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산나들이와 돼지국밥

먹고 ..마시고..자고..

 

계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생활 때문에 점점 늘어나는 뱃살들...

 

몸무게가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예전에 입던 양복들은 조금씩 몸에 끼고 허리띠의 구멍은 하나 씩 뒤로 늘어가기만 한다.

 

오늘은 부근에 있는 서봉산산림욕장이나 다녀올 생각에 열 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옆지기와 비무장으로 집을 나섰다.

 

 

서봉산

화성시 중앙부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249m이다. 아직까지 자연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참나무, 붉나무, 느티나무, 때죽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며 멧비둘기, 멧토끼, 가재, 어치 등 여러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1999년 서봉산 일대에 조성한 산림욕장은 화성 시민의 여가 선용과 체력 단련을 위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산 정상의 전망대에 이르는 총 연장 2.2km의 산책로는 걷기가 비교적 수월하여 어린이나 부녀자는 물론 노약자들도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숲이 잘 가꾸어져 있어 학생들의 자연 체험장과 학습장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산 정상의 육각정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화성농산물센터에 차를 세우고 왼쪽으로 돌아서 잠시 오르면 서봉산산림욕장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서봉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2.2km라니 오붓하게 산길을 걸을 수 있다.

 

 

잠시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마늘밭이 보인다.

 

 

혹시 모른다며 등산복에 방풍 재킷을 입고 왔던 옆지기는 덥다면서 옷을 벗는데 등산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등산로 주변으로 하얗게 피어있던 꽃...

 

 

우리는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생각이니 왕복 4.4km의 거리를 걷는데 향남택지개발지구까지의 거리가 4.5km정도라니 왕복을 하더라도 좋

 

을 것이고 아니면 향남까지 가서 농수산물센터까지는 버스를 타고 와도 될 것 같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나무들도 울창하고 그리 높지도 않으니 걷기도 편하고

 

 

이제 막 잎이 펴지고 있는 나무

 

 

호젓하게 산길을 걷는다.

 

 

나뭇가지에 걸린 새집에는 둥지를 튼 새가 없는지 조용하기만 한데...

 

 

붉은 단풍잎이 지금은 웅크리고 있지만 잎이 활짝 펼쳐질 것 같은 따듯한 봄기운이 감돈다.

 

 

벚나무에는 하얀꽃들이 바람을 따라서 이리저리 날리고

 

 

이번에 구입한 경등산화 5.10(파이브-텐)은 중등산화인 캠프라인 블랙스톰보다 가벼워서 발걸음도 가볍다.

  

 

산중턱에 있는 운동시설에는 분홍색의 꽃이 오와 열을 맞춰서 심겨져 있다.

 

 

서봉산은 정상의 모습이 봉황을 닮았거나 아니면 봉황이 살았다는 설이 있는데 화성시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이라는...^^*

 

 

약간의 오르막이 나타나고

 

 

울창하게 자란 소나무 때문에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 주변에 있는 바위에는 등산객들이 소원을 빌며 하나씩 쌓아올린 돌무더기가 보인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쉼터.

 

 

진달래도 보이고

 

 

누군가가 일부러 쌓아올린 것처럼 보이는 바위도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고 위로 오르면 육각정이 있는 정상이 나온다.

 

약수터는 하산하는 길에 들를 생각에 그냥 지나친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

 

 

농산물센터에서 2.1km를 올라서 이제 정상까지는 0.1km

 

 

정상에 있는 육각정...

 

옆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분이 보이는데 덥지도 않아서 그냥 패~스. 

 

 

서봉산 249m

 

 

날이 좋으면 멀리 서해바다가 보인다는데...

 

 

아래로 해병대아파트와 발안저수지가 보인다.

 

 

베낭도 메지 않고 비무장으로 올랐더니 너무 편하다는...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

 

 

커다란 바위를 들어서 올리고 있는... 

 

 

잎이 펴지기 직전의 고사리

 

 

하산하는 길에 잠시 들른 약수터 

 

 

약수터에서 물을 받고는 다시 등산로로 오르고 있다.

 

 

 

점심은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자기에 성균관대학교 부근에 있는 부자국밥으로 향했다.

  

 

예전에 있던 자리의 신축한 건물에서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기에 왔더니 아주 깨끗한 건물 2층에 있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 앞에도 부자국밥 분점이 있던데... 

 

 

돼지국밥 5,500원.

 

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좋다는..

 

 

밑반찬들이 나오고

 

 

실내에서 돼지국밥을 먹는 사람들은 전부 성대생들 ....

 

예전보다 크고 깨끗해서 더욱 번창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부추..^^*

 

 

뚝배기에 담긴 돼지국밥이 나오면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올려서 먹으면 맛이 좋다고... 옆지기 뚝배기

 

 

옆지기가 부추를 넣은 후에 남아있던 부추 모두를 돼지국밥에 넣었다.

 

 

얼큰하고 단백하고....

 

옆지기는 돼지국밥에 넣은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서 더욱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