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셋, 아니 제제까지 포함하면 네 명인 가족 구성원 가운데 식성이 틀린 사람을 꼽으면 틀린 사람이 옆지기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었다.

 

딸래미는 우리 둘 사이의 식성을 비슷하게 가지고 태어났는데 나를 닮아서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은근히

 

해산물들...

 

특히 회를 좋아한다.

 

 

이주일 전에 방영했던 1박2일 장흥편에서 출연자들이 먹었던 키조개삼합이 먹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지난주

 

금요일 주문을 했었는데 주문량이 많아서 토요일 배송은 어렵다기에 화요일 배송해서 수요일 도착하도록 미리

 

부탁을 했었다.

 

 

1박2일이 지나간 흔적을 쫓아서 주문했던 키조개 관자.

 

장흥군 안양면 운흥리...

 

 

배송지를 옆지기 사무실로 해서 퇴근하는 길에 가져와 아이스박스를 열었더니 위에는 아이스팩이 보이고

 

 

아래에는 키조개의 부산물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밑에는 두툼한 키조개관자가 보인다.

 

 

키조개관자를 식칼로 정리했는데....

 

 

키조개관자 1kg에는 이런 크기의 관자가 9개가 들어있고 안에는 아직도 두툼한 관자 5개가 보인다.

 

 

밖에 있는 도마 위에 샘플로 등장한 키조개 관자의 두께가 만만치는 않다,

 

 

도마에 키조개 관자 3개를 썰어놓았다.

 

 

양이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키조개관자와 같이 먹는다며 구입한 우삼겹.

 

 

그리고, 표고버섯...

 

 

먼저 우삼겹을 프라이팬에 구웠다.

 

 

우삼겹이 대충 익었나?

 

 

다른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키조개관자를 올렸다.

 

그리고 소금 솔~솔~... 후추도 솔~솔~...

 

 

냄새를 맡으며 바쁘게 움직이던 제제도 자기 자리에 앉아서 빨리 판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식탁에 키조개관자 삼~합이 차려졌다.

 

 

키조개관자는 야들야들하고 쫄깃, 고소해서 맛이 있고

 

 

표고버섯은 담백

 

 

우삼겹은 깔끔.

 

 

키조개삼합을 만든다.

 

깻잎에 관자 올리고 우삼겹에 표고까지...

 

 

 빠질 수 없는 이슬이...

 

 

우리 강쥐 제제는 옆에 앉아서 간식을 달라고 조르고 있다.

 

 

술자리를 파하고 옆지기가 좋아하는 매실주스를 만들어 주는데

 

 

얼음은 딸래미가 매일 먹으니 별로 없다.

 

 

작년에 운학리에서 수확한 매실로 만든 매실액기스를 따르고 얼음을 넣고 차가운 물을 부었다.

 

 

그런데, 다른 집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집에 있는 락앤락 큰 것들은 전부 모양이 이렇다.

 

네 개의 꼭지 가운데 이상하게 하나만 꼭지가 떨어져서 빙~신 같다.

 

 

옆지기는 지금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있는 중.

 

매실주스는 냉동실로 직행해서 옆지기가 설겆이를 마치면 시원하게 마시도록 했다.

 

키조개관자 삼합을 먹어보니 그냥 따로 먹으면 더 맛이 있을 것 같은데 왜 같이 먹으면 맛이 있다고 하는지 참

 

궁금한 저녁이었다.

 

같이 먹어도 맛이 있지만 따로 먹으니 더 맛이 있던데 다음에는 관자만 따로 구워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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