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와 막걸리로 점심을 대충 해결하고 소화도 시킬 겸 뒷산이나 다녀오기로 했다.
올라가면서 두릅이 보이면 따기로 ...
세 자매가 키도 아담해서 뒤에서 보니 거의 비슷하다.
농사를 안 지으시는지 밭이 아직 ...
농사를 대신 지으시던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정선에서 여기까지 농사를 지으러 오신단다.
비슷한 모양의 한옥 세 채
여기는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온 것 같은데 ...
두릅이 보인다.
올라가서 따고..
조팝나무도 하얗게 피었고
병꽃나무도 많이 보인다.
도로변에서 자라는 두릅은 벌써 따서 애기순만 보인다.
도로에서 산으로 올라가서 두릅을 따고
새로 지은 전원주택
실용적으로 지은 집인데 집을 지은 위치나 꾸며놓은 모양새나 운학리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도로에서 조금 떨어져서 있고 마당도 깔끔하다.
도로변에 지은 집은 차가 지나는 소음 때문에 조금 그렇고 밤에는 위로 올라가는 차량의 불빛이 거실을 환하게 비출 가능성이 있어서 별로...
오르막을 오르느라 알피엠을 올리면서 달리는 차가 새벽이라면...-.-:;
계곡물이 흐르는 배수로도 언제 정비를 했는지...
올라가면서 눈은 두릅을 찾느라 모두 산으로 향했다.
이 길을 다시 올라가는 게 벌써 몇 년이 지났으니...
여름이면 발을 담그고 놀기에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운학리로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오니 점점 발전하는 분위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찾는 두릅은 모두 따가서 애기순만 달렸고
표지석을 타고 오르는 덩굴
황토집
비닐하우스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나무를 이용해서 뭔가를 만드는 것 같다.
예쁘게 꾸민 석축
잠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어가기로 한 곳은 예전에 댓글을 달았던 분의 터인데...
뒤로 올라가니 둥굴레가 자라고 있다.
옆지기는 매의 눈을 하고 두릅을 찾느라 바쁘다.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
작은 처형이 두릅이라면서 부르던데 정말 두릅이었다.
예전에 왔을 때도 벌통이 있었는데
벌은 없는 것 같다.
수도는 잡초에 둘러싸여...
소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에서 자란 작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ㅋ... 숲 속에서 우뚝 솟은 두릅을 발견하고는 무성하게 자라는 찔레덩굴을 헤치고 다가가서
드디어 꺽었다.
에~휴~~ 찔레덩굴 가시에 여기저기 찔려서 많이 따갑다.
비탈진 계곡을 향해 자라는 두릅.
높이 자라고 아래로는 급경사의 비탈이라서 아무도 손을 댈 수 없었는지 아직까지 살아있다.
오늘 딴 두릅 가운데 제일 상품이었다.
먹을 만큼 딴 두릅을 가지고 집으로 내려가면서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두릅이 불쌍해...잎사귀가 펴지기도 전에 꺽어가 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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