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지난달부터 함양인가 함안에서 파는 엄나무순(일명 개두릅) 1kg을 주문했는데 5월15일 이후에 배송한다고 했다면서 도착하면 주꾸

 

미랑 같이 먹자고 몇 번을 이야기하고는 했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던 엄나무순이 오늘 도착했다고 오후에 문자가 왔었다.

 

 

개두릅과 주꾸미.

 

집에 도착해서 주꾸미를 삶고 엄나무순을 끓는 물에 데치더니 이렇게 상을 차리느라 저녁이 조금 늦었다.

 

온통 나물에 해군으로 등장한 주꾸미와 황태고추장찌개.

 

 

여기는 주꾸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엄나무순으로 꽁꽁 포박을 해서 먹기 좋게 접시에 올렸는데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니 주꾸미의 쫄깃함

 

과 엄나무순의 쌉사름한 맛이 더해져서 담백한 맛을 낸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마시다가 이렇게 먹으니 조금 색다른 분위기였다. 

 

 

다른 접시에는 엄나무순과 주꾸미는 데치고 마늘쫑을 곁들였다.

 

옆지기 이야기로는 주꾸미와 두릅을 같이 먹으면 맛있고 음식 궁합도 잘 맞을 것 같다고 했는데 엄청 잘 먹더라는...

 

 

왼편에 보이는 나물은 지난주에 점심을 먹었다는 한정식집에서 사온 나물인데 이름이 가물가물한단다.

 

 

운학리에서 얻어온 두릅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거기에다가 두릅나물까지 나왓으니 두릅잔치를 벌인 셈이다.

 

 

지난번 다녀온 부산여행 때 해동용궁사에서 산 된장박이 고추와 깻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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