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4일(금)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날아와서 공항에 세워놓았던 차를 몰고 바로 운학리로 달렸다. 

 

거리는 대략 183km였는데 경부고속도로를 타러 올림픽도로를 달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김포에서 출발한 시간이 4시 30분이었는데 .... 

 

 

운학리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50분이었다.

 

 

수도계량기를 열어서 물을 틀고

 

 

옆지기는 배낭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바쁘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수돗가

 

 

마당을 밝히는 전등을 켜고

 

 

밭으로 내려선다.

 

 

잘 익은 자두는 땅에서 뒹굴고 늘어진 가지에는 자두가 주렁주렁 달렸다. 

 

 

꽃이 필 무렵에 약을 쳤으니 이번에는 벌레 먹지 않은 자두를 먹을 수 있는데... 

 

 

자귀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2주 전에 수확하지 않은 매실은 알이 조금 더 긁어졌다.

 

 

포모사(자두)는 때깔을 보니 아직 멀었고

 

 

콩밭에는 줄에 매달린 가짜 독수리가 진짜 독수리보다 더 힘차게 날고 있다.

 

콩밭으로 놀러오는 새들은 독수리가 가짜인 줄 알고 있을까?

 

 

히늘에는 가느다란 달이 떠 올랐다.

 

생각하면 제주도부터 운학리까지 정말 빡세게 보낸 사흘이었다. 

 

 

자두나무의 또 다른 가지에도 자두가 주렁주렁...

 

 

바닥에 떨어진 자두를 잘 닦아서 먹었더니 아주 달다.

 

잘 익어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먹을 수 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바닥에 떨어진 자두 주변으로는 개미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떨어진 자두와 풋고추를 그릇에 담아서 마당으로 올라갔다.

 

 

ㅋ... 저녁에는 누룽지에 풋고추를 찍어서 먹을 거라면서 풋고추를 따오라던 옆지기.

 

풋고추가 이 정도면 됐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포근한 운학리의 어둠이 마당을 감싸는 시간...

 

 

혹시 곰팡이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걱정이었던 매실항아리를 꺼내놓은 옆지기.

 

항아리를 덮었던 랩을 개봉하기 직전..

 

두두..두두..두둥둥...

 

 

튼튼하게 씌워놓은 랩을 벗기더니

 

 

혹시 초파리라도 생길지 모르니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란다.

 

 

랩을 벗겼더니 아주 잘 진행되고 있었다.

 

매실향이 확 풍기는데.... 대박.^^

 

 

깨끗하게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을 잘 저어서 녹인 후에

 

 

매실 위에 부족하게 넣었던 설탕 5kg을 붓고 랩으로 덮었다.

 

 

우리 제제 안녕...^^

 

잘 지냈지.....

 

엄마랑 아빠는 여행 다녀왔어..

 

 

급하게 차린 저녁상.

 

피곤해서 술도 없이 간단하게 먹었다.

 

 

반찬도 대충 있던 걸로..

 

 

풋고추만 찍어서...^^

 

 

오랜만에 먹는 누룽지.

 

 

 

너무 피곤해서 10시가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어서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눈을 한번도 뜨지 않고 일어났다.

 

 

ㅋ... 옆지기는 누룽지.

 

 

베이글 한 조각은 옆지기에게 주고

 

 

상쾌한 토요일 아침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서늘하다.

 

 

마당 텃밭에는 명아주가 자라고

 

 

죽은 라일락에서 새순이 올랐다.

 

 

예초기로 마당에 올라온 풀을 깍고

 

 

옆지기는 붕산에 설탕과 밥을 섞어서 개미퇴치제를 만들고 있다.

 

 

밭에서 수확한 자두를 씻고 있는 옆지기

 

 

장마가 오기 전이라서 그런지 달고 맛있다. 

 

 

어제 저녁에 부었던 설탕을 녹이느라 긴 일회용 장갑을 끼고 설탕을 녹이고 있는 옆지기.

 

 

이리저리 손으로 휘휘 저으면서

 

 

설탕을 녹이고 있는 모습

 

 

의자에 올려놓은 자두의 색이 곱다.

 

 

밭 군데군데 자라는 잡초에 뿌리려고 풀약통을 수돗가에 놓고

 

 

여기저기 번지는 범부채와 비비추

 

 

뽕나무가 길을 가로막는다.

 

 

작년에 김장독을 묻었는데 아직까지 개봉을 하지 않아서 궁금하다.

 

 

어성초와 자소엽을 심은 밭.

 

 

어성초는 서너 개가 자라고 자소엽은 달랑 세 개가 살았다.

 

 

먹거리가 자라는 밭

 

 

곰보배추는 너무 잘 자라서 씨가 날리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도 여기저기 난리도 아닐 것 같다.

 

 

무더기로 심은 돼지감자에서 올라온 싹

 

 

고추밭에 비료를 줘야 하는데...

 

 

너무 잘 자라는 오가피.

 

작년에 거둔 오가피 열매와 줄기로 아직까지 물을 끓여서 마시고 있다.

 

 

수확하고 남은 자두

 

 

아직 익지 않았는데 2주 후에는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간을 봐서 모두 태워야 하는데...

 

 

돼지감자는 너무 잘 자라는 종류라서 내년에는 여기저기 번질 것 같다.

 

 

연산홍과 옥향

 

 

돌단풍이 많이 퍼졌다.

 

 

자귀나무에 달려드는 커다란 벌

 

 

마로니에나무

 

 

자두나무

 

 

매실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매실들이 뒹굴고 있다.

 

 

단풍과 우거진 호두나무

 

 

수확하지 않은 매실이 아직도 달려있다.

 

 

콩밭과 자두나무

 

 

알이 점점 굵어지고 있다.

 

 

여기도 매실나무

 

 

제법 굵어졌고 익으면서 황매실로 변하고 있다.

 

 

밭 아래는 온통 구지뽕 천국

 

 

열매가 달렸다.

 

 

뿌리로 번지는 구지뽕이라서 여기저기 구지뽕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랫집 콩밭

 

 

아직도 많이 달린 매실이 아깝다.

 

 

자두는 2주 후에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좋은데...

 

 

호두나무

 

 

자귀나무로 나비가 모이고 있다.

 

 

마당은 예초기로 밀어서 깨끗하다.

 

 

꽃잔디, 범부채, 원추리, 비비추

 

 

매실항아리에 설탕을 모두 녹인 옆지기는 랩으로 항아리를 밀봉하고 있다.

 

 

완벽하단다.

 

 

집으로 떠나기 전에 풀약통을 등에 메고 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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