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간재미회무침에 필이 꽂히는 바람에 서해안으로 간재미회무침을 먹으러 가려는 생각은 많이 했었지만 시간이 나지를 않아서 그냥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간재미회무침을 먹으러 서해안에 있는 성구미포구로 출발했다. 

 

오전 10시가 조금 시간에 출발을 했는데 네비에서 거리가 57km이고 도착예정시간은 11시 10분이라고 하는데...

 

 

발안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섰더니 차가 이렇게 막힌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데 조금 늦었더니... 교통방송에서는 서평택까지 막힌다고 한다.

 

 

서평택을 지나면서 언제 차가 밀렸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로 빨리 달려서 서해대교 앞에 도착했다.

 

영동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100km인데 서해안은 제한속도가 110km...

 

서해대교를 지나서 성구미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갔더니 도로 변으로는 온통 제철과 관련된 공장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서평택까지 차가 밀리는 바람에 11시 30분에 도착한 성구미포구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작았다.

 

 

밀물 때는 여기까지 물이 들어오는지....

 

 

갈매기도 보이고

 

 

서해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포장마차같은 식당인데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보인다.

 

 

지금이 썰물이라서 물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성구미포구로 오는 동안에 보았던 공장들과 같은 모습의 공장

 

 

밀물에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을 쳐놓았는데

 

 

옆지기가 미역인지 파래인지 냄새를 맡는다.

 

 

그물을 친 사람이 그물을 걷고 있다.

 

 

그물에 걸려서 잡힌 광어

 

 

성구미포구에서 파는 말린 물고기들..조기,우럭,서대

 

 

꽃게도 보이고 주꾸미,우럭,광어,갑오징어

 

아주 자그마한 포구...

 

 

간재미회무침을 먹으려고 찾아간 국화횟집

 

 

회는 전부 자연산인데 밑반찬은 일반 횟집처럼 이것저것 많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간재미회무침을 먹으러 여기까지 왔으니 간재미무침을 주문했다.

 

 

밑반찬이 깔리고

 

 

실치회가 보인다.

 

 

실치를 한 젓가락 집어서 초장을 찍고

 

 

상추에 올려서 마늘과 고추를 넣고 먹었는데 맛은 그다지...

 

 

드디어 간재미무침이 나왔는데...

 

 

가격과 대비해서 양이 참 많더라는..^^*

 

 

간재미는 어찌나 많이 들어있던지...^^*

 

 

싱싱해서 씹을수록 맛이 살아난다.

 

밥을 시켜서 먹으려다가 아무래도 간재미무침을 남길 것 같아서 그냥 간재미무침으로 배를 채웠다.

 

 

둘이서 싹 비운 접시..

 

계산을 하는데 주인장이 "두 분이서 간재미무침만 드셨어요?"

 

"네...아침을 너무 많이 먹고 왔더니.."

 

"이만 원입니다."

 

간재미무침으로 배를 채우면서 옆지기가 사이다라도 하나 시켜서 먹을까? 했었는데 ....

 

메뉴에는 이만 원이 최하이던데...아마 달랑 이만 원어치만 먹고 나가는 사람들은 우리 말고는 없었을 것 같다.

 

 

갈매기들이 나르고...

 

 

갈매기들이 차 유리창에 똥을 갈겼다는...이런 된장.

 

그래도 마음에 위안이 되는 것은 옆에 보이는 노란색 차보다 갈긴 똥의 양이 훨씬 적었다.

 

 

성구미포구를 나와서 서해대교로 달리던 중에 보이는 공장에서 불기둥이 보인다.

 

12시 50분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했더니 1시 50분... 딱 한 시간이 걸렸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게...  (0) 2010.05.13
서봉산나들이와 돼지국밥  (0) 2010.05.02
잔차타러 나간다.  (0) 2010.05.01
비가 내리는 밤...  (0) 2010.04.28
지리산(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탐방지원센터)  (0) 2010.04.25

+ Recent posts