중이라서 마저 둘러보고 간다면서 진입로로 걸었다.
나중에 벌이 이불 주위를 맴돌고 있어서 혹시 벌집을 지었나 싶어서 우측에 보이는 이불을 들었더니 데크 난간에 벌집이 있었다.
벌이 무리를 지어 벌집에 앉아있어서 잠자리채와 에프킬러로 소탕했다.
조팝나무도 전정을 했더니 알맞게 키가 잘렸다.
진입로 주변에도 풀이 많이 자랐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산딸나무
토끼풀은 어떻게 없애야 하는지...
마당에서 자라는 채소들은 신통치가 않다.
간단하게 차린 점심.
구운 베이글과 콘푸로스트, 우유
그리고 낫또
고소해서 먹을만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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