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은 내일인데 복잡하고 차도 막힐 것 같아서 오늘 미리 점심이나 먹을 생각에 과천에 있는 본수원갈비
과천점으로 향했다.
오후 1시에 예약을 미리 해두었기 때문에 도착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는데 독립문에서
출발하는 장모님이 조금 늦으신다기에 도착해서 정원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었다.
본수원갈비 과천점 모습.
도착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는데 주차요원들이 들어오는 차들을 안내하느라 바쁘고 예약하지 않고 온 손님들이
밖에서 줄을 서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본수원갈비에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나 한잔 마시기에 딱 좋은 야외테이블이 보인다.
매발톱과 범부채
매발톱과 둥글레
박태기나무에는 분홍색의 꽃이 피었다.
박태기나무 잎사귀 모습
영월에 나무를 심고 야생화를 심어서 그나마 조금 알게 되었다.
활짝 핀 매발톱
옆지기는 매룬님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매룬님이 보낸 동강 풍경인데 제목은 <어디게요ㅋ>
집에서 막 과천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라섰는데 매룬님이 전화를 했었다.
내용인즉.... 메시지 보낸 거 보았냐는 전화였었는데 메시지가 도착하기 전에 전화를 하셔서 미리 답을 알려주셨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서 매룬으로 들어가기 전에 정선에 들러서 정선장을 구경하고 오후에 매룬으로 들어가신다는데
분명히 저녁에 전화를 하셔서 뭐를 먹고 있다고 약을 올릴 게 뻔하다.
옆지기가 문자를 보내기가 무섭게 매룬님이 보낸 문자메시지는 ktx보다 더 빠르게 도착했다.
조만간 동강 같은 평창강가에도 함 오시라고 하시는데 가지 않으면 분명히 뭐라고 하실 거고.... ㅋㅋㅋ
오늘 같은 날 가서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야 하는데 에구 아쉽다.
예약한 자리에 앉아서 장모님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래에는 어버이날을 맞아서 식당 입구에서
카네이션을 파는 사람이 보인다.
아직 음식이 놓이지 않은 테이블
남태령고개를 넘을 무렵에 미리 전화를 하라고 해서 장모님이 도착할 무렵에 주문한 본수원 양념갈비
밑반찬들은 나왔는데
불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반찬을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다.
반찬만 열심히 축내고 있는 아이들
커다란 갈비 두 대(450g)가 일 인분이니 혼자서 일 인분을 먹기가 쉽지는 않다.
고기가 연하고 양념도 맛이 있고
된장찌개에는 커다란 갈비가 들어있다.
갈비를 배불리 먹고는 남아있는 갈빗대를 굽고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시켜서 나눠서 먹었다.
희제가 준비한 카네이션과 쵸콜릿 그리고 예신냥이 준비한 꽃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피도 한잔
영국에 있는 제원이만 빼고 손주들과
아마 우리 식구 셋이서 장모님과 같이 사진을 찍기는 처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의류매장에 잠시 들러서
내가 입을 콤비 하나와 옆지기가 입을 등산용 조끼를 샀다.
집에 도착하니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제제는 우리가 집에 왔는지도 모르고 딸래미방에 있는 방석에 누운 채로 잠이 들었다.
에구 안쓰러워라. 다른 때 같았으면 벌써 저녁밥을 먹고 지금쯤은 간식을 달라고 보채고 있을 시간인데... -.-:;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력이 점점 .... (0) | 2011.05.13 |
---|---|
골뱅이소면과 군만두 (0) | 2011.05.07 |
다 큰 어린이 소원.... (0) | 2011.05.05 |
또 합격이라는데 ... 은근히 지겹네.^^* (0) | 2011.05.03 |
반값으로 먹는 황도 바지락칼국수 (0) | 2011.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