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과 선운사로 유명한 고창에는 미당 서정주 기념관이 있는데 아침 일찍 보은으로 출발하면서 잠시 들렀다.
기념관 모습
이른 아침이라서 기념관에는 달랑 우리 둘만....
운동장 옆으로 커다란 자전거 조형물이 서 있는데
옆으로 자화상이라는 시와 바람의 자전거라는 글이 보인다.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를 조형화 했다고....
기년관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광장.
미당 시문학관 앞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
미당문학제...
옆지기가 미당문학제에서 뭔가를 발표하는 모습이다.^^*
미당이 사용하던 원형 책상과 의자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전의 모습
<무등을 보며>
미당이 생전에 사용하던 장농도 전시되어 있다.
<낮잠>
<무등을 보며>
<하늘이 싫어할 일을 내가 설마 했겠나?>
<시론>
미당의 시가 걸려 있고
기념관으로 오르는 계단
1938.3.27일 결혼사진이 걸려 있고 옆으로는 <나의 결혼>이라는 시도 보인다.
평소에 사용하던 사전
시계와 넥타이
기념관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미당 서정주 생가가 보인다.
바람의 자전거
기념관으로 들어오는 입구
옥상 전망대 난간에는 ....
스물 세 햇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라는 <자화상>의 시구가 보인다.
기념관을 내려가는 계단
계단 옆으로는 사진과 시가 전시되어 있고
계단 옆에 있는 작은 방도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머니>
어머니 .. 서정주
애기야...
해 넘어가, 길 잃은 애기를
어머니가 부르시면
머언 밤 수풀은 허리 굽혀서
앞으로 다가오며
그 가슴 속 켜지는 불로
애기의 발부리를 지키고
어머니가 두 팔을 벌려
돌아온 애기를 껴안으시면
꽃 뒤에 꽃들
별 뒤에 별들
번개 위에 번개들
바다의 밀물 다가오듯
그 품으로 모조리 밀려들어오고
애기야
네가 까뮈의 이방인(異邦人)의 뫼르쏘오같이
어머니의 임종(臨終)을 내버려두고
벼락 속에 들어앉아 꿈을 꿀 때에도
네 꿈의 마지막 한 겹 홑이불은 옆지기는 계단에 걸린 사진을 보느라 바쁘다. 일층에 있는 전시관 옆지기가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곳에는 <국화 옆에서> 사용하던 통장과 다리미... 관람을 마치고 기년관을 나서는...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멋있다면서 디카를 들고 먼저 나간 옆지기가 기념관을 빠져나오는 사진을 찍었다.
영원(永遠)과 그리고 어머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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