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황사가 온다는 예보를 듣기는 했었는데 집에 그냥 죽치고 있으면 아까운 하루를 그냥 허비하는 것 같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궁리를 하다가 그냥 집을 나섰다. 오늘은 좀 늦은 11시에...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도 들르고 싶은데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고 수목원은 봄이나 가을에 가야 볼거리가 많다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고 독산성과 세마대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독산성까지의 거리는 집에서 약 12km정도.
독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독산성 도보여행코스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도보여행 거리는 4.98km라고 한다.
바람이 차가운 탓에 가볍게 입고 나온 옷으로 바람이 들어와 춥다.
멀리 보이는 동탄신도시 풍경
날이 추워서 그런지 지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도보여행코스라는 이정표가 붙어있지만 왠지 방향표시가 부실하다.
지금 걷는 이쪽은 양지바른 남향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무덤이 많이 보인다.
왼쪽은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붙어있기에 120m거리에 있다는 전망대로 향했다.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니 독산성 정상이 보이는데
저기 보이는 정자가 전망대라고 하는데...
올라와서 보니 그냥 이름만 전망대였다.
주위가 나무에 가려서 전망대라고 하기는 좀 그런 전망대.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산하는 중.
다시 도보여행코스로 들어섰다.
계곡 위에 만든 다리도 건너고
군데군데 이정표를 세워놓았는데 ...
여기는 독산성산림욕장
옆지기가 산림욕장에 설치된 휴게시설을 가리키며 뭐라고 하고 있다.
지나는 길에는 작은 약수터도 보이고
울창하게 자란 리기다소나무 숲을 지난다.
지금 걷는 길은 북향이라서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얼음이 얼었다.
지금 걷는 도로가 도보여행코스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서 아스팔트도로를 따라서 조금 걷다가
세마대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세마대 주차장 풍경.
세마대 주차장에서는 남편을 조수석에 태운 여자가 운전연습을 하는지 계속 주차장을 도는 모습이 보인다.
독산성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나왔다.
조금 걸으니 길이 우측으로 꺽이며 우측으로 독산성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풍경...
중앙 아래로 우리가 건너온 세마교도 보인다.
독산성 및 세마대지.
독산성은 백제가 처음 쌓았고,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서 임진왜란 때까지 사용을 했다고...
독산성 안내도
계단을 올라 독산성으로....
독산성은 독성산성이라고도 한다는데 권율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병들을 무찌르고 성을 지켜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란다.
오산시 도보여행코스가 여러 개 있는데 독산코스는 약 4.98km의 길을 걷는다.
독산성을 따라서 보적사로 향하고 있는 옆지기
독산성 아래로는 가파른 숲이 이어지고 있다.
옆지기가 독산성 북문에서 잠시 밖을 살펴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가파르게 내려가는 숲이 보인다.
뒤로 조망이 확 트인 곳에서 ...
옆지기의 뒤로 광교산과 백운산,청계산,관악산이 보인다.
사진도 하나씩 찍었다.
도보여행코스 초입에 전망대라고 해서 올라갔던 곳보다 훨씬 전망이 좋고 앞이 막힘없이 트였다.
세마대지로 오르는 이정표.
세마대 앞으로는 제법 넓은 평지가 있고 야외용 테이블이 있어서 잠시 쉬기에는 좋을 것 같다.
돌 하나 올리고....
임진왜란 때 독산성을 포위한 왜군들을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목욕시켜서 독산성내에 물이 풍부하다고 왜군의 눈을 속였다는 세마대
세마대라는 현판을 이승만대통령이 썼는지 옆에 李大統嶺閣下 揮毫라고 보인다.
동탄의 메타폴리스가 우뚝 솟아 보인다.
독산성을 돌아서 보적사로 향하는 길
고목 아래에서 잠시 ...
보적사 풍경
보적사 대웅전
작은 불상들 모습
삼국시대에 지어졌다는 보적사
해탈의 문을 나섰다.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시간이 오후 1시 50분이니 늦은 점심을 먹고 가려다가 저녁에 딸래미와 같이 회를 먹으러 가자는 옆지기 때문에 그냥 집으로 향했다.
그동안 내린 비와 눈 때문에 지저분하던 차를 몰고 자동세차장으로 ....
세찬 물줄기가 쏟아지면서 먼지와 때를 벗긴고 난 후에 세차봉이 돌면서 차를 깨끗하게 닦고 있다.
자동세차를 마치고 세차터널을 빠져나오니 주유소에서 키우는 팔자 좋은 개가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간단하게 먹을 점심....
군만두와 찐만두 그리고 막걸리.
그래도 도보여행을 다녀왔으니
막걸리는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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