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때와는 다르게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정하지 않고 그냥 왔는데 열무김치 때문에 점심 메뉴가 정해졌다.
잔치국수에 맛있는 열무김치를 먹으면 좋겠다는 옆지기.
ㅋ.. 잔치국수
양이 어찌나 많은지...^^*
밭에 있는 개똥쑥을 잘라서 잔치국수에 넣었다.
열무김치
고추장아찌
오이고추 두 개
일광욕을 즐기는 이불과 목베개
마당에서 자라는 풀을 정리하고
마당과 밭 여기저기에 모아놓은 나뭇가지들을 밭에서 태웠다.
쌓아놓은 모양으로 봐서는 엄청 많은 것 같았는데 막상 태우기 시작했더니 소나무는 순식간에 활활 타버린다.
소나무 잔가지들은 모두 태웠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이팝나무와 매실나무, 호두나무를 태우고 있다.
옆지기는 전지가위를 들고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전정하고 있다.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이팝나무를 자르고 석축으로 길게 늘어진 소나무 줄기도 톱으로 정리했다.
뽕나무
붉은 목련
모감주나무는 키가 항상 이렇다.
잣나무에 달린 잣송이
채소밭이 밀림이 되었다.
엄나무는 잎을 떨구고 있다.
마지막 불꽃
방금 자른 소나무 줄기와 목련
구룡산에 걸린 파란 하늘과 구름
가을이다.
그렇게 많던 나무가 모두 타고 하얀 재가 되었다.
굵은 나무는 톱으로 잘라서
나중을 위해서 따로 ...^^*
예초기를 돌려서 밭이 깨끗하다.
오가피도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오가피 열매
엄나무 위로 보이는 파란 하늘.
옆지기가 석축을 정리한 덕분에 깨끗하다.
수형이 어설픈 산딸나무
예초기도 잠시 휴식 중
전정을 하느라 잘린 연산홍과 소나무
매실과 호두나무
마당에서 전정하는 옆지기
연산홍이 너무 많이 자라서 석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과감하게 줄기를 자르고 있다.
해가 서쪽으로 점점 눕는다.
잘린 줄기를 모두 치웠더니 속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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